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재테크 [76] : 프로농구선수 이상민
“그동안 오래 해먹었잖아요. 이제 슬슬 물러나야죠.”
서울삼성썬더스의 ‘산소 같은 남자’ 이상민(36) 선수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은퇴론을 펼칩니다.
“저도 이제 프로농구 최고참 선수가 됐어요. 제 위론 경은이 형, 재훈이 형, 창수 형, 세 명 밖에 없죠.”
한국 나이 서른 일곱. 영원한 오빠일 것 같던 이상민 선수도 어느덧 선수로서 황혼기를 맞은 셈입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상을 보면 은퇴는 먼 훗날 얘기일 듯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친정팀 KCC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이상민은 시즌 중 “기량이 더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맹활약했습니다. ‘회춘 이상민’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입니다. 덕분에 서울삼성은 시즌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코트에서 직접 경기를 조율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이 작전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감독님도 선수의견을 존중하는 스타일이라 논리만 맞으면 제 의견을 흔쾌히 들어주시는 편이죠.”
“팬들이 아직도 저를 응원해 주는 건 고마운 일이죠. 한편으론 저를 포함한 농구대잔치 주역들이 아직도 각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어 안타깝기도 해요. 하승진 같은 거물급 신예들이 많이 등장해 프로농구가 다시 활기를 띠었으면 합니다.”
Q1. 상가투자에 관심이 많다.
A1. 예전의 부동산투자는 토지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최근 부동산투자는 임대상품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임대형부동산은 취득단계부터 꼼꼼히 살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임차인 구성이나 건물 실사단계에 있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실 예상이나 추가적인 개·보수 비용에 대한 예측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임차인과의 계약에 있어 프로선수라는 공인 입장에서 임대인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것에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Q2.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2. 우선 분양상가를 매입하는 경우입니다. 테마쇼핑몰보다 아파트단지 상가나 오피스건물의 지하 1층~지상 2층의 상가투자가 좋습니다. 건물관리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최초 임대활동에 따라 편안하게 임대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초임대활동의 핵심은 어떤 임차인을 입주시키는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비교적 장기간 임대차계약이 가능한 업종으로 편의점, 제과점, 약국 등이 좋다. 임대료 연체율도 높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토지매입을 통해 지산권에 대한 장기임대를 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토지란 빈 집터(나대지) 뿐만 아니라 바로 철거해 건축이 가능한 저층(2층 이하) 지상설치물도 포함합니다. 이 경우 임차인은 직접 해당 토지에 건축물을 지어 지상권을 설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이 임차인이 돼 건물설계에서부터 준공까지 책임지게 됩니다. 대체로 지하층을 만들지 않아 지상 1층에 주차장을 확보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분양상가와 마찬가지로 직접 시설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건물전반에 대한 관리의무는 임차인이 지므로 임대인 입장에선 임대료만 꼬박꼬박 챙기면 됩니다. 다만 임대료는 일반적인 정액제가 아닌 영업장의 순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일반적으로 월별 순매출액의 10~15% 수준이라고 예상하면 됩니다. 이 경우 영업실적에 따라 주변보다 임대료 수준이 높거나 낮을 수 있지만 대부분 직영점이 많이 임대수익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건물 외관도 주변에 비해 부각될 수 있는 건축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은 위치적인 측면이 중요하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은 이와 더불어 일정 수의 주차면적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대지면적크기도 고려해야 합니다.
Q3. 재테크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하고 있는데 현금자산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A3. 최근 금융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듯 많은 분들이 펀드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주로 주식형펀드들입니다. 지난 2~3년간 수익률이 좋았지만 2007년 가을부터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전세계 주가가 급락해 투자형 상품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그러나 펀드는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투자의 적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現 시점에서는 국내펀드에 좀 더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며, 나머지는 종합재산관리계좌(CMA) 통장에 묻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4.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는데도 분산투자를 해야 하나.
A4. 현재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고 있다면 계속 납입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완전분산투자효과를 볼 수 있는 투자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만기 시, 펀드환매 시에 주가가 좋아야 제대로 투자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액으로 적립한다면 반드시 분산해야 합니다. 목돈투자처럼 리스크를 줄이면서 투자하되, 납입방법을 자유납입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조정기간에 납입금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망이 안 좋은 지역의 펀드라면 납입액을 줄이고 전망이 밝은 펀드로 새롭게 적립형을 만들어 계속 납입해야 합니다. 비록 최근 주가하락이 더 심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선진국보다 신흥시장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