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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헌산(1034m)
1.산행구간 : 궁근정마을-고헌서릉-고헌산-고헌동릉-x896m-x762m-작약봉-화장산-언양 남천교
2.산행일자 : 2014. 02.26(수요일)
3.산행거리 : 18.87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09:05)
◎ 언양 강변 주차장(09:25)
◎ 궁근정 마을(09:55)
◎ 청산별곡 식당 입구/산행 들머리(10:15)
◎ 전망대(10:30)
◎ 삽제 마을 갈림길(10:40)
◎ 전망대(10:48)
◎ 701.8m(11:12)
◎ 신기마을 갈림길(11:15)
◎ 흥덕사 갈림길(11:30)
◎ 울산시경계 갈림길(11:35)
◎ x1035m/고헌서봉(11:50~12:30)
◎ x1033m/고헌산(12:35)
◎ 1034m/고헌 동봉(12:40)
◎ 고헌사 갈림길(12:54)
◎ x896m(13:00)
◎ x762m/소나무봉/식사(13:20~13:35)
◎ x610m/능선 분기봉(13:50)
◎ 영남알프스 둘레길/3-25 이정표(14:08)
◎ 영남알프스 둘레길/3-24-2 이정표(14:10)
◎ 명암(14:13)
◎ 농장 /안부(14:25)
◎ x253m/월성이씨지묘(14:30)
◎ 과학고등학교(14:45)
◎ 24번 국도(14:50)
◎ 작약봉/x241m(15:05)
◎ 지방도로/천왕사 이정표(15:37)
◎ 민가(15:42)
◎ 천지저수지(15:57)
◎ 굴암사(16:15)
◎ 화장산/x271m(16:27)
◎ 지적 삼각점/울산 40(16:30)
◎ 바람바위(16:35)
◎ 오영수문학관(16:43)
◎ 남천교 주차장(17:00)
6.산행기
언젠가는 함 가봐야지 하고 하면서도 아끼고 아껴 두었던 고헌산에서 언양 화장산까지....
물론 중간에 24번 국도가 맥을 끊어 버렸지만 ......
그 구간만 제외하면 그나마 아직은 맥을 유지하리라는 막연한 기대..
하지만 지난 2013년 3월9일 20시 30분.....
다음날 18시까지 휩쓸고간 화마는 거의 100만평에 가까운 소나무며 집까지 소실된 사건...
산불 나기전에 둘러 보았으면 좋아겠지만 또 화마가 쓸고간 모습에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산의 설화와 송대마을에 얼킨 설화는 또한 새로운 재미를 더해줄것 같구요
해서 오늘은 그길을 이어보려 합니다.
◎ 울산 출발(09:05)
2014년 3월 26일.....
어제 오후부 내린비는 오늘 오전까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임에도 아침8시경 비가 그칩니다.
간혹 햇살도 보이기도 하구요
오전까지 비오고 나서 오후에 그치면 가까운 솔마루길이라도 다녀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
그래 가자...
그냥 있으모 뭐 하겠노...
베냥을 주섬 주섬 챙기는데 날씨가 더울정도로 따스한 바람이 차창을 통해 들어 오는데....
해서 하계피복으로 바꾸고 ...
또 나가다 막걸리도 한병 사넣고...
그리고 출발합니다.
◎ 궁근정 마을(09:55)
평소보다 늦은 09시 넘어서...
언양 강변 주차장까지는 채 20여분의 거리...
주차를 해놓고 화장산을 보면서 남천 간이 주차장으로 올라섭니다.
화장산아 잘있으라 오후에 보자며....ㅎㅎㅎ
그리고 10분후 도착하는 807번 버스를 타고 궁근정 마을에 내립니다.
비가오고 나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줘야 하는데 따스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워메 오늘 날씨 함 덥겠구먼...
출발합니다.
처음 계획은 산타베 뒷쪽 능선으로.....ㅎㅎㅎ
하지만 계획은 바꾸라고 있기에....
◎ 청산별곡 식당 입구/산행 들머리(10:15)
921번도로, 산내 즉 소호가는 길 따라서......
계획에는 산타베 건물 뒷쪽으로 연결된 능선따라 올라설 생각이었지만 그것보다 삽제 뒷능선따라 오르기로 하고 도로를 따라 조금더 올라갑니다.
쏜살같이 달리는 차들이 얄밉긴 하지만 어짜피 선택한 길이기에 ....
