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에 대규모 개발 수요가 잇따르면서 땅값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원주지역 지가 상승률은 2013년 1.36%에서 2014년 2.07%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올들어 9월 현재 2.22%로 상승하는 등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9월까지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 1.67%과 비교하면 0.55%p 높은 수치다.
이같은 원주 지가 상승은 혁신·
기업도시 조성,남원주
역세권 개발,봉화산 2지구 택지 조성 등 잇따른
신도시 개발과 광주~원주고속도로,여주~원주 전철 건설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할 대단위 기간사업이 추진되는 등 지속적인 도시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원주에서 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혁신도시와 인접한 행구동으로 무려 3.68% 상승했다.
이어 봉화산 2지구 택지가 조성된 단계동과 무실2지구 택지가 자리한 무실동이 각각 3.1%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토지 거래량도 2013년 1만1769필지(8777㎡)에서 2014년 1만5337필지(9780㎡)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9월까지만 1만7583필지(1만1501㎡)에 달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공원 등 696곳에 달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될 예정이어서 지가 변동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원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막앞뜰,캠프롱 개발,1군지사 이전 등 굵직한 지역
개발 사업을 앞두고 있는 데다
도시계획 해제를 통해 개발이 가능해지는 공원과 녹지 물량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지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주/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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