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함안 꿈틀네가 택배를 보내왔다.
겨울을 난 쪽파랑 삼잎국화 나물, 그리고 아스파라가스 2개가 들어있다.
아스 2개는 저녁에 바로 생식을 했고, 쪽파도 절반을 깨끗이 다듬어서 식탁에 올렸다.
겨울 추위에 대파가 동사했다고 했더니 얼지 않는 토종 대파 씨앗과 각종 상추 씨앗도 우편으로 보내주었다.
개새빠닥 상추, 아바타 상추, 꽃상추, 오향적치마 상추 무려 4가지이다.
다음주 초 비소식이 있어서 오늘 출동하였다.
노지에서 자란 첫물 부추가 꽤 자랐다.
수확을 할까 하다가 다음주 봄비를 맞고 나면 부쩍 클 것이라 그 후에 베기로 했다.
1년생 더덕 종근을 심어 3년차를 맞으니 가을쯤에 수확해야겠다.
부지깽이 나물도 많이 자랐는데 수확을 하지 못했다.
다음에 부추와 함께 하기로....
3/15 파종한 완두콩이 거의 한달 가까이 지나서 싹을 틔웠다.
긴 나뭇가지를 꽂으면 되는데 없으니 지지대를 박고 줄을 묶어야겠다.
3알씩 넣었는데 대체로 잘 나온 것 같다.
쪽파가 거름과 물이 부족해서 좀 부실하다.
앞쪽의 달래는 모두 캐내서 버렸다.
왕성한 번식력때문에 주인 할머니의 경작 금지 품목이다.
홍산마늘에 아무 것도 안주었는데 그런대로 잘 크고 있네.
대파 모종 심은 거는 생육상태가 영 부실하다.
다음주에 비를 좀 맞고나면 나아지것지.
완두콩을 3줄 심어서 지지대도 3줄로 박고 고추용 노끈으로 5단까지 매두었다.
액비랑 이엠을 추가로 줘야겠다.
윗쪽 검은 차광막 덮은 곳은 4종의 상추와 대파 씨앗, 그리고 식용박, 호박, 십각 수세미 씨앗을 넣었다.
이제 여기는 라면 하나 끓여먹을 장소도 없어서 오전에 빨리 일을 마치고 집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11시쯤 일을 마치고 차를 움직이는데 바로 앞 숙자네 할머니가 손짓을 하면서 좀 와달란다.
가보니 어제까지 잘 나오던 TV가 아침에 안나온단다.
일단 리모컨 배터리를 교환하고 TV연결 단자를 바꾸니 TV가 잘 나온다.
졸지에 기술자가 된 느낌... ㅋㅋ
돌아서 나오는데 기어코 박카스 1명을 쥐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