선발 투수는 스프링 캠프 때부터 30구로 출발하여 단계적 투구(선발 투수의 적정 투구 수. 100구정도)를 2-3번 정도 던지고 등판한다.
김병현은 불펜 투수로 연습 했었을 것이다.
마무리 투수는 근 파워로 30구 내외로 전력투구가 요구 되지만, 선발 투수는 100구 가량 던져야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으며, 그것에 필요한 체력은 근 파워(볼 카운트가 불리해 정면 승부를 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최고 스피드 볼을 던질 수 있는 투구)는 경기 중 20-30퍼센트 정도 던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있다.
70퍼센트 정도는 변화구와 포심을 적절히 섞어 던질 수 있는 근지구력이 필요한데, 현재 김병현은 박찬호와 더불어 근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내 나름대로 판단을 해 본다.
김병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도 전성기 시절 역동적인 투구 동작을 찾는 것이다.
예전의 투구 동작을 찾는다면 그리 힘들이지 않고 스피드와 변화구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타자와의 승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며, 불 카운트가 불리할 때는 90마일 이상의 빠른 볼로 타자를 앞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변현도 체중을 충분히 뒤에 두고 전력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내가 본 김병현의 현재 투구는 80퍼센트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그 20퍼센트는 체력과 투구동작 교정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체력에 치우쳐서도 안 되고,
기술적인 면에 치우쳐서도 안 될 것이다.
주자가 있을 때 도루를 허용해고 괜찮은데 타자도 잡고 도루도 막으려는 욕심 때문에 타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있기에 안타깝다.
평범한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 있는 구질이 중요하지, 빠른 퀵 동작 때문에 유력을 줄여 던지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김병현은 아직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 마운드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차분하게 하나, 하나 여유를 갖고 선발 투수가 갖추어야 할 것들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김병현의 모험 정신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과감하고 저돌적이다. 그런 성격은 대 투수들이 갖고 있는 특성이지만, 좋았던 선발 투수로써의 느낌을 머리와 몸에 저장 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직관이다.
사전에 직관은 ‘의식적으로 이성을 사용하지 않고도 무엇인가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거나 학습하는 것,’ 이라고 정의 되어 있다. 김병현은 마운드에서 투구를 하면서 좋은 감각과 나쁜 감각을 선발 등판 경기에서 경험하면서 완벽하게 제구력 된 볼, 그렇지 못한 볼의 느낌을 머리로만 느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몸으로도 느끼고 몸에 저장 시켜 놓아야지만 다음 경기에서 다시 꺼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았던 투구 감각을 간직하려면 4일 동안의 준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그 느낌을 몸에 간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녹화된 테이프를 보거나, 거울을 보고 좋았던 것을 유지한다거나, 등
나는 평범한 선수들의 심리를 비교적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형편없는 볼을 던지고 나서, ‘코치님 팔꿈치가 처지지 않았어요.’ ‘어깨가 벌어지지 않았어요. 감각적인 문제를 머리와 입으로 해결하고 있다.
코치는 말로 지도할 수밖에 없지만 선수는 몸으로 완벽한 제구력과 빠른 볼을 만들어 내야 하기에 몸으로 좋은 감각을 찾았다면 그것을 몸으로 저장하려는 노력은 은퇴를 할 때까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몸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숨기지 말고 시즌을 마쳤으면 한다.
하나님은 한번 크게 쓴 사람을 반듯이 다시 쓰신다고 했다.
김병현은 대 투수로써 경험이 있다. 하지만 부상 앞에는 장사가 없다.
우와~~!! 정말 왕감동^^**^^ 윤아와나님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염^^ 근데 김건우라는 분이 정확히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해박한 전문성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스포츠는 이성으로 하는게 아니라 감각으로한다"는 말을 들은것 같은데 이글을 보고 나니 새삼 또 느끼게 하네요, 근데 진짜 무엇보다도 병현님의 건강이~~~
첫댓글 도배한다고 뭐라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저두 괜시리 뻘쭘해 지더군요..ㅎㅎ 윤아와 나님의 정성스런 글들 잘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잘봤습니다^^
부상 걱정하는 정감 어린 글이네요 좋은감각 몸에 오래도록 저장해서 선발놀이 오랫동안 했으면 합니다 ~^^
우와~~!! 정말 왕감동^^**^^ 윤아와나님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염^^ 근데 김건우라는 분이 정확히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해박한 전문성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스포츠는 이성으로 하는게 아니라 감각으로한다"는 말을 들은것 같은데 이글을 보고 나니 새삼 또 느끼게 하네요, 근데 진짜 무엇보다도 병현님의 건강이~~~
이곳에는 윤아님의 도배가 고마운 팬들이 훨씬 많을겁니다!^^ 요글 보고...제가 크리스챤이다보니^^;; 밑에서 두번째 줄 하나님은 한번 크게 쓴 사람을 반듯이 다시 쓰신다고 했다.<= 요부분이 넘 와닿군요...울 병현선수 꼭 다시 부활할겁니다!^^
같은 게시판에 718번('김병현은 고통을 스스로 즐기는 선수') 글도 읽어볼 만 합니다..^^
윤아와나님. 이런 도배 너무 감사해요. 정말 잘 봤어요~! 병현님 어여 힘내시라요~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님의 도배질에 저희는 좋은 글도 편하게 보고 마냥 즐겁답니다 ^^~ 김건우 해설위원님 다시 봤음 ㅋㅋ 선수로서의 경험이 충분히 우러난 충고군요. 울 병현 선수도 이미 알고 있는 얘기겠지만 함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ㅕ
도배 감사+ 환영입니다. 김건우해설위원은 선린상고 시절 투수 겸 내야수를 맡던 하이틴 스타였죠...ㅎㅎㅎ
늘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님덕분에 카페에 활기가 넘치는 듯.... ^^
김건우님은, 꽤 주목받다가 사라진 스타입니다... LG트윈스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음...여하간 게시판에 "윤아와나"가 너무 많으면..제가 운영자도 아닌데...ㅠㅠ 물론 제가 요즘 논문포기모드라 야구에 올인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그래도....좀 뻘쭘해져요...ㅠㅠ다른 회원님들도 그러니까 글좀 많이 쓰세염!!!!
해설은 아직 미흡하지만 야구 실력으로는 알아주는 선수였습니다. 투수에 4번타자로 박노준(투수에 3번)과 더불어 선린상고를 이끌었지요.. 그때 고교야구인기 상상을 초월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