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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선사 명리학 연구
 
 
 
카페 게시글
명리학 스크랩 6. 육친(六親)의 특성
와룡 추천 0 조회 23 13.01.28 16: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6. 육친(六親)의 특성(총무의 역학노트)

 

 

注] 사주에서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의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이나 성격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사주에 있는 다수(多數)의 오행이나 육신이 편중되거나 육신이 혼잡한 경우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과 행동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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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구성에 있어서 육신이 편중되어 있거나 혼잡하다라는 기준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과, 또한 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하였더라도 이를 제화(制化)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면, 그특성은 어느 정도 감해지거나 순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사주가 편중되거나 혼잡하다해서 무조건 나쁜 특성이 다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제화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육신이 편중되었거나 혼잡한 사주의 기준을 간단하게 말한다면, 사주 중에 육신이 3 개이상 나타나 있거나 정편(正偏)이 섞여있으면서 월지에 대비해 그 육신의 세력(勢力)이 강한 경우를 말하며, 제화(制化)되었다는 말은 예를 들어 사주에 식신이나 상관이 많더라도 강한 인성이 이를 극제(剋制)하거나 재성이 있어서 식상을 설기(洩氣)시켜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부디 앞에 말한 제화의 상황을 간과해서 소홀히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기 바라면서, 각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공부합니다.

 

사주팔자를 가지고 운명을 추리하는 일이란 분명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딱 이러 이러하면 이렇다’라고 한가지 예를 가지고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一例不可言, 不可一例言)

 

그러다 보니 초보자들은 막상 사주와 운을 써놓고도 과연 어디에서부터 어떤 방법으로 사주를 풀어나가야 할지 또 무슨 말부터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라 당황하거나 망설이게 됩니다.

물론 가장 이야기하기 쉬운 일간의 특성부터 말문을 열어 ‘갑목으로 태어나 어쩌고저쩌고... 경금으로 태어나 의리가 있고 어쩌고저쩌고.....’ 하거나, 또 눈에 띠는 특이한 신살(神殺)이 보이면 얼른 찾아내어 자신 있게 주워 섬기지만 금새 바닥나 또다시 말문이 막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또 한 일간의 특성이나 신살은 극히 평범한 얘기가 되거나 맞는 확률이 적고, 논리적인 면이 다소 떨어져 자칫하면 엉뚱한 해석으로 빗나갈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은 그 특징이 두드러지고 구체적이며 분명한 논리가 있는 것이니 참고하시고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1. 비겁(比劫)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비겁이 많은 명주(命主 : 사주의 주인공)의 장점은 독립, 개척, 자립정신이 강해 남에게 의지하거나 굽히지 않고 자기 자신의 신념을 믿으며 행동하는 스타일로 자수성가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믿을 구석이란 오로지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인성(印星)이 생각이나 계획위주라면 비겁은 행동과 박력이 됩니다.

 

고로 비겁이 없는 명주(命主)는 박력과 추진력이 약하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 그러나 자존심이 너무 강하고 독선적이며 남의 조언을 무시하거나 매사에 의심을 하는 습관이 있어 친구나 동료는 물론 형제들과 화목하지 못하거나 사교적이지 못합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에 매사를 자기위주로 멋대로 처리하거나 독주나 강압을 사용해 주위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경쟁적인 관계나 대립적인 관계로 변해 배신을 당하거나 자기가 배신하여 결국은 고독해집니다.

 

* 남녀 모두 시건방을 떨거나 괄괄거리면서도 스스로는 상대방에게 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사를 속전속결로 처리하려다가 뜻대로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속전속패하기 쉬우며, 항상 바쁜 것 같으나 행동에 두서가 없는 무계획 무원칙 스타일처럼 보이며, 겉으로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형이 많습니다.

 

* 사업에서 동업은 불가합니다. 도처에 배신자와 내 재물을 탈취하려는 자가 깔려있어 항상 실패와 손재수(損財數)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시비나 쟁투(爭鬪)가 따라 다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고로 비겁이 많은 명주는 가까운 사람과 절대로 금전관계는 삼가야 합니다. 돈 잃고 사람까지 잃어버리는 것이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아예 빌려준 돈은 안 받겠다고 생각하거나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 비겁이 많으면 身旺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성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공부도 필요 없고 부모도 필요 없다는 식의 발상에 공부를 하기 싫어하거나 노력형이 되지 못하고, 또한 부모나 스승 또는 손윗사람의 말을 잘안듣거나 무시하기 때문에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많아 한마디로 싹수가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 비겁이 많으면 앞서 말한 대로 의심이 많아 남녀 공히 의처증(疑妻症)이나 의부증(疑夫症)이 생기기 쉽고, 여자의 경우 자신이 첩(妾)이 아니면 남편이 첩을 두거나 또는 나이 차가 많은 남자를 섬기는 예가 많습니다. 즉 이 말은 여자의 사주에 비겁이 왕하면 남편의 여자가 많다는 뜻이 되므로 여명에 비겁이 많으면 공방살(空房殺)이라고도 합니다.

