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방글라 어린이 선교와 그 사역을 위해 쓰임받는 저희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고 여러모로 동역하여 주시는 박 목사님과 이사님 그리고 새소식반 전도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귀 지회의 기도와 동역에 힘입어 이곳에서의 사역에 전념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40도가 넘는 날씨 가운데서 힘들게 지냈지만, 요즘은 우기철에 접어들어 매일 같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비로 인해 이 나라에 홍수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간 새소식반 전도훈련을 위해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그 지역은 홍수로 4개의 다리가 끊겼고, 온 지역이 물바다로 되어있었습니다. 잠시 비가 더 오면 강이 범람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심한 홍수의 피해를 더욱 보게 될 것 입니다. 한국의 몇몇 분들이 방글라데시의 홍수의 소식을 듣고 저희에게 어려움이 없냐고 전화를 주셨는데 저희는 지금까지는 별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속 비가 오고, 인도에서 물을 방류한다면 작년과 같이 저희 지역도 홍수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의 어려움을 생각하기 보다는 새소식반에 어려움이 저희의 안타까움입니다.
현재 새소식반(어린이 가정 전도반)은 103개 지역에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강압으로 인해 몇 몇 곳이 문을 닫아야 했고, 그로 인해 지난달에는 86개 지역의 새소식반이 진행되었습니다.
6월달에 전도자들로부터 전도보고서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더위로 인한 열병과 탈진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이제는 홍수로 인해 새소식반 모일 장소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새소식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길 원하는데, 대부분의 학교나 교회를 제외한 모든 새소식반 장소가 동네 마당에서 진행되기에 진흙탕에서 새소식반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새소식반을 1달 정도 방학할까 생각하였는데 많은 전도자들이 반대하여 방학 없이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참으로 전도자들에게 감사했던 것은 그렇게 비가 많이 홍수가 났는데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한주도 빠지지 않고 새소식반을 진행하여 준 것입니다. 올해에도 모든 지역에서 새소식반이 잘 진행되기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홍수로 인해 설사와 열병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을 그냥 마셔야 하기에 질병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새소식반 아이들을 위해 설사약을 준비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 전 두 지역의 학교 새소식반을 돌아보았습니다. 다카 시내에서 8시간 떨어진 지역인데, 강을 조그만 배로 건너 도착한 쫀드니모홀 새소식반, 거기에서 밴가리 (자전거 구르마)로 다시 1시간 가서 도착한 마타 마둡뿔 새소식반. 마둡뿔 새소식반은 대구의 창성교회가 올해 학교를 지어 주어 개끗한 건물에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두 학교 새소식반은 모두 여교사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그 동안 훈련을 잘 받아 아주 능숙한 솜씨로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이 두 지역은 모두 힌두와 무슬림이 섞여 사는 지역인데 학교 새소식반을 통해 거의 그 지역의 거의 모든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가운데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창녀촌에도 새소식반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다가 인접한 곳에 외국의 선원들을 위한 창녀촌이 있는데, 그곳에는 280명의 여인들이 이 사업을 하고 지냅니다. 그들에게 100여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을 위한 새소식반이 열렸습니다. 그제 그곳을 방문하고 왔는데 좁은 공간의 집 난간에 약 40명의 어린이가 앉아 얼마나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지 아이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새소식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웃음이 없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K지역 교사 훈련시에 한 여교사가 저에서 찾아와서 저에게 교통비(70다카/1.400원)를 요청했습니다. 이곳 훈련장까지 오는데 거의 110다카(2.200원)가 교통비가 든다고 하면서, 그녀는 릭샤비는 자기가 부담할테니 버스비를 지원해달라고 합니다. 그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돈이었습니다. 이곳 전도훈련에 여러 사람들이 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통비가 없기에 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지역에 새소식반을 위한 전도훈련을 열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훈련에 오면 통상적으로 교통비와 식사를 제공하여 주어야 하는 것이 이곳의 관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직접 물질을 주셔서 하나님이 주신 물질로 전도자들이 훈련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전도훈련을 여러 지역에서 열수 없습니?! ?. 하나님이 전도자들에게 물질의 복을 주셔서 그들 스스로가 교재도 구입하고 교통비도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소식반 지난 3달 동안 전도상황을 보면 103개 지역에서 새소식반이 열렸고, 매주 2.200명의 어린이들이 고정적으로 새소식반에 참여하였습니다. 새롭게 새소식반에 찾아 복음을 한번이라도 들은 어린이수는 1.813명이며 그중에 1.202명의 어린이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습니다.
