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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선 평가의 핵심과 과제
1) 왜 패배했나? - 18대 대선의 특징에서 핵심원인을 찾아야
○ 대선패배의 원인을 얘기하면서 총체적 전략의 부재이니, 캠페인의 문제이니, 정책과 이슈에서 부족했다느니 얘기를 한다. 모두 짚고 넘어갈 것들이다. 다만, 이것들을 관통하는 가장 본질적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 원인을 만든 문제가 무엇인지 평가함으로써 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본질적 원인을 이번 대선의 특징을 살펴보고 질문에 답을 내리는 데서 찾을 수 있다.
○ 이번 대선의 특징은 첫째, 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범진보 진영과 범 보수 진영의 일대일 구도였으면서 양진영 총량을 크게 초과하는 선거였다.
- 양 진영은 양보 없는 전쟁을 치르면서 모두 결집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넘어 적어도 수백만표 이상씩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지난 19대 총선 28) 과 비교해 봐도 보수진영은 500만표 이상을 더 획득했고, 진보진영은 400만표 이상을 더 얻었다.
28) 19대 총선에서 0.5% 이상을 얻은 정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을 종합해보면 보수진영은 새누리당, 선진당, 국민생각, 친박연합을 합하여 약 1천 11만표, 진보진영은 민주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을 합하여 1천 22만표를 획득했다.
- 1,000만의 새로운 유권자 층을 인입하는 경쟁에서
○ 둘째,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세대투표
성향이 더욱 뚜렷하고 강화되었으며, 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였다.
40대 초반까지의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우세, 45세에서
55세까지의
- 무엇이 장년층과 노년층에게
○ 셋째, 진보적 의제가 선거의 중심 이슈로 부각된 선거였다. 경제민주화, 복지 등 사회경제적 의제를 놓고 경쟁하는 정책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요구가 진보적 가치 실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시대정신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 그러나 진보의 시대에 보수의 대통령이 탄생했다.
2) 대선패배의 핵심 키워드 – ‘신뢰와 안정감’ 그리고
‘
○ 위의 세가지 특징에 대한 질문에 관통할 수 있는 대답으로 대선패배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는 ‘신뢰와 안정감’ 그리고 ‘
○ 대통령 후보별 투표이유 조사29)에서
29) 한국갤럽 사후조사(12.24)로 자유응답 자료 참조
- 40대 초반과 40대 후반 사이의 극심한 투표성향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여기에 있다. 40대 후반부터는 상대적으로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세력이 누구인지를 보고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 ‘신뢰와 안정감’은 수권능력, 국정운영 능력과 직결되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수권능력에 있어서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국민들의 정권교체의 염원은 높았으나 민주당이 정부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① 민주통합당 내의 갈등과 분열은 지속되었고 확고한 리더십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 ② 독자적으로 집권할 수 없는 상황은 몇 년 째 계속되었고, 단일화의 주도권도 행사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정당지지율도 매우 낮았다. 그나마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정당지지율이 새누리당을 힘겹게 따라가고 있었다.
- ③ 야권연대의 다른 축인 진보정당이 불신을 받는 상황도 야권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 ④ 단일화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은 미래의 국정운영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공동정부 구상을 밝혔지만 안정감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 ⑤ 결과적으로 민주통합당은 원내 제2당으로서 거대 보수정당을 상대로 소수정당의 한계를 딛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정책적 측면에서도 진보의제 중심의 정책캠페인으로 선거가 치러졌지만 새누리당의 물타기 전략을 넘어서지 못했다.
-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국민에게 뚜렷하게 각인되는 정책 비전 제시와 실현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좋은 공약도 많았고, 개별 정책에 대한 조사결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약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주는 데 실패했다는 얘기다.
- 그러나 보니 오히려 국민들은 사회 경제적 분야 보다는 안보와 정치분야에 대해 정책적 차별성을 더 많이 인식 30) 하였다.
30) 공약유사성 인식 여론조사에서 외교안보>정치>경제민주화>복지 공약 순으로 두 후보 간 차별성이 높다고 조사됐다.(한국일보-한국리서치 12.3 조사 참조)
- 또한 19대 총선 평가에서도 지적되었듯이 정책의 일관성도 신뢰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었다. 대선 과정에서 부각된 것은 아니었지만, 한미 FTA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 관련하여 오락가락 행보 등이 쌓여 책임 있는 정치세력으로서의 안정감을 떨어뜨렸다는 점도 넘겨서는 안될 일이다.
