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불란한 '명심' 교통정리, 차기 의장 선거 추미애·우원식 2파전 압축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제1당의 최다선·최고령자가 맡아왔답니다.
이렇다 보니 22대 총선에서 171석을 확보한
민주당 내 경선의 승자가
곧 차기 국회의장이 되는 셈입니다.
앞서 민주당의 차기 의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군은 총 4명가량인데요.
민주당 내 최다선(6선)인 조 의원·추 당선인과 함께
5선인 정 의원과 우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답니다.
4명의 후보는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다 보니
'누가 돼도 친명 의장'이란 평가도 나왔답니다.
이렇다 보니 차기 의장 후보군은
강성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간담회에 참석해
'명심' 사로잡기에 나서기도 했답니다.
다만 주말 사이 변수가 발생했는데요.
친명계 '좌장' 정 의원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돌연 차기 의장 선거 후보직 사퇴를 밝혔는데요.
이어서 같은 날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40분가량 회동을 가진 뒤
조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하며
추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답니다.
이날 조 의원은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밝힌 가운데
추 당선인은 "조 의원이 후보 사퇴하면서
지지표명을 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답니다.
정치권에서는 친명계 후보 간
일사불란한 교통정리 과정을 두고
명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친명계 핵심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조 의원과 정 의원의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 당선인이 명심을 등에 업은 모양새가 됐답니다.
일각에서는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과
추 당선인의 ‘순번 합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국회의장 선거는
관례상 선수(選數)가 최우선으로 고려되다 보니
전반기 국회의장은 추 당선인이 맡고,
후반기 국회의장은 조 의원이 맡아도
무리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 경쟁자인 우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그런 추측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답니다.
한편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은
본격적인 맞대결에 나선 상황인데요.
추 당선인은 1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가) '이번만큼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있는 국회의장 선거가 있었나.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 좀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답니다.
그러면서 추 당선인은 이 대표가
오직 자신에게만 의중을 전달했다는 점을
강조했답니다.
우 의원은 이날 20대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표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점을 소개하면서
'찐명' 선명성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갑자기 혁신과 개혁 얘기하다가 선수(選數)·
나이·관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해가 잘 안 간다"며
"나이는 제가 제일 많다"고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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