그렇게 921번 도로따라 올라서는데요
왼쪽 계곡에는 공사를 하는지 중장비 소리가 들리고..
그렇게 얼마후 청산별곡이라는 간판이 있는곳에 도착하는데요
오른쪽 산쪽에는 공사를 하는지 파혜쳐 놓았고......
이곳에 오늘 산행의 들머리 입니다.
곧장 올라섭니다.
여기는 시방 사방댐 공사중................
전망대에서 배내고개쪽으로............
생강나무가 활짝 피웠군요......
◎ 701.8m(11:12)
사방댐공사를 한다는 간판과 함께 3월 21일부터 6월 18일까지 공사기간이라 합니다.
자칫 공사이후 장마기간인데 휩쓸려 나가지 않도록 잘해야 할텐데...
씰데없는 걱정이 앞섭니다.
내가 걱정한다고 공사를 잘할리도 못할리도 없구만은....
그런데 사방댐 공사를 하는데 왜 아름드리 나무는 자르고 난린고...이게 문젭니다.
포크레인 한대가 비가온뒤라 공사는 하지 않지만 엎어져 있고...
그런데 사방댐 공사를 안해도 되겠구먼...
물도 많지는 않을것 같구..
하여튼 세금 많이 내니 씰데 없는데 까지 쓰고 있으니..
아깝다 아까워...내돈
계곡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진달래가 반깁니다.
비를 머금은 진달래,
풀먹은듯 축 늘어진 진달래.....
참 많이도 피웠네요
다시 이어지는 능선길은 이따금 전망대에 올라서는데요
배내고개에서 가지산에 이르기까지 운해로 춤을 치는듯 둥실거립니다.
하지만 정상쪽은 구름으로 덮혀 있고...
장관입니다.
간혹 정상은 보지 않아도 이런경우의 그림도 괜찮군요
다시 이어지는 길....
삽제마을 전원주택지로 내려가는 삼거리 입니다.
잠시지만 가파른길이 이어지죠
다시 이어지는 능선의 전망대...
암릉과 어울어지는 진달래..
하지만 그보다 땀을 훔치기에 더 급합니다.
높은 습도와 따스한 날씨가 오래동안 긴긴 겨울동안 묻어 두었던 육수가 줄줄 흘러 내립니다.
아마도 2~3kg의 몸무게를 빼는데는 이보다 더 좋은게 없을것 같구먼요
오늘 제대로 몸무게 함 줄여야겠습니다.
그리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는 길이기에....
그렇게 얼마후 삼각점이 있는 701.8m에 올라서는데요
406의 삼각점만이 박혀 있는 무명봉...
◎ x1035m/고헌서봉(11:50~12:30)
이를 지나면 신가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 하는 삼거리이죠
잠시 쉬어 가기로 하지만 혼자 쉰어본들 무슨 재미가 있습니까
더구더나 안개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니 이내 감싸버리니 시야가 불과 50m도 않되는 거리를 ....
무섭습니다.
날씨도 어두워져 오고...
해서 MP3를 켭니다.
조금 낳은듯 합니다.
그리고 곧장 출발합니다.
흥덕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
그리고 곧장 울산 시경계길에 올라서는데요 안개가 능선을 경계로 한쪽은 자욱한 안개로 한쪽은 맑은 날씨로 양분 되니 걷기가 다소 수월합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길은 x1035m의 고헌산 서봉에 올라서는데요
자욱한 안개속에 이따금 부는 바람에 걷히는 안개속에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몇일간 집안 청소 해준다고 서울에 있는 아내와 카톡을 하면서 막걸리도 한잔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쉬어 가기로 합니다.
뭐 이럴때는 분위기상 자욱한 안개가 괜찮네요
그렇게 30분 넘게 카톡을 하다 출발합니다.
고헌 능선길..........안개속입니다.
고헌산 정상
◎ 1034m/고헌 동봉(12:40)
갈길이 많이 남았다는 카톡을 남긴채....
자욱한 안겟길인 고헌산 정상길...
x1033m의 정상석이 있는 고헌산...
그리고 1034m의 삼각점이 있는 고헌산 동릉
곧바로 내려섭니다.
능선길의 극과 극
◎ x762m/소나무봉(13:20~13:35)
바람이 불어 x896m에서 소나무봉인 x762m의 능선을 경계로 왼쪽에는 안개로 오른쪽에는 너울성 안개로 춤을 추니 이모습 또한 괜찮습니다.
