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전에는 부동산중개업소를 복덕방(福德房)이라 불렀습니다. 말 그대로 복을 수북이 쌓아 주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복덕방의 중개로 누군가 집이나 토지를 거래해서 재물의 복을 쌓았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았을 것입니다. 요즘에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경인지역으로 이사 가는 서울시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경인지역의 집값도 덩달아 올라감으로 먼 지방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말 그대로라면 복덕방은 그곳을 찾는 모두에게 큰 복을 쌓을 수 있도록 중개해주어야 합니다. 교회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오셔서 이 세상에 세우신 영이요 생명을 위한 복덕방입니다(요3:16).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엡1:3).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딤후1:10)을 받게 해서 천국에 거처를 마련하도록 중개하는 참 복덕방입니다(계21:4).
예수님은 천국에 거처를 마련하는 방법과 그들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교회에 전수해주셨습니다. 천국은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이 복음의 진리를 믿는 자들이 그 길을 따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 길을 생명의 길이라고 부릅니다(마7:13~14). 이 길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각 사람에게 주시는 보혜사 성령님만이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요14:1~6). 성령님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어린 양들을 지키고 이끌어 천국에 이르게 하십니다(요10:27~29).
온 세상을 속여 무지한 영혼들을 둘째 사망인 지옥으로 끌고 갔던 마귀의 거짓은 교회로 말미암아 다 드러나 버렸습니다(요8:44). 그래서 마귀는 지금도 참 복덕방들이 세워지는 일을 격렬하게 방해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주님의 마음을 가진 자들의 피값으로만 세워질 수 있습니다(골1:24). 지금 우리가 편하게 다니고 있는 교회도 주님의 사람들이 자기 생명을 내주고 눈물로 세운 복덕방들입니다. 그럼에도 감사는 고사하고 교회를 다녀주는 자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