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윤아
대전상지초등학교 5학년 이초원
지난 4학년 , 새학기가 시작 되었을 때 나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4학년을 시작했다. 4학년이 되었어도 아이들은 친한 친구들끼리만 모여 놀았다. 나는 3학년에 전학을 와서 아는 친구가 별로 없어 잘 못 어울렸다.
그 때 나 같이 못 어울리는 아이가 있었다. "송윤아"라는 아이인데 그 아이가 먼저 친하게 지내자고 말을 걸어왔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송윤아야"
나는 그 아이를 살펴보았는데 뚱뚱하고 더러워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그래, 내 이름은 이초원이야!"
그런데 같이 지내보니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윤아는 남의 일을 잘 도와주고 항상 밝게 웃었다. 나는 윤아의 첫 인상만 보고 나쁘다고 생각만 한 것이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윤아와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윤아의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친구들 중 속닥거리는 애들이 많았다.
"송윤아, 진짜 별로 같아!"
나는 친구들이 그렇게 말할 때마다 윤아를 감싸주었다.
"뚱뚱한게 죄는 아니야. 윤아가 얼마나 장점이 많은데....."
내 노력으로 친구들이 조금씩 조금씩 윤아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았다. 그리고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나도 윤아의 겉모습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노력한 덕분에 조금씩 조금씩 친해졌다. 윤아가 알고보니 집이 나와 같은 방향이어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며 집에 갈 수 있어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이 실수를 계기로 더 이상 친구의 겉모습만 보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그 사람의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앞으로는 겉모습만 화려한 사람이 아닌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윤아와 같은 반이 아니지만 복도를 지나갈 때 복도에서 마주치면 꼭 밝게 인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