그렇게 이어지는길은 고헌사로 가는 삼거리도 지나고...
또 두서 차리로 연결되는 능선 봉우리 x896m...
지난 겨울 눈이 무릅까지 빠질때 지나간것 같은데 ....
그렇게 이어지는 길은 x762m의 소나무봉입니다.
큰소나무가 있어서 소나무봉이라....ㅎㅎㅎ
누가 지었는지 그럴듯하지만 좀더 근사한 이름이 없을까 싶습니다.
잠시 쉬워가기로 하고 자리를 폅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소나무로 사방이 둘러 싸여 안개로 둘러 싸인 고헌산과 별바 다를 바 없는바 출발합니다.
작약산에서 화장산까지 갈길.................
알프스 랜드로 내려서는길....
우는바위 명암
◎ 농장 /안부(14:25)
오늘은 조망은 내하고 맡지 않은가벼라면서........
x610m의 능선 분기봉을 지나 이어지는 길은 거진 임도길 주준....
3-25의 영남알프스 둘레길의 이정표가 있는곳까지.....
그 맞은변 사면길로 내려섭니다.
찜질방인 알프스 랜드로 가는길이죠
하지만 잠시후 3-24-2의 영남알프스 둘레길이정표가 있는곳에서 곧장 내려섭니다.
벌목을 아무렇게나 해놓아 갈길이 어설프지만 그래도 내려설만한 길...
그렇다고 길은 없는건 아닙니다.
선답자들이 다닌듯 희미하게 길도 보이고....
그렇길따라 잠시 내려서면 명암이라 하죠
우는 바위.....
뭐 설이겠죠
명암을 지나 내려서는길은가파르기 이를 데 없지만 물먹은 낙엽길은 미끄러지기 일쑤....
그런길따라 내려서는데 .....
밭이 조성 되어 있는 농장 입니다.
오른쪽으로 들어 오는길도 있고...
또 희미하게 숲속으로 건물도 보이고...
◎ x253m/월성이씨지묘(14:30)
그 농장 안부를 지나 곧장 올라섭니다.
모 산악회 시그널이 두개나 걸려 있네요
좀 길찾는데 어려운곳에 걸어 두지....띠발
그렇게 완만한 오르막길...
있는듯 없는듯 길만들면서 올라서는 x253m.....
소나무로 둘러 싸인 무명봉은 월성이씨 무덤이 정상을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른쪽 3시 방향이죠 갈길이.....
그렇게 내려서는길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푹신거리는 길따라 내려섭니다.
과학고로 가는길.........
과학고 앞 도로
◎ 24번 국도(14:50)
잠시후 왼쪽으로 가는길과 직진능선길이 헛갈리게 하는데요
굳이 맥을 밟지 않아도 된다면 직진해도 괜찮겠더라구요
과학고 정문앞, 그리고 전망대 레스트랑 뒷쪽으로 나오길이구요
왼쪽으로 내려선다면 맥을 따라 가야 하는데요
과학고 앞으로 가는 임도가 있는 안부를 지나면 온통 밭입니다.
울타리가 쳐져 있어 마음대로 갈수 없는 그런길 ....
그리고 명동 뒷산 x190m를 지나면 24번 국도의 절개지쪽으로 내려서는길인데요
이길은 패스하고 임도따라 과학고 정문쪽으로 내려섭니다.
뭐 좋은길 놔두고 힘든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것이 이유라면 이유죠 뭐
그렇게 거리쇠골에서 과학고로 넘어 가는 포장도로 따라 정문도 지나고...
또 오른쪽 폐업 했는지 2층 유리창이 박살나 있는 전망대 레스토랑을 지나 24번 국도 지하 통로을 지나 왼쪽길따라 가는데요
작약봉 올라가는길.........
◎ 작약봉/x241m(15:05)
경부건설도 있고....
그리고 절개지 부근에 올라서는데요
배밭 농장 건물을 오른쪽에 두고 포장도로 따라 올라섭니다.
그리고 희미하나마 없는듯 한 길따라 올라서는데 오늘쪽에서 사람들이 많이 다닌듯 길이 반듯한 길과 합류...
x241m의 작약봉에 올라섭니다.
준희 선배의 정상석을 대신할 팻말이 소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어디 붙이지 않은곳이 없을정도네요
참 부지런 한 분입니다.길은 그 팻말 뒷쪽으로 내려섭니다.