 

* 남자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탐낼 수 있는 외모가 아름다운 여자나 재능이 뛰어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단히 일방적이거나 카리스마적인 부부관계로 그 처는 항상 전전긍긍하는 불안정한 생활을 하거나 불만이 가득할 것이며, 때로는 한번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여자나 화류계 출신의 여성을 아내로 만나는 예가 많습니다. 예외로 부부사이가 원만한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처의 질병이 염려된다고 하겠습니다.

 

* 육친의 특성상으로 비겁은 재성을 극하는 성질이 강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거나 부친의 덕이 없어 어릴 때부터 객지생활을 하거나 가정을 떠나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경우에는 대단히 사이가 좋지 않아 부자지간에 원수처럼 변하기 쉬우므로 만약 이런 사람은 장남(長男)이라도 분가(分家)해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 특히 건명(乾命)에 비겁이 많고 正財와 合이 되면 처가 부정(不貞)하거나 자신의 의처증으로 인해 처가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비겁이 많고 특히 年·月에 있는 官星과 합이 될 경우 남편이 첩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복형제(異腹兄弟)나 이성형제(異姓兄弟)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친어머니 외에 따로 어머니라고 부를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고, 형제간이나 친한 친구로 인한 피해는 필연적이라 하겠습니다.

 

* 사업적으로는 한탕주의 또는 투기성이 강한 스타일로 독립적인 개인사업이나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업종이 인연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2. 식상(食傷)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사주에 식상이 편중되면 총명하고 아이디어와 기교가 뛰어나며, 동정심과 인정이 많아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강한 스타일(식상이 혼잡 되어 있을 경우 식신이 많은 사람은 인정이 더욱 많고, 상관이 많은 사람은 희생정신이 더 많다.)로 때로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원하는 일에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봉사하거나 돕는데, 자기 눈밖에 벗어나거나 싫어하는 스타일은 얼굴을 보는 것조차도 싫어하는 이중성격과 극단적인 면이 있습니다.

 

* 식상이 편중되면 자존총명(自尊聰明 : 자기의 두뇌가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으로 자아도취에 빠져 자기 스스로를 높이는 성격)에 빠져 오만하거나 남을 무시하고 허풍이 세며, 반항적인 기질이 다분하고, 한편으로는 파격적(破格的)이거나 자유방임주의(自由放任主義)적인 성격이 많아 항상 구설(口舌)과 시비(是非)가 많이 따릅니다.

 

* 식상이 많으면 본인 자신은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어떤 테두리에 갇혀있는 있는것을 싫어해 항상 조직에서는 아웃사이더이거나 방관자이면서도 남의 일에는 간섭하기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남의 일은 잘 처리해주고 또 남의 일을 책임지고 맡아서 할 경우에는 대단히 좋은 성과를 거두지만 정작 자신의 일은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주에 식상만 많고 재성이 없거나 약할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계획이나 아이디어는 완벽하고 또한 그에 따른 재주도 훌륭하지만 정작 돈이 되는 일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 사주에 식상이 혼잡하고 많을 경우 다소 간사하면서도 변덕스럽거나 변태적인 성격이 간혹 나타납니다. 실질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생각해 도와주려 하면 자존심이 상해 도움을 안 받으려 하면서도 남이 안줄려고 하면 어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어내거나 뺏어서라도 가집니다.

 

또 한 예로 자기가 주동하거나 한턱낸다고 해 마련한 음식이나 술을 마시는 회식자리에서도 중간에 사소한 이유로 토라지거나 화를 내어 분위기를 망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민망함을 남기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꼭 자기가 베풀었다는 티를 내어 다른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 실컷 잘해주고도 입으로 공 갚는다는 핀잔과 함께 욕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천간의 식신이 편인[倒食]위에 있을 경우 그런 예가 많습니다.

 

* 식상이 많으면 허리허명(虛利虛名) 즉 허세(虛勢)를 부리는 경향이 많아 자기가 보기에 시시한 사람하고는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성격이 있으며, 자기는 쥐뿔도 없으면서 관직이 높은 사람이나 재계(財界)에 명망이 있는 사람과 사귀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年月에 상관이 많은 경우 이러한 성질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또한 나중에 후회할 줄 뻔히 알면서도 자기가 계획한 일은 편법(便法)을 사용하거나 불법(不法)을 저지르면서도 일을 벌리거나 재물을 탐하는 경향이 있는데, 탐재반화(貪財反禍)가 되어 도리어 화를 당하거나 관재(官災)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말은 좀 심하게 표현한다면 처세나 사업성에 있어서도 사기성이 농후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특히 年月에 관성이 있는데 식상이 많을 경우 가문(家門)에 먹칠을 하거나 집안에서 극히 반대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예가 많습니다.

 

 

* 여자 사주에 식상이 편중될 경우는 대단히 아름답지 못합니다.