○ 또 다른 대선패배의 핵심 요인은 진영의 논리로 포괄하지 못하는 폭발적 투표 참여와 55세 이상의 이른바 ‘실버혁명’을 이끌어낸 ‘
- 다른 합리적 요인을 찾으려고 해도 부차적이고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
-
- 수치상으로만 봐도 역대 보수후보 중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였다.
○ 50대 후반부터의 세대는
- 노년층에게 ‘
- 여기에 더하여 정치적으로 검증된 박근혜였다. 보수세력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전면에 등장하여 위기에서 구해낸
○ 이런
- 문재인 후보는 인지도 자체가 낮았다. ‘운명’이라는 책을 읽어 보기 전에 후보의 인생 스토리를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국민들은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으로
- 문재인 후보가 야권의 정치인 중에서 가장 신뢰가 가는 인물이고 국정운영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지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지닌 후보였기 때문에 그나마 48%에 달하는 지지층을 담아낼 수 있었다.
- 하지만, 짧은 정치경험과 선거운동만으로 문재인의 정치, 문재인의 브랜드를 창출하기도 어려웠고, 국민들에게 이를 각인시키기엔 더더욱 난망한 일이었다.
3) 수권정당 민주당 - 혁신체제 구축부터
○ 대선패배는 결국은 민주당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다. 민주당이 수권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집권하는 길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 우선적으로 당체제의 혁신이 필요하다. 오랜 계파갈등과 분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민주적이면서 기풍이 제대로 선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
- 정통야당 민주당의 최근 10년의 역사는 ‘탓의 역사’였다고 해도 비하로만 들리지 않는다. 같은 배를 탄 동지로서 공동운명 공동책임 의식 없이 분열의 패러다임을 부추기고 조장하며 민주당호를 침몰시켰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뭐든지 계파 탓, 남 탓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
- 탓의 문화, 분열의 패러다임이 작동할 수 없도록 하는 당 체제의 근본적혁신이 필요한 이유이다.
○ 계파를 뛰어넘는 신질서를 구축하고 신주류를 만들어야 한다.
- 무계파 선언만으로 될 문제도 아니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데로 나아가야한다. 신질서는 정책과 노선이 중심이 된 새로운 체제이다.
- 공부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는 문화부터 만들어야 한다. 신주류는 신질서를 만드는 헌신적 과정의 성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는 것이다.
- 당장의 당권경쟁에서 승리한다고 신주류가 만들어 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 당 지도체제의 변화도 절실하다. 당내부터 책임정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허약한 리더십으로는 당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없고 당의 기풍도 제대로 세워낼 수 없다. 무책임과 무평가의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다. 성과가 축적될 수 없고 장기 플랜 속에 당을 운영하기는 더욱 어렵다.
- 그러려면 당의 지도체제를 단일성 또는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로 바꾸고 임기 보장의 풍토를 지금부터 만들어야 한다.
○ 당 분열의 씨앗이 되는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의 권한과 범위가 분명해야 한다.
- 상향식 공천을 확대하고 그 방식을 일찌감치 당헌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적어도 선거 1년 이전에는 룰을 확정하고 이를 바꾸는 것은 상상도 못하게 해야 한다.
-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전략공천도 요건과 자격을 사전에 분명히 해야 한다. 비례대표 공천도 설계만 제대로 하면 당의 정책과 노선, 지지기반 확대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과정이 민주적이고 결과가 좋은’ 공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 미리부터 예측 가능할 때, 그리고 그 규칙을 준수하는 제도적 안정성이 확보될 때라야 분란의 근원을 없앨 수 있다.
○ 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당구조의 전면적 개편을 시행해야 한다.
- ‘정책당원제’, ‘직장위원회’
구조, ‘온-오프 결합정당’ 등의 당 현대화방안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 2011년 8월 당개혁특위(위원장
- 이제는 구체적 실천방침을 정해서 실행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은 정치불신을 극복하고 일상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소통정당’으로, ‘그들만의 리그’ 가 아닌 지지자들의 이해와 요구가 반영되는 ‘지지자 정당’으로 바꾸는 과정이 될 것이다.