7월 초에 한국의 그리스도 신학교 학생 25명이 단기 선교여행을 와서 학교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아 그들과 함께 시골의 새소식반 지역들을 방문하였습니다. S지역의 3개 마을을 2박 3일 동안 비가 엄청 쏟아지는 가운데서 진흙탕 길을 걸어서 새소식반을 방문하여 학생들이 준비한 파워댄스와 매직, 드라마 등을 통해 새소식반 아이들을 격려하였습니다. 그들의 방문은 무슬림과 힌두 문화 속에 사는 새소식반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했던 두 개의 마을의 힌두 지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예수님만을 믿기로 마을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고백하였습니다. 그들을 통해 그 힌두마을들이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고날리 지역을 방문하였을 때 두 명의 앉은뱅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한 나이 드신 할머니가 자기 손주를 데려와서 합심하?! ? 기도했는데, 나중에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그 아이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음을 입었다고 합니다. 다른 한 앉은뱅이 친구는 10살짜리 남자아이였습니다. 그는 자리에 앉기 조차도 힘든 아이였습니다. 학교가 집에서 보이는데도 그 아이는 학교도, 새소식반에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전도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려고 하는 데 그의 아버지는 우리의 길을 막아서고 자기 아들이 누워있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갔습니다. 마음껏 뛰어놀 나이인데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새소식반에도 나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하는데 하루 종일 누워만 있는 그 아이를 보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는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 오늘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냐?” 그 아이는 한 마디로 “네” 갈수 있어요 대답했어요. 참 놀라운 대답이었습니다. 그 지역의 새소식반 전도자가 오래 전에 그 아이에게 가서 글없는 책을 통해 복음을 들려주었고 그로인해 그 아이가 그 때 예수님을 영접했었습니다. 걸을 수도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없지만 그는 하나님의 분명한 자녀이고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저는 종 종, 가르쳐 주어도 가르친대로 하지 못하?! ? 새소식반 교사들을 보고 낙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 流湧?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바라보고 크게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소식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첫째는 이곳에 저를 도와 함께 일할 단기 사역자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하였었는데, 이번에 이곳에 단기선교를 왔던 그리스도 신학교 학생 2명과 CEF에 종종 도움을 주었던 한 자매가 1년 동안 이곳에 와서 사역을 돕기를 희망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들과 함께 의논중인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 기쁜소식은 번역자가 구해졌습니다.
한분은 장로교 신학교에서 강의하는 목사이고, 한분은 은퇴하신 목사님으로 오랜 번역의 경험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전도교재들이 잘 번역이 되어 전도훈련을 미리 준비할 수 있고, 잘 번역된 교재를 전도자들에게 줌으로 인해 전도사역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여 주실 일이 있습니다.
운전사가 필요합니다. 지난달 훈련을 위해 지방을 방문하였습니다. 다리가 끊겨 차를 놓고 훈련지역으로 가서 훈련을 마치고 밤9시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말한대로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온 밤을 더위와 모기와 싸워가며 시골 다 낡아빠진 차에 쪼그려 자야만 했었고, 함께 간 형제는 더위에 지쳐 버스 위에 올라가 자야 했습니다. 그는 아주 멀리 떨어진 시골집에 차를 가지고 갔다가 12시간 만에 돌아왔습니다. 평소 운전을 거칠게 하고 사람들을 차로 넘어뜨리기도 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그만두라고 했더니 제가 선교사인 것을 알고 3달치의 월급을 달라고 협박하였습니다. 새로운 운전기사가 필요합니다. 사역을 잘 도울 수 있는 좋은 운전사가 올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방글라데시 어린이 전도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릴수 있도록!
2. 어린이 전도협회의 이사회 구성과 정부 등록을 위해서!
= 이를 위해 함께 협력할 이사님들을 위해서!
3. 헌신되고 어린이 전도의 열정 있는 현지 사역자와 운전사를 보내주시도록!
4, 이곳에 오기를 준비하고 있는 단기 사역자들을 위해서!
= 비자문제, 후원자 모집, 이곳에서의 적응을 위해서
5. D지역 (17개), K지역(46개), B지역(40개) 새소식반을 위해서!
= 우기 철과 홍수 속에서 신실하게 전도자들이 새소식반을 통해 전도할 수 있도록!
= 전도자들에게 전도의 열정과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서!
= 새소식반에 새로운 아이들이 많이 와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 새소식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아이들이 영적으로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 새소식반 전도자들과 아이들이 우기철과 홍수 가운데서 건강할 수 있도록!
= 새로운 지역에서의 새소식반 전도의 시작을 위해(치타공 시 , 실렛 시, 라즈샤히 시)
6. 교재 번역자(존 보스 목사, 굽타 목사)들을 위해!
7. 교재 제작자(존 노즐 형제) = 늘 좋은 교재를 만들어 내고 이 사역에 잘 섬길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