남편궁(男便宮)과 자식궁이 동시에 흠이 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선 결혼 문제에 있어서 연애결혼의 성향이 짙습니다. 부모나 윗사람 또는 주위의 조언이나 권유를 무시하고 자신의 판단기준에 의하여 배우자를 고르는 경향이 있어 자기 자신은 그렇게 완벽해 보이거나 좋은데도 부모나 주변사람들이 볼 때는 책임감이 없거나 불안정하게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며, 한편으로는 사회 통념상 이해하기 힘든 유부남(有婦男)이나 이혼한 사람 또는 나이 차이가 많은 年下의 남자나 성직자(聖職者) 등을 좋아하여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일이 많습니다.

 

설령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더라도 처음에는 그렇게 자기에게 잘해주고 완벽한 사람도 시간이 갈수록 자신에게 소홀히 하거나 정이 떨어지고, 끝없는 희생을 요구해 이별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부부사이가 좋을 경우에는 일찍 상부(喪夫)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이런 사주를 가진 여자는 절대로 부모나 손윗사람의 조언을 참고해 배우자를 결정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겠습니다. 즉 연애결혼보다는 중매결혼이 낫다고 하겠습니다.

 

* 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남녀 모두 자식에 관해서는 자나깨나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여기에서 걱정이란 지나친 관심이란 표현도 되겠는데 한마디로 말해 잘돼도 걱정 못돼도 걱정하는 스타일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여자의 경우에는 자연유산(自然流産)이나 자궁외임신(子宮外姙娠) 등으로 인한 출산에 문제가 따르며, 자식을 낳고부터 남편과 사이가 멀어지거나 이별 또는 사별(死別)하는 경우가 생기고, 때로는 양자(養子)를 들이거나 형제 또는 친인척의 자식을 맡아 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한편으로 식상이 많을 경우 타고난 기예(技藝)가 뛰어나 예술이나 창작활동 또는 특수한 기술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자신의 활동성에만 치우쳐 결혼을 뒤로 미루거나 독신주의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경향과 사회활동성이 강해 가정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파격적인 일면도 빼놓을 수없는 특성으로 자기의 목표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무시하는 경향으로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화류계에 진출하거나 부적절한 관계에서 육탄공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성적(性的)인 기교와 테크닉을 무기로 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남자의 경우 여자를 다루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여성들이 따라 여성편력이 심한 경향이 있으며, 투기나 도박 등 불법으로 인한 망신이나 관재(官災)가 따르기 쉽습니다. 가정적으로는 처가 가권(家權)을 가지게 되거나 장모(丈母)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고, 본처에서는 아들을 낳기가 힘들고 소실(小失)에서 득자(得子)하기가 쉽습니다.

 

* 직업적인 면에서는 다양한 계층에 별난 직업이 많아 한마디로 말해 어느 방면에도 소질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중에서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면 앞에서 말한 대로 예술 방면이나 특수 기술직, 또는 중개업이나 로비스트, 종교계나 교육계 육영사업이나 시민운동 등에 더욱더 인연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3. 재성(財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예로부터 '재물(財物)이란 생명(生命)을 유지하고 보호할 정도만 되면 더 이상은 구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자기 분수에 넘는 財가 고개를 넘어서 너무 지나치면 災와 殺로 변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도 해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편법이나 불법을 써서 모은 돈이 빠져나갈 때는 단순한 손재(損財)는 물론 반드시 재물로 인한 관재(官災)가 생기고 더 나아가서는 건강(健康)을 해치거나 심하면 生命마저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명리학적으로 해석한다면 같은 재성이라도 신왕할 경우에는 財生官이 되어 명예나 관직에 도움이 되는데, 신약할 경우에는 財生殺이 되어 나를 해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다시 현실에 비유하여 예를 든다면 정치인이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수억대의 뇌물도 떡값이나 활동자금이 되어 별탈이 없거나 구속되더라도 대충시간이 흐르면 풀려나는데, 평범한 서민이나 말단직에 있는 사람은 몇 십이나 몇 백만원의 뇌물이나 부정한 재물만 취해도 그로 인해 일생을 망치는 경우와 같습니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먹을 福이 많은 사람'은 재성이 많은 사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재성은 이미 아시다시피 내가 극하는 성분으로 노력하여 벌어들이는 재물이요, 또 나를 길러주는 음식 등 내가 취하는 물질로 봅니다.

그래서 재성을 양생(養生)이라고도 합니다. 생명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공기나 물 등을 인성으로 본다면 밥이나 반찬 등은 재성이 되는 것입니다.