4) ‘진보’가 문제가 아니라 ‘능력’이 문제 - ‘유연하고 능력 있는 진보’
○ 대선 패배 이후에 중도층 공략에 실패했다며 좀 더 우클릭 했어야 한다는 이른바 ‘중도․보수 강화론’이 제기되었다. 중도층 또는 부동층 공략에 부족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도보수 노선 강화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 이번 대선은 진보적 가치가 시대정신인 선거였다.
- 이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가 설정하고 제시한 국가발전 방향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 좌클릭이니 우클릭이니라는 정책과 노선의 수정보다 더 큰 과제는 ‘아래로’ 라는 말로 표현되듯이 ‘민생’과 밀착하면서 정책의 구체화와 실천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 이 과정에서 극단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특정 지지층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 일관성 없는 노선변경과 정책행보는 불안을 심화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
○ 그러나, 보수적 의제 중에 진보진영이 중시해야할 의제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안보의제이다.
- 이번 선거에서 ‘안보의제’는 여느 선거때보다 보수층 결집의 핵심 의제로 활용되었다. 또한 이 의제는 진보정당의 종북논란이나 NLL 논쟁과 결합되며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걸림돌이 되었다.
- 더욱이 정치적 무관심층이나 무당파층은 ‘변화’를 얘기하면서도 안보의제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보수적 경향을 띠었다. 이명박 정부의 안보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지만, 안보는 보수의 전매특허처럼 인식되었다.
- 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안보를 중시하고 이에 능력 있는 세력임을 보여야 한다. ‘경제협력구상’, ‘평화안보’의 개념을 더욱 발전시키면서도 국가 안보를 중심의제 중 하나로 설정하여 이를 항시 책임지는 세력이 될 때 수권정당으로 국민에게 안정감을 심어줄 것이다.
○ 서생적 문제의식만 갖고는 집권하기 힘들다. 집권하려면 균형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국가적 의제에 접근할 때, 문제제기 집단으로서의 야당이 아닌 국정운영을 맡길 수 있는 수권세력이 될 수 있다. 안보, 통상 등 국가적 의제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5)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있다
- 이제부터 준비해야 한다.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 전략기능의 강화이다. 전략은 분석의 축척 없이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니다. 유권자 의식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데이터로 축적해야 한다. 충분한 예산의 뒷받침 속에 중장기 플랜으로 진행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서 이것만 전담하는 독립기구를 만드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 정책역량 강화는 지속적인 당의 혁신 과제였다. 당 정책연구소의 정책 활동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가 가장 현실적 과제이다.
- 조직역량의 강화이다. 당원 구조 혁신, 생활정치와 지역 네트워크 강화, 직능과의 네트워크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
- 지도자를 키우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당의 정치적 자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국민의 지지를 무겁게 여기고 존중하는 자세로부터 ‘신뢰’가 쌓이는 것이다. 지도자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 경쟁도 불가피하고 장려해야 할 일이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은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 정치적 세대교체 문제나 젊은 정치인 양성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 야권의 재구성 문제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민주통합당이 독자적 집권세력이 되기 위해 자기 혁신에 매진할 때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다. 열려있되 기대는 것은 이제 그만하자.
<보론> 정보습득의 차이와 투표성향과의 연관성 관련
<표 18> 31) 투표결정시 참고매체
31) 한국갤럽 사후(12.24) 조사자료 참조(상위 5위, 2개까지 응답)
○ 18대 대선에서 지지자별로 투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준 수단(매체와 방식포함)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 차이가 투표성향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
- TV 토론이 문재인 후보에 더 긍정적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 추이에서도 1차 TV 토론을 제외하고, 2차(12월 10일)와 3차 TV토론(12월 16일) 이후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것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 투표결정시 참고매체로 가장 뚜렷한 차이는
- 고연령층, 주부와 자영업, 농촌 지역 유권자들의 주요 정보습득 수단인 신문/방송과 2030세대, 화이트칼라, 도시지역의 유권자에게 영향이 큰 정보 습득 수단인 인터넷/SNS의 차이가 투표성향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2002년과 비교하여 종편의 출현은 민주당 후보에게 그래도 좋지 않은 언론환경에서 악재로 작용했다.
