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와서(2)-뉴질랜드 편
변명섭 감사
< 뉴질랜드 >
뉴질랜드는 호주 옆 남태평양의 섬나라로 우리나라 크기의 2.8배, 인구는 약400만 명을 조금
넘으며 양(5,000만 마리 이상), 알카파(양의 일종), 젖소, 키위 등 농·축산물과 그 가공품산업을 근간으로 하는 나라로 그 외의 공산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또한 관광으로도 이름이 난 나라이기도하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번에는 북섬의 뉴질랜드의 관문이며 가장 큰 도시이고 무역중심지인 오클랜드(인구: 약120만 명) 주변관광과, 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한글비와 뉴질랜드군 6.25전쟁 참전의 흔적, 그리고 교민들의 태극기 사랑 보기,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통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촌과 같은 곳에 잇는 유황간헐천, 진흙열탕, 유황노천온천, 캘리포니아 적송과 고사리 숲이 우거진 산림욕장관광, 드넓은 농장과 양쇼(양 소개, 털깎기, 양몰이 등) 및 농장탐방관광, 세계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반딧불동굴에 대한 소감을 간략히 적어보기로 한다.
첫째 오클랜드시에는 고층건물이 거의 없고 항구에는 유난히 요트가 많으며 시내를 한눈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은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에덴동산이란 산 정상이다. 정상의 분화구는 규모는 작지만 한라산의 분화와 흡사하며 여기서 사방으로 시내를 관망하면 전 시내를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어 마음이 다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한 공원에 가면 자연석에 한글로 “영원히 기억하리. 라는 비문과 태극기가 새겨진 비석이 있는데 이 비석
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뉴질랜드군(약5,000명)중 가평전투(첫 전투지로 이곳에서 가장 많은 전사자를 냈다함, 가평에는 뉴질랜드군 참전 기념비가 있다함)를 시작으로 각종전투에서 1,389명의 전사자를 냈다하며 이들의 명복을 빌고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이 비석을 세웠다 한다. 나는 이 비석을 사진에 담으며 새삼 6.25전쟁의 참상을 회고하고 유엔군에 대한 경의심과 고마움을 절실히 실감하였다. 또 하나 나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것은 교민들이 여건만 되면 태극기를 계양하여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자는 것으로 다음날 이민 와서 농장을 경영하다 농장형 한식당을 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야트막한 언덕위에 있는 식당 앞 국기계양대에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니 이민자들의 고국사랑과 애국심에 대한 심정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찐하였다.
둘째 오클랜드시에서 약3시간여 가면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반딧불이 석굴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은 석회동굴로 잘 보존된 아름다운 석순을 비롯한 각종 동굴의 특성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반딧불이의 일생도 관찰할 수 있고 한 10분 동안은 동굴 속에서 배를 타고 동굴천정에 마치 하늘의 총총히 뜬 별무리와 똑같은 반딧불의 현란한 빛은 황홀함과 장관을 이루어 잠시나마 무아경에 빠지게 한다.
여기서 약 1시간30분정도 이동하여 로토루아로 가면 원주민의 생활상을 재현해 노은 민속촌이 있어 마오리족의 과거의 부족중심 지도체제 족장과 주민들의 주거 및 생활상등을 엿볼 수
있었으며, 이 주변은 화산지대로 간헐천이 광범위 하게 분포돼 있고, 진흙열탕이 있어 유황냄
새가 가득하다. 또한 여기서 머지않은 곳에는 유명한 유황 노천온천이 있어 온천욕을 한 것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는다.
다시 캘리포니아 적송과 사이사이에 고사리(키가 7m까지 됨)숲이 어우러진 레드우드 산림욕장에 가서 몇 아람식이나 되고 하늘을 찌를 뜻한 숲속의 산책길을 거닐며 숲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나무가된
고사리 숲을 감상하는 것도 짭짤한 재미였다. 약 30분여의 산책을 마치니 그동안의 여독이 말끔히 사라지는 것 같았다.
이날 저녁식사는 마오리족의 전통음식을 뷔페식으로 하였는데 색다른 체험이었으며 식후에는 마오리족의 전통춤과 공연을 흥미롭게 관람하였다.
셋째 마지막 날에는 관광버스에서 주위의 광활한 농장들을 감상하면서 아그로돔 농장으로 이동하여 실내공연장에서 19종의 양을 전시한 가운데 양털까기쇼, 양모리쇼, 양몰이개쇼, 관광
객과 함께하는 젖소 젖짜기쇼 등을 보고 농장으로 나와서 간단한 야외 농장에서의 양몰이개쇼를 보고 트랙터를 타고 농장을 돌면서 양, 알파카, 소등에게 사료주기 체험과 키위농장에서 키위와인과 키위꿀 시음 체험을 하면서 농장 돌아보는 관광은 재미있는 체험이었다.
이로써 7박8일의 호주, 뉴질랜드 여행은 주마등처럼 끝마치게 되었다.
첫댓글 좋은 여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심을 축하드립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 잘 마치시고 너무나 멋있고 흥미있는 여행기를 제공하여 주셔서 감사 감사드립니다.
높은 연세에 건강하게 다녀 오신것 축하드립미다. 뉴질랜드에는 녹용이 유명한데 보신용으로 사오셨는지요? ㅋㅋㅋㅋ
그동안 변삿도님이 국내에 않계시니 허전합디다.
일취월장하는 사진촬영기술,,,,내용좋고 그림좋고. 잘 읽고 잘 구경했습니다.
요점만 간추려서 재밌게 정리해 주신 여행기를 읽으면서 호주, 뉴질랜드 앉아서 관광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