고로 재성이 많은 사람은 어디 가든지 먹을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 여기에서 生이란 말에 대해서 잠시 짚어본다면, 생하는 것에도 각기 종류가 다른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근본적으로 나를 생해준 인성 즉 수생(受生)이요, 둘째는 나를 길러주는 재성을 양생(養生)이라 하며, 셋째는 내가 나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관성과 식상을 생생(生生)이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앞에 말한 이 세 가지의 生 중에서 한 가지라도 빠진다면 이는 완전한 生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인성이 없다는 것은 근본적인 생명의 기틀이 빈약한 것이고, 재성이 없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기가 어려워지고, 관성과 식상이 없다면 창조적이고 활동적이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고로 '受生보다는 養生이 중요하고, 養生보다는 生生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수생(受生) : 인성이 생해주는 것 -출생(出生)

양생(養生) : 재성이 생해주는 것 -양육(養育)

생생(生生) : 관성과 식상이 생해주는 것 -창조(創造)

 

* 사주에 재성이 많은 사람은 사교성이 있어 친구가 많은 편입니다.

언제나 가벼운 이야기 소재와 화제가 풍부하여 주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며,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워 남에게 친절을 잘베푸는데, 단점이라면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이 있습니다. 또한 정이 많다보니 자기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에도 인정에 얽매여서 질질 끌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사람 좋다는 소리는 많이 들으나 실속이 없어질 경우가 많으며, 또한 쥐뿔도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리는 일이 많고, 능력이나 분수에 넘치는 소비나 지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사주에 재성이 태과(太過)한 사람은 항상 재물에 대한 집착이 강해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전념하거나 무리한 재물을 탐해 자꾸 사업을 벌리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편재가 많은 경우 일확천금을 노림) 돈을 벌기는커녕 빈털터리가 되거나 도리어 화(禍)를 당해 관재가 따르며, 항상 노력은 많이 하나 결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이 자기의 능력이나 여건을 무시한 체 욕심에 사로잡혀 분수를 모르고 일을 저지르다 보니 잘되기는커녕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게 되니 친하거나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과 멀어지고,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반항심이 생기거나 자포자기적인 생각에 주색(酒色)에 빠지게 되거나 엉뚱한 사고를 많이 일으킵니다. 이는 모두 사주에 재성이 태과하면 계획성과 판단력 그리고 인내심에 해당하는 印星이 파괴되는 탓이라 하겠습니다.

 

(재성이 혼잡된 사주에서 년주나 월주에 편재가 있고 시주에 정재가 있으면, 처음에 사업을 하다가 망한 뒤에 월급쟁이로 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년월에 정재가 있고 시에 편재가 있으면 앞의 상황과 반대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사주에 재성이 많고 일주가 약한 사주를 가리켜 재다신약(財多身弱)사주라 하는데, 한마디로 말해 그림 속의 떡과 같아서 보기에는 좋고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나 매사에 결과는 뻔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재성이 편중된 사람은 항상 돈이나 여자로 인하여 재앙(災殃)이 따르기 쉬우니 자기가 감당할 능력이 없는 일은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특히 매사에 탐욕(貪慾)이 실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공직(公職)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뇌물이나 여자 스캔들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 인성은 공부와 학문을 의미하는데, 재성이 편중된 사주는 인성을 극제하므로 학마살(學魔殺)이라 부릅니다. 고로 학업이 부진하게 되고 중간에 전공을 바꾸거나 중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학생시절에 財星運이 오면 이성(異姓)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거나 멋을 내고 친구들과 어울려 돈 쓰는데 정신이 팔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용돈이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가출을 하거나, 쓸데없는 아르바이트를 한답시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요즘 흔히 말하는 청소년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 관재(官災)마저도 당할 우려가 많습니다. 특히 재성이 편중된 사주에 다시 재성운이 오면 그 영향력이 커져 학교 성적의 하락은 물론 중간에 학업을 그만 두거나 범죄를 일으키는 예가 아주 많습니다.

 

* 재성이 과다한 남자의 경우, 좋은 얘기로 하면 활동력이 있고 능력이 있는 처를 만나 처의 내조(內助)가 좋다고 말하겠으나, 나쁜 말로 바꾸어 표현하면 성격이 드센 처를 만나거나 악처(惡妻)를 만나 공처가(恐妻家)나 경처가(驚妻家)가 되기 쉽습니다. 고로 처가 가권을 쥐고 자기는 허울 좋은 백수가 되거나 마누라 비서 노릇을 하는 예가 많습니다. 또 처로 인한 집안의 풍파가 많이 일어난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일찍 상처(喪妻)를 하거나 가는 곳마다 여자가 따라 첩을 두고 여자에게 의지하여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재다신약 사주에서 정재가 왕하면 본처가 첩을 인정 못하거나 처가 억세어 첩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편재가 왕하고 정재가 약할 경우 본처가 첩에게 밀려나 첩이 안방을 차지하거나 첩에 의지하여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 主客이 전도(顚倒)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또한 대부분의 책에 말하기를 재다신약 사주는 비겁운이 오면 발복(發福)한다고 씌어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재다신약 사주에 비겁운이 오면 사회적인 면이나 금전적인 면은 다소 좋아질 수 있으나 가정에는 풍파가 생기거나 깨지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마누라한테 눌려 살다가 이제 자기의 힘이 좀 강해지니 마누라한테 큰소리를 치게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적으로 싸움이 되고 이혼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니면 주색잡기(酒色雜技)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재성이 편중된 남자 사주는 모처(母妻)간의 불화 즉 고부(姑婦)간의 갈등을 면하기 어려워 중간에서 자기입장이 난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남자의 어머니는 인성이고 처는 재성이므로 재성이 인성을 극하려하나 어른인 시어머니가 절대로 며느리한테 안 지려고 하기 때문에 사이가 나쁜 것은 불 보듯이 뻔하고, 거기에다가 인성인 어머니는 일주인 자신을 생하므로 자꾸 자기를 부추기거나 닦달하여 재성을 극하게 하니 자기는 중간에 끼어서 이러하지도 저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재성 --剋--> 인성 --生--> 일주 --剋--> 재성,처