<그림> 32) 종편4사 대선 시기 시청률 추이
32)
- 대선 당시 종편은 24시간 체제로 실시간 대선방송을 내며 시청률 경쟁을 벌였는데, 실제 시청률은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대선시기에 높게 나타났음이 확인되었다. 집과 가게에서 지내면서 정치에 관심이 높은 상대적으로 고연령층과 자영업자들이 주 시청대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보수우위의 편중되고 불공정한 언론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중대한 과제로 등장하였다.
<참고> 시군구별 득표율과 2002년과의 비교
#### 전체 목차
1. 머리말 -------------------------------- 2
2. 객관적지표로 본 18대 대선과 그 의미 ------- 3
- 유권자 구성 변화와 투표율 분석 3
- 득표율 분석 7
3. 주요 정세에 따른 지지율 추이 분석과 교훈 --- 20
- 단일화 이전 20
- 공식선거운동 기간 30
4. 대선평가의 핵심과 과제 ------------------ 36
<보론> 정보습득의 차이와 투표성향과의 연관성 관련 - 44
<참고> 시군구별 득표율 2002년과 비교 ---------- 46
■ 원본 출처 -
■ 편집 & 보관: 노하우업 - http://cafe.daum.net/knowhowup/Dnqf/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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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용이 길고 방대해서 일단 슥슥 빠르게 읽어봤습니다만 간단한 첫인상을 보자면 대선 패배 직후로 제가 올렸던 포인트의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적어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난번에 제가 지적했던 포인트 세가지가 이 기나긴 대선보고서의 압축 요약 평가판이라고 봅니다.
첫째, 더이상 정치로 정치를 바꾸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
둘째, 박근혜만 퇴임하면 야권이 정권을 잡을 것이라는 희망은 정말 부질없다!
이번 대선으로 대한민국은 항구적 수구화의 레일에 올라탔다고 봐야 한다.
셋째, 대선실패는 절대로 민주당과 진보연에게 최악이 아니다!
또 한가지 여기서 중요하게 볼 것은 아프로만님께서 누누히 말씀하신 대한민국 사회의 3대 포인트가 이번 대선에서도 고대~~로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이 단어만 알면 한국은 100% 마스터 한다 -. 억하심정 -. 홧김에 서방질 -. 이왕 베린 몸 [아프로만 어록]
개인과 집단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 경제위기가 지속될수록 공동체 위주의 속칭 '야권진보'세력이 정권을 탈환할 확률은 더욱 낮아집니다. 왜? "각자도생"이 생존의 절실한 모토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어지죠. 어쩌면 이런 수순으로 접어드는 건 필연적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유권자님이나 Maki 님께서는 세대 대결에서 패배했던 기억이 정권 탈환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셨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김태년 보고서를 살펴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전 세대적으로 수구, 보수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긍정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야권은 지역, 세대를 막론하고 고립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죠.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결코 정치권에서 나오지 못할 겁니다. 혹시 모르죠. "착한 박정희" 같은 사람이 등장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나라 역시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것입니다.
Maki Jeon ?@cepheids 5월 27일
문재인 지지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난 문재인이 결국 다음대선에서 안철수의 대선 가도를 위한 불쏘시개의 역할을 할거라고 봄. 이번 김한길 사건에서 밝힌 것처럼 그의 정치적 역할은 야권의 연대 복원 정도일 것이고 대선과는 상관없이 이 역할에만 매진할 듯.
Maki Jeon ?@cepheids 5월 27일
문재인을 민주당에 묶어두는건 안철수 입장에선 일거양득.민주당 내 꼬봉들 이용하면 언제라도 친노-비노 전선 형성할수 있고 추후 대권가도에서 문재인을 통해 친노세력을 제압할수 있는 카드이기도 함.이 세력만 제압하면 야권은 사실상 정리되는 셈.
Maki Jeon ?@cepheids 5월 27일
싸움판을 지저분하게 만들면 만들수록 안철수에게 유리. 그래서 안빠충들이 일베스럽게 구는 점이 이해가 가긴 한다. 친박도 친노도 아니다라는 정치혐오증만 불러 일으켜도 차기는 해볼 만한 싸움인 건 알겠는데 그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하려나.
