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과 에서의 차이 (창세기 25장 19~34절)
에서와 야곱은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태에서부터 대립하였고 일평생 다른 길을 걸었으며
그 후손들까지 역사적으로 상극의 관계가 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리브가의 배속에 있을 때 (23절)“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하여 두 사람의 숙명적인 대립을 예언하였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서로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1. 가치관의 차이
에서와 야곱은 리브가의 몸에서 같이 나온 쌍둥이지만 그들의 성격이나 사고 방식과 추구하는 목적이 전혀 상반된 입장에 있었고 모든 일이 서로 대립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 에서는 명분을 포기하고 물질을 선택하였습니다.
에서는 배가 고프고 육체가 피곤하였을 때 그 고비를 못 넘기며 팥죽 한 그릇에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내어주었습니다. 에서는 조상 때부터 전해 받은 장자의 명분과 그 가치를 몰랐습니다. 잠시 배가 고프고 피곤해질 때 팥죽 한 그릇과 바꾸어 버릴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였습니다.
2) 야곱은 장자권의 축복을 선택했습니다.
에서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가볍게 여긴 그 장자의 명분을 야곱은 가장 가치 있고 귀한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야곱은 장자의 명분이 곧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2. 생활양식의 차이
1) 에서는 자기의 기질을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에서는 그의 야성적인 기질에 따라 들에 나가서 동물을 사냥하였습니다.
2)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3. 결과의 차이
하나님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선택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우리가 판단하는 것은 윤리적인 부분과 인간관계 관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판단은 우리의 시각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야곱이 옳기 때문에 하나님이 야곱을 사랑한 것도 아니고, 에서가 잘못이 많아서 하나님이 미워하신 것 또한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할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할 사람을 미워할 권한이 있습니다.
1) 에서는 문제의 민족으로 전락했습니다.
2) 야곱은 예수님의 조상으로 축복의 가문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 야곱의 길과 에서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장자의 권한과 팥죽 한 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명분과 실리가 놓여 있습니다. 믿음과 현실이 놓여 있습니다. 선택권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팥죽 한 그릇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