 

* 재성이 편중된 사주는 조실부모(早失父母)하거나 서출(庶出)인 경우가 많으며, 아버지의 배다른 형제가 많다는 얘기도 됩니다. 명주가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이 기울거나 몰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사주에 재성과 관성 두 가지가 모두 태과할 경우에는 부모와 처자식 그리고 재물 등의 세속(世俗) 인연이 모두 약하므로 속세를 등지는 승도지명(僧道之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의 경우도 재성이 태과하면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남편한테 온갖 정성을 다하여 내조하더라도 결국은 배신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財는 官을 생하기 때문으로 재성이 태과하면 대부분 신약해지기 쉬운데 거기에 관성을 생하면 자기는 더욱 약해지거나 관성으로 하여금 심한 극제(剋制)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성격이 별나거나 깐깐한 시어머니를 만나 시집살이를 톡톡히 하거나 두 분의 시어머니를 모시는 경우가 있으며, 남편궁도 아름답지 못하여 재가(再嫁)가 아니면 소실지명(小室之命)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재성이 태과한 사주에서 인성을 용신으로 쓰는 경우에는 교육 계통이나 은행 또는 경리(經理) 계통이 잘 맞으며, 비겁을 용신으로 쓰면 초가단칸집에 살면서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경향이 있어 항상 뜬구름만 잡는 식으로 사업을 한답시고 쫓아다니기 쉬운데 성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성이 용신일 때는 재성운이 오면 문서관계나 서류착오로 인하여 쫄딱 망하거나 관재수(官災數)가 생기고, 비겁이 용신일 때 관운이 오면 무리한 욕심을 내다가 실패하거나 관재가 생깁니다. 한편 재가 용신일 때 인성운이 오면 매사에 계획만 세우다가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관성(官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앞에서도 잠시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다시 강조한다면, 육신의 성격이나 역할에서 보편적으로 정성(正星)은 길하고 편성(偏星)은 흉하다고 구분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관성(官星 =官殺 : 정관과 편관 또는 칠살을 합하여 부르는 말)도 마찬가지여서 예를 들면 일주가 태약(太弱)할 경우에는 정관도 凶이 되나 일주가 강왕(强旺)하면 편관도 吉星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정관도 너무 많으면 편관이나 칠살의 특성이 나타나고, 편관도 제화(制化)가 잘 되어있고 적절하게 희용(喜用)할 경우 정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주에 정관이 없어 편관으로 대용할 경우, 편관은 어디까지나 편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추명해야 합니다.

 

* 또한 원국에 관살혼잡(官殺混雜)이 되어 있어도 나쁘게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첫째는 사주가 신왕한경우입니다. 신왕한 사주는 어지간한 관살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혼잡한 관살 중 어느 한쪽이 합 또는 충거(沖去)되었을 경우인데 이를거살유관(去殺留官) 또는 거관유살(去官留殺)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연간의 편관과 월간이 합을 하고 시간에 정관만 남아있다면 거살유관이 되고 그 반대의 경우는 거관유살이 되는데, 이와 같이 사주가 짜여져 있으면 어지간한 어려운 일은 큰 무리 없이 해결되거나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기에서 잠시 방향을 바꾸어 관살의 제화 상태와 사주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여 구분하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정관(正官) : 나를 극하는 자로서 음양이 다른 것을 말하는데 관청, 法,규범, 질서, 관직, 직장, 학교, 명예, 직급, 권력을 나타내고 정당하게 노력하여 성취하는 것을 말하며, 관직으로는 행정관의 역할로 봅니다.

 

2) 편관(偏官): 나를 극하는 자로서 음양이 같은 것을 말하는데 제화가 이루어진 경우를 두고 편관이라 합니다. 편관은 말 그대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법관, 무관, 군인, 군속, 경찰, 형무관, 또는 별정직기관원(안기부요원 등) 등에 해당하며, 임시직이나 특별채용으로 관직이나 직장을 가지는 것도 편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원 등의 정치인이 편관에 해당하며, 장관같이 대통령의 임명에 의하여 하루아침에 고관(高官)이 되는 것도 편관이라 하겠습니다.