Maki Jeon ?@cepheids 5월 27일
일베가 10-20세대에 생각보다 깊게 침투한 듯. 20대가 안철수에게 열광하겠지만 그 정치적 반동으로 10-20세대의 일베화도 가속화될 듯. 요즘 돌아가는 모습 보면 대선 때 나타난 세대 전쟁에 대한 내 낙관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중.
Maki Jeon ?@cepheids 5월 27일
안철수의 정치 행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ABR. 노무현만 아니면 된다는. 정치 행보의 상당수가 노무현의 반대 포지션을 잡고 있음. 제2의 이명박이라는 조롱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고. 난 이 노선이 야권 내에서 성공할 거라고 봄.
고미생각 ?@uprightowalk 5월 29일
방금 리트윗한 Maki님의 말씀에 매우 공감. 박근혜가 당선될 때부터 아니..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끌려다닐 때부터 나는 앞으로 정국이 이렇게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고, 그 예측은 여전히 유효함.. 안타깝게도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임.. ㅠㅠ;;
본 게임은 아직이야! ?@pinkyuan74 5월 29일
노무현의 죽음과 유시민의 직업정치 은퇴는 2002년 국민경선, 개혁당, 열린우리당, 참여당, 국민참여경선 등 한국 정치에서 시도된 대중의 참여가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엘리트 정치로 돌아갔다는 것도 의미. 유권자는 다시 표 찍어주는 시녀로 전락했다.
본 게임은 아직이야! ?@pinkyuan74 5월 29일
유권자의 일상적인 정치 참여는 배제되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투표행위에 동원되는 형태로 회귀하였다. 이는 곧 이미지와 언론플레이 등으로 대중여론과 심리 조작의 심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미 우리는 안철수를 통해 경험당하고 있는 중이다.
본 게임은 아직이야! ?@pinkyuan74 5월 29일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지금 현직 정치인 중에서 이러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정치인은 한명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노무현=엘리트주의자들만 득실거릴 뿐이며, 야권, 심지어 진보정당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래서 웃프다.
고미생각 ?@uprightowalk 5월 29일
오늘 무슨 날인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맘먹고 트윗을 좀 보다보니 공감 멘션이 왜 이렇게 쏟아지는지.. ㅠㅠ;; 방금 리트윗한 멘션에도 크게 공감한다. 지난 대선의 시대정신, 그리고 앞으로의 추세는 한마디로 말해 <보수반동>이다.
고미생각 ?@uprightowalk 5월 29일
대중 스스로 자신들의 세력을 정치력으로 발현시키지 못하고 이를 안철수에게 고대로 <헌납>한다. 이유? 노무현의 길을 따라가면 죽는다. 하지만 나와 가장 비슷한 안철수가 저렇게 성공했듯 안철수의 길로 가면 로또를 맞을 거라는 기대와 미련 때문이다.
고미생각 ?@uprightowalk 5월 29일
노무현은 그저 자신의 안타깝고 슬픈 처지를 <연민>하는데 사용되는 일종의 <자기위안>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결코 노무현을 잊지는 않을 것이다. 허나 노무현의 <한>은 결코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러기에는 무력감의 극단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고미생각 ?@uprightowalk 5월 29일
무력감의 극단을 맛보았던 사람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무현과 정반대의 포지션을 걷고 있는 이명박과 안철수에게 열광하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매우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대중 스스로 각성하지 못하는 한 이땅에 정치적 진보는 없다.
대선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 구도를 한마디로 줄이면 이렇게 된다. 1. 보수반동 2. 호남 고립, 친노말살 3. 엘리트 정치로의 회귀 4. 전 세대의 수구화(혹은 일베화)의 가속 5. 대중은 노무현을 사랑하지만 노무현의 한, 노무현의 꿈을 이뤄주는 데는 관심이 없음. 왜? 그 길은 죽는 길이기 때문..! 그래서 안철수로 몰리는 것..
결국 내가 작년 말에 예측했던 흐름과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과연 앞으로의 5년 동안 대한민국은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을까?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안타깝게도 나는 비관적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