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 1000고지 9봉을 완등하면 은으로 만든 기념 주화를 준다는 말이 있어 외숙과 함께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첫번째로 천황산과 재약산부터 시작합니다.
언양장입니다. 설 아래라서 조금 복잡한 것 같지만 예전의 사람에 떠 밀려갈 정도는 아닙니다. 328번 버스를 기다리니 10시 5분으로 알고 있는 버스가 11시나 되어냐 도착하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버스시간이 변경된 모양입니다. 택시를 이용해 배내고개로 왔습니다. 15,000원으로 30여분 산행 시간을 늘였습니다.
배내고개에서 심종태 바위 넘어 재약산 정상을 한번 바라보고 볼 거리 없는 능동산은 스킵하고 임도를 따릅니다
임도가 개설된지 오래된 줄 알았는 데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배내골 그 깊은 골자기 바라보고
막바지 겨울을 환송하는 나무들과 눈 맞추며
푸른 하늘만큼이나 볼만한 소나무도 지나고
능동 2봉에 도착해 주변 경관을 돌아 봅니다.
가지 서릉, 가지산과 중봉의 추억들도 되새겨 보고
버스가 다닐 때에는 엄청나게 낭만적인 길 이었는 데 능동터널이 개통되면서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해 버스가 폐선된 이후로는 자가용만 드라이브하는 쓸쓸한 길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버스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산우들과 나누었던 쓸데 없는 얘기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백운산과 그넘어 운문산
천황산과 얼음골 협곡의 바위벽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해 위험해서 폐쇄한다는 닭벼슬 능선의 등산로를 바라봅니다. 폐쇄시킬 정도의 험한 등산로는 아닌 데 ...
케이블카를 설치하면서 만든 전망대 녹산대로 향하며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녹산대에서 천황산, 남명리, 운문산 백운산, 가지산으로 이어진 멋진 조망을 살펴 봅니다.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마른 억새를 지나 샘물 산장에 도착해 요기를 하고 천황산을 향합니다
거리산으로는 샘물산장에서 천황산까지 절반 정도이지만 다온 곳에서
북암산 억산 운문산 가지산으로 이어진 능선
하늘로 가는 계단을 올라
정상에 오릅니다
건너편 간월 신불 영축 능선
배내봉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진 능선
사자바위 넘어 향로산 바라보며
재약산을 향합니다
뒤돌아 보기도 하며
필봉능선
사자바위
천황재를 지나 재약산을 오르며
건너편 샘물 산장쪽
재약산 정상을 향하며
짧은 암릉도 오르고
건너편 천황산도 돌아보고
재약산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사진 한장 남기고 긴 줄 때문에 서둘러 하산 합니다
인증사진을 찍기위한 긴 줄
오래전 광평추파의 추억은 아직도 생생한 데 서서이 억새 사라져 가고 있는 사자평
눈앞으로 문수봉 관음봉, 건너편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약무덤이라고도 부르는 재약봉,
겉으로 황량하기는 하지만, 속으로는 봄기운을 품고있는 나무들 지나
재약산 1.3 km 라는 표지판을 바라보며 헐 1.3 km 밖에 안되나 하는 헛웃음을 흘립니다. 오를려면 ~~ ㅎㅎㅎ
고사리분교 표지석
고사리 분교터
층층폭포를 구경하기 위해 큰 바위가 있는 쉼터쪽으로 내려갑니다.
층층폭포 상류 계곡을 지나고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녹아가는 층층폭포 상단을 구경합니다
층층교라는 하단폭포쪽의 새로만든 다리
예전 길이 하단폭포 윗쪽으로 나 있을 때는 잘 내려오지 않았던 하단폭포
상, 하단 폭포
하단에 무지개가 피어 납니다.
한참 쉬다가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적조암쪽의 바위절벽
예전에는 무명폭이라 불렀는 데 구룡폭포라는 이름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 폭포는 기억에는 없는 데 등산로가 계곡쪽으로 변경된 모양입니다.
옥류동천 깊은 골자기 바라보며
흑룡폭포 전망대에 도착해 주변을 돌아 봅니다.
깊은 골짜기에 걸린 멋진 폭포
이제는 이 폭포를 등반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약간은 서글퍼 집니다.
숯가마터 지나고
넘어가는 해를 따라
표충사 경내로 들어가 뾰죽한 필봉을 바라봅니다. 이 곳에서 바라보면 정말 멋진 데 ... 위에서 바라보면 그저 그런 암봉에 불과 합니다.
필봉부터 관음봉까지 표충사를 호위하는 바위 봉우리를 바라봅니다.
진불암쪽 바위벽으로 몇년전 "돈릿지"가 개척되었지만 이제는 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표소 옆에서 운좋게 작년에 생긴 밀양역으로 가는 17:30분 아리랑 마을버스를 타고 밀양역으로 향하며 여정을 마칩니다.
첫댓글 ※ 아리랑 버스 문의 미리벌 교통 055 355 8577
운행시간 : 밀양역에서 09:30, 14:00, 16:30 표충사에서 11:40, 15:30, 17:30 , 운행시간 40분 요금 :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