 

3) 칠살(七殺): 구성은 편관과 같으나 칠살이라 함은 일주를 기준으로 하여 일곱 번째에 해당하고 음양이 같아 인정사정 없이 일주를 극하기 때문인데, 편관과 다른 점은 제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4) 귀살(鬼殺): 구성은 칠살과 같은데 역할은 칠살보다 더 흉하고 무섭게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칠살과의 구분은 일주의 강약을 가지고 구분하는데 일주가 약하더라도 어느 정도 살을 감당할 수 있으면 칠살이라 하고, 일주가 태약하여 악살(惡殺)의 피해가 심할 때는 '귀신 鬼'자를 붙여 귀살(鬼殺)이라 호칭합니다.

 

 

* 칠살(七殺)을 다스리는[制化] 3가지 방법

 

1) 살인상생(殺印相生)법 :印星으로써 칠살의 기운을 빼내어(洩氣) 일주를 生하게 해 일주의 근원이 되고 보급로(補給路) 역할을 하는 방법으로 이른바 탐생망극(貪生忘剋)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는 덕(德)이나 자비심(慈悲心)또는 신앙으로 칠살을 교화시키는 것과같습니다. 고로 살인상생된 칠살은 어지간해서는 주인인 일주를 배신하거나 흉악(凶惡)게 변하는 일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2) 합살법(合殺法) : 다른 육신이 칠살을 합거(合去)하는 방법으로 합이 되면 칠살이 묶여 있거나 변하여 흉한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丙火 일주의 칠살인 壬水를 겁재인 丁火가 丁壬合하여 殺을 권(權)으로 변화시키는 일종의 미인계(美人計) 방법인데, 이를 두고 양인합살(陽刃合殺)또는 살인상정(殺刃相亭)이라 합니다.

 

3) 식상제살법(食傷制殺法) : 살인상생 또는 합살의 요건이 갖추어지지 않거나 통하지 않을 경우, 식신과 상관을 사용하여 제살시키는 방법으로 이를 두고 격퇴법(擊退法)이라 합니다. 사주 중에 관살이 혼잡 되어 있을 경우에 식상은 일주의 강약을 떠나 대부분의 경우 일주의 편이 되어 보이지 않게 일주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여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 사주 중에 관살이 혼잡 되어 태과할 경우 가난한 집안이나 천한 가문에서 태어나는 예가 많고, 출생될 때부터 버림을 당하여 가족 간의 사랑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 성격적으로는 항상 초조하거나 불안한 상태로 자칫하면 피해망상적(被害妄想的)인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고, 심하면 극단적인 사고를 많이 치거나 불구가 되고 항상 질병이 떠나지 않아 건강도 부실하게 됩니다.

 

일복이 많아 가정이나 직장에서 궂은일은 도맡아 하면서도 좋은 소리를 듣기는커녕 억울하게 누명을 쓰거나 배신을 당하고, 직장의 경우 위험하거나 힘들어 남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 업종에서 근무하거나 죽도록 일해주고 봉급도 못 받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는 일마다 관재구설과 송사(訟事)가 끊이지 않아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고 심할 경우 납치나 구금을 당하기도 합니다.

 

* 남자의 경우 자손궁(子孫宮)과 처궁(妻宮)이 불미하여 동서(東西)에서 득자하거나 불효자식을 두게 되며, 자식을 낳고 부터 하는 일이 잘 안되거나 되는 일이 없어져 재산마저 감소되고 망하는 예가 많으며, 아들보다는 딸을 많이 생산하게 되고 심한 경우 無子인 경우도 있습니다. 처 또한 악처를 만나거나 무능한 처를 만나 항상 고민하게되고 처로 인한 파재(破財)나 관재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그리고 결혼 전까지는 잘 나가다가도 결혼한 후나 자식을 낳고 부터 직장변동을 자주 하거나 승진이 잘 되지 않고, 역량부족으로 조기퇴직을 당하는 등 이른바,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질병에 시달리는 예를 흔히 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는 財가 합하여 재생살(財生殺)이 되어 더욱 不吉하게 작용하는 까닭입니다. 즉 그렇지 않아도 나를 괴롭히는 관살 때문에 힘이 드는데 처에 해당하는 재성은 관살을 또 생해주는 역할이요, 자식에 해당하는 관성은 다시 관살의 힘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자녀가 성장한 후에는 처와 자식이 결속하여 자신을 가장(家長)으로서의 존중(尊重)은커녕 따돌림을 하거나 괴롭히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 학생의 경우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관살이 태과한 사주는 매사에 자신감과 독립심이 약하고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생각이 많아 사업은 절대 불가합니다. 설령 사업을 하게 될 경우라도 중간에 실패하여 그만 두거나 재물을 탐하다가 오히려 화를 당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사고의 연속이거나 어느 정도 재물이 들어와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두면 득병(得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허송세월로 일생을 보내거나 종교에 귀의(歸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의 경우도 관살이 태과하면 대단히 나쁜데, 여명에 있어서 관성은 남편이 되므로 평생을 두고 남편 덕이 없으며, 이혼이 아니면 상부(喪夫)하게 되어 여러 번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예외로 남자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거나 피해 망상적인 히스테리가 있어, 아예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고로 대체적으로 원만한 결혼생활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내것 주고 배신당하거나 억지결혼에 평생을 후회하며 지내거나, 드물게는 강간(强姦)이나 성폭행 등의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결혼 후에 질병(정신질환, 두통, 신경통)을 얻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시어머니와 불화하거나 딸을 많이 낳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박복(薄福)한 여자로 소실(小室)이 되거나 화류계(花柳界)에 몸을 담게 되는데, 드물게는 종교에 귀의하여 정결(貞潔)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 무재성(無財星)사주와 무관성(無官星)사주의 특성

