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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축혼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에게 양질의 영양소를 공급하고
식단을 살찌우던
꼬꼬댁
꿀굴이
음메
알듯 말듯 매정하게 동토의 땅 으로 버림받아
축혼으로남는 당신 앞에
주인 아줌메 아자씨 가슴속 터지는 눈물
구덩이속으로 몰던 공직자 술잔에 고이는 눈물
엄동설한에 초소장비를 언손으로 뜯어고치는 고행의눈물
모아 흐르니 눈물의강앞에
향 피우고
두손모아 조아립니다.
세상밖으로 가는 축혼의길에
함께한 인정모아 사죄함으로발원합니다.
설움 잊고 가시옵서에
원통함 버리고 가시옵서에
인간의 비열함 날리고 가시옵서에
냄새가 난다는 당신들에 똥 까지도 돈으로 계산한 무지막지한 경제적 동물들을 용서하고 가시옵서에
산넘고 물건너 당신의 고향에
새 터전을 만들어
춤추고 노래하며
평안히 영면 하소서 |
첫댓글 혹독한 추위속에 구제역으로 유명을 달리하는 수많은 동물들께 삼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명복을 빕니다.
에구...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농민들의 통곡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더 이상의 발생을 없으면 좋으련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