불탄 길.....
산길은 온통 불탄 나무들로.........
◎ 지방도로/천왕사 이정표(15:37)
이곳부터 지난번 화마로 불에탄 소나무로 얼룩져 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는 검은 숫더미로 변했고 푸르러야할 솔잎은 말라 버렸으니 안타까운 마음 어떻게 표시 해야 할까요
잠시후 내려서는길에는 온통 가시나무와 오공자리가 죽은 소나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지난지 1년이건만 이렇게 생태계가 파괴되는가 봅니다.
잠시후 내려서야 할곳은 나무를 베어 식목을 할것인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왼쪽 수로를 따라 도로까지 내려섭니다.
350m이면 울산과 밀양으로 간다는 이정표와 그 아래 천왕사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길.........
불탄 소나무............
파란 물통을 지나고...........
◎ 천지저수지(15:57)
해서 그왼쪽 포장도로 따라 들어 서는데요
조그만한 팻말에 관상수 재배중이라며 함부로 들어 오지 말라는 경고문입니다.
그렇다면 함부로 들어 가지 않고 길따라 가면 될것을이라며...
포장도로 따라 들어 가는데요
봄이라서인지 식수를 많이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오르막길에 농장 관리소인듯 민가를 지나는데 방문은 활짝 열어 놓았는데 인기척은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이길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이곳 농장 관리소측하고 마찰이 있을듯 싶습니다.
저거땅이라고 못들어 오라 할거고...
길이어서 가야 한다 할거고....
어째튼 그길은 파란 물통이 있는 x100m정상으로 연결되는길이기에...
하지만 주변은 온통 숫으로 변한 나무들...
이곳 농장 나무도 화마를 피해가지 못한듯 중간 중간 숫검뎅이 변한 나무들이 곳곳 서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일인데 쥔장의 마음은 어떠 하겠습니까.
아마도 돌벌이용으로 심은 나무인듯 한데....
하지만 불에 탄 소나무의 모습 또한 멋진데 살아 있을시 모습은 어떠했을까 상상이 됩니다.
다시 안부를 지나 올리서는길에 파란 물통을 지납니다.
이는 나무에 물주기 위해 만든 물통인듯 검은 파이프기 묘목까지 연결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올라서는 길.....
사람들이 많이 다닌듯 반질 거리는 산길입니다.
이곳에서 왼쪽은 253m로 가는길이죠 울산 양육원으로 가는길이라는거....
물론 김취려 장군묘역으로 가는길이기도 하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섭니다.
산중턱에 호수라....
천지호수 입니다.
세이지라고도 한다는데....
오른쪽 아래 폐건물도 있고...
그리고 이어지는길은 묘목단지 중간길 입니다.
굴암사 가는길.............
굴암사와 화장산 삼거리.........
불탄지역 식재 현장............
불탄 지역...........김취려 장군 묘지도 보이고
언양 시내
◎ 굴암사(16:15)
잠시후 묘목단지 능선에 올라서는데요 능산 아랫몰에서 올라오는길과 합류 합니다.
왼쪽 묘목단지에는 굴암사가는 이정표도 있고....
그길 따라 올라섭니다.
253m에서 화장산 올라오는 능선상에 굴암사 가는 포장길 오른쪽에 중장비 소리가 나서 들여다 보는데....
2014년 조림사업을 하고 있네요
산불 피해지구지역에 대한 조림예정지 식재사업을 한다는 현수막도 걸려 있고....
왼쪽 아래에는 불탄 나무를 모두 제거 하고 산벗, 편백 ,상수리 나무를 심는다는 인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눠 봅니다.
인위적보다 자연적으로 살려보는것도 괜찮을터이라며 또한 심은 나무도 너무 좁게 심었다며 한소리씩 합니다.
진짜로 좁게 심긴 했네요
그리고 김취려 장군묘지도 이번 화마를 벗어 나지는 못했는가 봅니다.
주변 나무는 모두 베어내고 묘지만 남았네요 덩그러니......
베어서 가지런히 모아둔 물탄 소나무
그사이로 심은 나무들..
대나무의 지지대가 나무의 심은곳을 대변이라도 하듯....
그렇게 포장길따라 굴암사부터 먼저 둘러 보기로 합니다.
영남알프스 이정표아래 송대마을 우래에 대한 게시판도 서있고...
그 게시판을 인용해보면
신라때 일이었다고 합니다.