 

오행이나 육신의 활용법에는 '태과즉불급(太過卽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너무 지나치게 많거나 태왕(太旺)한 것은 오히려 모자라고 없는 것과 같다는 이론입니다. 고로 이 말을 응용하면 다자(多者) 역시 무자(無者)와 같이 통한다는 이론이 성립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또한 통변(通辯)의 묘미(妙味)가 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물론 엄밀히 따져 말한다면 다자와 무자는 그 성격이 분명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재산이 너무 많아 그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고민하는 경우와 그 반대로 돈이 없어 항상 노심초사하며 고민하는 경우가 되겠지요. 여러분의 이해와 응용을 돕기 위하여 무재사주(無財四柱)와 무관사주(無官四柱)의 특성을 함께 올리니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무관사주의 남자는 능력이 있거나 똑똑하여도 명예가 약하기 때문에 명예를 탐하는 성격이 강하고 남으로부터 대접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리하여 이른바 명예감투인 허관(虛官)을 쓰기 위하여 어느 정도 지출을 감수하고서라도 동창회장이나 지역사회의 무슨무슨 위원 등의 감투를 욕심냅니다. 한편 그 이면의 이유를 살펴보면, 관성이 없을 경우 재물과 여자를 지키거나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허관(虛官)을 이용하여 재성을 지키는 역할을 보충하기 위한 생각도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 관성이 없거나 약한 사주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감투를 쓰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한편 여성인 경우 자기를 극제(剋制)하는 관성이 없을 경우 천방지축인 경우가 많고 저돌적이거나 색정(色情)을 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왕한 여자사주에 관살운이 오면 자신만만한 척 하거나 콧대가 높은 척 하지만 조금만 건드려도 십중팔구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는 예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어느 육신이 편중되거나 없는 사주는 혼자서 널뛰는 것 같아 상대방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또한 아무 상대나 구하려 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2) 특히 무재(無財)인 남자는 무관(無官)인 여자를 만나기 쉽고 무관인 여자는 무재인 남자를 만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둘 다 모두 상대방 때문에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고로 무재나 무관인 사람은 아예 처덕이나 남편덕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무관인 여자인 경우 남편이 무능력하거나 병약(病弱)한 경우가 많은데 만약에 남편이 잘해 주거나 경제적인 능력이 있을 경우 사별하거나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서로의 생각에는 나한테는 소홀하게 대해주고 다른 사람한테는 잘해 주는 것 같거나 자기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며, '너 아니면 어디에서 너보다 못난 사람 만날 것 같으냐!'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어 서로를 무시하거나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바라는데, 막상 계획대로 실행하면 다음번의 상대는 더 안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인성(印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인성이란 정인과 편인을 합하여 부르는 말로 혹자는 인수(印綬)라고도 합니다. 印이란 사물의 본체를 확인한다는 뜻으로 진리를 상징하고 도(道)를 의미하며 섭리(攝理)를 나타낸다고 앞서 설명했는데, 그러므로 나의 출발점 즉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는 물론이요, 넓은 의미로는 우주생태계의 생명을 영원하도록 하는 태양이나 물, 공기, 불, 산하(山河), 대지 등이 이에 해당하며 스승, 후원자, 귀인(貴人), 조상, 신(神), 종교, 집, 고향, 학문, 지혜, 지식, 자비(慈悲), 덕(德), 책, 문서, 인장(印章), 서류, 결재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정편인(正偏印)의 활용에서도 앞서 말한 육신의 해석과 같이 정인도 태과하면 편인의 성격을 띠고, 편인도 일주가 필요로 하며 태과하지 않고 제화되어 있으면 정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 인성이 편중되거나 태과하면 관성과 재성, 식상성이 자연적으로 약해지고 인성의 특성인 순수와 청렴결백이 강하게 나타나, 성격적으로는 좋게 표현하면 옛날의 선비나 양반과 같이 명예와 체면을 중요시 여겨 용모는 단정하고 느긋하며 자비심이 많아 악하지 않고, 결코 이론적(理論的)인 일에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데, 나쁘게 말하면 안일무사(安逸無事)하고 게을러 늦잠이 많거나 매사에 타인을 무시하고 본인 위주로 일을 처리하며,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거나 이론만을 앞세우고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는 것은 많으나 오히려 병이 되고, 자존심이 강해 자기본위적(自己本位的)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공부하고 배운 만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신강한 사주의 특성처럼 나태(懶怠)하거나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생각이 많아 간혹 독신주의를 고집하거나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이 있고, 한 가지 일에 매진하기 힘들어 어느 정도 일을 성사시키거나 진행하면 또 다른 일을 벌리거나 전공 또는 직장을 자주 바꿉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겸직(兼職)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성은 식상을 극제하므로 식상이 필요한 사주에서 인성이 태과하면 도식(倒食)이 되거나 파료상관(破了傷官) 또는 상관상진(傷官傷盡)이 되어 성격이 더욱더 까다롭거나 많은 화를 자초합니다. 예를 들면 남한테 싫은 소리를 안 하는 점은 좋은데, 자신의 속마음은 좀처럼 내비치지 않으면서도 남의 속은 떠보려 한다거나, 자신의 행동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식상적(食傷的)인 기질 즉 잘난 체를 하거나 좀 튀게 행동하는 것을 보지 못하여 타인과 불화가 심한데, 그러나 자기 스스로 베풀려고 하거나 주고자 할 때는 한없이 나오는 것이 이 타입입니다.

