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기계(갤A7)를 중고로 장만해서 네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정품네비는 워낙 비싼데다 폰 네비의 기능에 더 만족하기도 해서 옵션에서 빼고 네비전용 공기계를 메인폰과 데이터테더링으로 쓰고 있는데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아쉬운 점은 대시보드쪽이 늘상 직사광선의 영역이다보니 기기가 과열되기 쉽습니다. 과충전상태일 경우 더 그러네요.
알아보니까 배터리를 빼고 전원만 연결해서 쓰는 방법이 있던데 이게 스마트폰을 분해해서 전기배선작업을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해서 포기했습니다. 배터리 착탈식 구형폰(갤노트4 등)도 단순하나마 그러한 과정이 필요한 듯.
현재 시점에서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
1. 하차시 거치대에서 기기를 빼놓는 거와
2. 과충전 전에 충전전원을 끊는 것
2를 위해 시거잭 충전기 USB포트에 별도의 스위치가 있는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2개의 포트에 각각의 스위치가 달려 있어 전원이 연결되면 파란 led 불빛도 들어와 운전 중에도 쉽게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기기에서 케이블을 꽂고 빼는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그 다음 기기의 배터리 잔량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알아보니 역시 이미 개발되어 있습니다. 앱마켓에서 Energy Bar 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주욱 나옵니다. 화면상단에 가로막대가 나오는 방식인데 제가 고른 것은 Power Bar 란 이름입니다. (사진 참조)
네비에서는 아래처럼 보입니다.
가로막대 밑에 잔량 %도 크게 나옵니다. 설정에서 가로막대 두께/색상, 잔량 숫자 크기/위치 등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공기계에 적용하고 보니 좋아서 메인폰에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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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캡쳐사진에 모자이크 하지 않은 MacroDroid 라는 앱이 있는데 이건 차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메인폰과 공기계가 데이터테더링 되고 네비앱도 열리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공기계에도 깔려 있습니다. 옆의 버튼 4개는 위젯인데 각 버튼 마다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녹색버튼은 메인폰의 핫스팟을 열고 와이파이를 닫고, 마지막 빨간버튼은 반대의 기능을 하게끔 설정했습니다. 물론 더 복잡한 기능도 구현가능합니다. 공기계에서는 위젯을 따로 깔지 않고 차량의 시동이 켜지면서 차량의 블루투스와 연결되면 자동으로 메인폰의 핫스팟에 연결되면서 네비앱도 열리게 했습니다. 자체 블루투스가 없는 차량이면 전원연결을 트리거로 쓰는 등 상상력을 동원하면 다양한 방법이 가능합니다.
메인폰도 차량 블루투스연결을 트리거로 쓸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메인폰의 전화통화 등이 차량 오디오로 공유되는 등 동승자가 있을 경우 내키지 않는 상황이 예상되어서 배제했습니다. (전화통화는 무선이어폰으로 함)
같은 기능을 하는 앱은 이외에도 많은데 여러개를 테스트 해봤지만 뭔가 에러가 나서 안되었고 이 앱이 되길래 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앱들은 네비자동실행기능전용이었는데 이 앱은 기기의 작동을 원하는 환경, 조건 등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설정이 가능합니다. 네비실행 외에 적용할 건덕지가 많은 매우 흥미로운 앱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상세한 소개를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