화장산 아래 어느 사냥꾼 내외와 두남매가 살고 있었는데요
그때 화장산 바위굴에 한마리의 큰곰이 짐승은 물론 사람까지 헤치는 그런 불상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해서 사냥꾼 내외가 이곰을 잡으려고 활과 창을 들고 산으로 곰을 찾아 나섰지만 오히려 곰한데 당하여 죽게 됩니다.
그런데 집을 지키고 있던 남매 는 밤이 되어도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자 그다음날 새벽 화장산으로 부모님을 찾게 됩니다.
때는 엄동 설한이라 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남매는 부모님을 부르며 이리저리 찻던중 기진 맥진하여 눈보라속에 죽게 됩니다.
이렇게 가엽게 죽은 남매...
오빠의 정령은 대가 되고 누이의 혼은 솔이 되어 만고에 푸르렀다고 하는데 화장산 아래 송대마을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잠시 언양 시가지를 조망하면서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언양 시가지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조망.....
그리고 굴암사를 둘러 봅니다.
굴암사 유래를 보면은요
신라 21대 소지왕때 일인데요
소지왕이 병이 들어 백약이 무효라 궁궐안에는 큰 수심에 잠겨있었는데 그때 소지왕의 꿈에 관세음 보살이 현몽하여 남방에 도화가 있으니 이르 구하여 3일간 복용하면 완꽤하리라 하는데요
이에 소지왕이 팔방으로 사람을 보내 그 도하를 찾게 하는데요
그중 남쪽 헌양성(獻陽城/언양의 옛이름)의 남문에 이르는데 고헌산 남쪽줄기 암벽에서 이상한 서기가 서려 있고 그 가운데 도화를 볼수 있었다고 합니다.
더구더나 겨울철인데도 말입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죠
이에 급히 말을 달려 산으로 올라가니 도하(桃花)는 없고 한 비구니 스님이 있을뿐...
해서 그 이름을 물으니 그 비구니 스님은 도화(桃花)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도하 스님을 모시고 소자왕에게 가는데요
자초지종을 들은 소지왕은 스님께 3일간 求病施食 기도불공을 하니 병이 씻은듯 나았다고 합니다.
이에 소지왕은 크게 기뻐하며 친히 헌양성(獻陽城/언양의 옛이름)에 와서 친필로 남문루 현판을 영화루(影花樓)로 고치고 산이름을 화장산(花藏山/꽃을 감춘 산)이라 하며 석굴속의 물을 염천(廉泉)이라 하였다고 하는데요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그것을 마시거나 보게 되면 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아예 물이 말라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장암(花藏庵)이란 절을 세워 매년 8월 16일 관례일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생남불공(生男佛供) 하여 득남한 신도가 많았으며 조산 말기 폐사된것을 가여산 해인사에서 입산 수도후 운유사방하시던 안석범(安石凡) 스님께서 1966년 중건 화장산 굴암사라 지었다고 합니다.
다시 뒤돌아 올라섭니다.
굴암사
팔각정
◎ 화장산/x271m(16:27)
화장산을 가기 위해서죠
팔각정을 지나 공동묘지인 x271m 화장산에 올라섭니다.
온통 공동묘지인 화장산.....
언양 진산인 화장산꼭대기에 공동 묘지라...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
다시 돌아 섭니다.
바람바위 쪽으로....
암릉과 진달래
언양 시가지
바람바위에서 보는 가지산 과 고헌산쪽
바람바위에서 보는 영알쪽
오영수 문학관
◎ 오영수문학관(16:43)
울산40이라는 지적 삼각점을 지나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진달래가 피워 있는 암릉 전망대....
멋진 조망입니다.
다시 내려섭니다.
소나무 몇그루가 있는 바람바위.....
신불산에서 가지산 고헌산까지 어루 만질듯이 다가오는 조망...
이런곳에 이런 조망처가 있을줄이야...
한참이나 서있다 다시 뒤돌아 내려섭니다.
사면길인듯 산길...
하산길에 진달래가 만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날머리는 오영수 문학관 정문입니다.
그렇게 지석묘를 지나 언양 시내를 거쳐 남천 주차장까지......
18.75km의 거리...
멀다면 먼거리이지만 약 8시간의 걸음입니다.
오랜만에 장거리이긴 하지만 길이 좋아 그리 힘들이지 않고 다녀온 산길입니다.
오룩스
오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