 

고로 인성이 많으면 서비스업종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식상을 극제하기 때문에 돈만드는 복과 서비스 정신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인성이 태과하면 돈버는데 악착스럽지 못함은 물론 금전융통을 비롯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나 아부적인 발언을 못할 뿐더러, 손님이나 아랫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정성껏 모시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훈계(訓戒)하거나 군림(君臨)하려 하고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경향이 짙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사에 용두사미처럼 시작은 그럴듯하나 끝이 없고, 행동이나 실천 또는 응용보다는 계획이나 이론만 앞세우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고로 직업으로는 교육, 의약, 종교, 역술, 육영사업, 예술 등 활인업(活人業) 쪽에 인연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업은 힘들며, 특히 서비스 업종은 맞지 않습니다.

 

* 인성이 편중된 사주의 육친관계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가권(家權)을 어머니가 쥐게 되어 어머니는 생활(돈)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아버지는 강한 모친에 비하여 경제력이무능력하거나 성품은 好人이지만 풍류객(風流客)같은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아버지가 첩을 두기 쉬워 부모가 불화하며 어머니 외에 또 다른 어머니가 있어 계모(繼母)슬하에 자라게 되기 쉽고, 그렇지 않을 경우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셔 편모(偏母)슬하에서 자라는 예가 많습니다. 고로 당연히 배다른 형제나 씨다른 형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여자의 경우 식상을 극제하기 때문에 자녀의 출산이 어렵거나 조산아(早産兒)를 낳기 쉬우며, 딸을 많이 낳는 경향이 많습니다. 남편 또한 잘 받들거나 섬기지 못해 불화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태과한 인성은 관성의 능력을 도기(盜氣)하기 때문입니다.

 

고로 남편보다는 자식위주로 생활하며, 한편 성격도 고집불통에 자기위주이면서 게을러 늦잠을 좋아하고, 여럿이 모이면 자기 할 일은 미루어 놓은 체 주변머리 없이 친정자랑이나 하는 스타일로 살림살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친정 때문에 걱정이 떠나지 않거나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친정식구의 지나친 간섭이나 방해로 부부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자의 사주에 인성이 편중될 경우 역시 자식을 늦게 두거나 절손(絶孫)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식인 관성의 기를 도기(盜氣)하기 때문이요, 또 관(아들)의 관(아들)인 식상이 손자에 해당하는데 인성이 태과하면 식상을 극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처(母妻)간의 불화는 자명한 일인데 특히 일지에 인성이 있고 태과하면 요즘 흔히 말하는 마마보이가 되기 쉬우며, 어머니의 조종이나 간섭에 의하여 끝내는 부부간에 이혼하는 경향이 많으니, 고로 인성이 편중된 남자는 좀 어수룩하거나 수단 없는 여자를 만나면 해로할 수 있지만 영리하거나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를 만나면 이별하거나 항상 싸움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특히 정인격(正印格)은 첩(妾)이나 애인은 좋아하면서도 본처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가히 운명적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인성이 태과한 사주 역시 부모의 곁을 떠나 독립하거나 자립하는 편이 훨씬 유리한데 잘 되지 않는 것 또한 운명이라 하겠습니다.

 

* 인성이 태과한 사주라도 사업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런 사람은 절대로 무리한 욕심부려 사업을 확장하거나 거래처와의 부동산 매매나 보증 또는 서류의 착오나 사기(詐欺)문서로 인해 큰 낭패를 겪는 수가 꼭 한번은 있으니 매우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건강(健康)면에서는 소화기능이나 생식기능의 고질병으로 허약한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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