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도바 여행2 - 코르도바 알카사르 궁전에서 남국의 예쁜 정원을 보다!
10월 13일 스페인 남동부 지중해 연안의 도시 말라가역 Estacion Tren de Malaga
에서 고속 열차 인 아베 AVE 를 타고는 세네카 의 탄생지 코르도바 에 도착합니다.
택시를 타고는 지금은 가톨릭 대성당 이 들어섰지만 과거 이슬람 사원 인 메스키타
앞에 있는 엘 트리운포 호텔 에 체크인을 합니다.
코르도바 는 711년 아프리카에서 바다를 건너 스페인에 침입한 사라센 이슬람 우마이야
왕조의 수도 로 당시 왕궁 인 알 카사르 로 찾아갑니다.
알 카사르 궁전 한 켠에는 땅을 파고 발굴하는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궁전 내부
의 벽에서 이런저런 모자이크 들을 살펴 봅니다.
알카사르 Alcazar 는 기독교도 가 이슬람의 수도인 코르도바를 함락 한지 80여년만인
1,328년 알폰소 11세 가 과거 이슬람의 궁전 을 개조한 무데하르 양식의 성 입니다.
후일 그러니까 1,490년대 에 이슬람의 새 수도 그라나다 를 공격할 즈음에는 가톨릭
부부왕 이사벨라의 거성 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8세기 초반 에 아랍의 사라센인 들이 지휘하는 아프리카의 이슬람교도 무어인
들이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에 상륙 하여서는....
스페인의 서고트 왕국을 정복 하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 까지 침략 했었습니다!
이후 북부 산간지역 을 제외한 이베리아 반도를 통치 하는 이슬람 왕국 을 세우고
여기 코르도바에 수도 를 정해 무려 500여년간 번영 을 구가하였습니다!
그런데 북쪽 지방의 기독교 소왕국 들이 레콩키스타 (국토 회복운동) 를 일으켜서
톨레도를 탈환 하고는.....
계속 남쪽으로 밀고 내려와서는 1,236년 에 이 도시 코르도바를 함락 한 것입니다.
이후 1,469년 에 카스틸랴 왕국의 여왕 이사벨라 와 아라곤 왕 페르디난도 가 결혼
하여 “에스파냐(스페인)”왕국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힘으로 남쪽을 향해 진격하니 마침내 1,492년 에 이슬람 무어인 의 마지막
왕조 그라나다 마저 함락하는 것이니..... 이슬람의 스페인 통치 780년 만인가요?
중세인 11~ 14세기에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가 십자군 전쟁 으로 시리아로 출병
하여 예루살렘을 회복 하기 위해 싸울 때에.....
스페인의 기독교 왕국 들은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이슬람과 싸웠던 것입니다!
또 여기 알 카사르 는 이 지역에 유대인 과 이슬람교도 가 많았던지라 1490년 부터
1821년 까지 가톨릭 교회 의 이단자 심문소 로 이용되어 악명 을 떨쳤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슬람 치하에서는 700 여년간 이슬람, 가톨릭 및 유대교 가 종교의 자유
하에 각자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기독교도 가 통일한 후에는 다른 종교를 용납하지 않으니... 유대인이나 이슬람 은
기독교로 개종 하던가 아니면 "재산을 몰수 당하고 추방" 되었던 것이지요?
이 때 유대교나 이슬람 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자 들이 진짜 기독교인으로 생활 하는지
옛 종교생활을 계속 하지나 않는지 "감시하고 심문" 했던 것입니다.
해서 교회에 종교재판소 가 설치되고 기독교 주민들 은 개종자의 집을 항상 감시 하고
염탐 하니...
이는 고발된 자의 재산 을 국가와 교회 그리고 밀고자 가 3분지1씩 나누었던 때문일러나?
기독교와 이슬람 의 같은 점은 유대교 에 뿌리를 둔 일신교 로 창조주 하나님 을 믿으며
자기 종교만이 참된 신앙 이고 다른 종교는 모두 거짓 믿음 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른 점 은 이슬람은 이슬람교도를 우대하기는 했지만 관용 이 조금은 있으니 이교도도
세금만 내면 다른 종교를 믿는 것 을 용인합니다. 반면에....
기독교는 훨씬 편협하고 배타적 이어서 다른 종교를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로마시대의 석관과 모자이크 가 전시되어 있는 내부 를 보고 밖으로 나오면 분수 가
있는 정원 에는 노송 나무와 야자수 그리고 예쁜 화초가 사람을 편하게 해 줍니다!
길다란 연못 에 있는 수십개의 분수 에서 곡선 을 그리며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 이
어디서 본 듯 눈에 익은 데....
어디서 보았느냐 하면.....몇년 전에 1차 스페인 방문 때 본 그라나다의 이슬람
알람브라 궁전 의 헤네렐리페 정원 이 떠오릅니다!
1,236년 에 북쪽의 기독교 카스틸랴 왕국 이 500년간 스페인을 통치 하던 이슬람
후 옴마이야 왕국 의 수도 코르도바를 함락 합니다.
그러고는 80년이 흐르고 1,328년 에 알폰소 11세 가 과거 이슬람 왕국의 궁전을
개조해 세운 것이 여기 과달키브르 강변 의 궁전 알 카사르 입니다.
건물 내부의 유적 을 보고는 정원 으로 나오니, 베르사이유 궁전 과 유사한 모양으로
나무를 단장한 모습을 봅니다!
그러고는 정원 가운데에 부부왕으로 부터 증서를 받는 사람이 있는데, 한 눈에
카스틸랴의 이사벨라 여왕 과 아라곤의 페르디난드 왕 그리고 콜럼부스 입니다!
1,469년에 두 사람이 결혼 하여 에스파냐 왕국 을 탄생시켜 이슬람의 마지막 왕조
그라나다를 공격할 때 두 부부가 머문 곳이 바로 여기 알 카사르 궁전 입니다!
지구가 둥근게 맞다면... 오스만 터키 에 막힌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항해 해도
인도와 중국 그리고 지팡구(일본) 에 이른다고 믿어.....
인도의 후추등 향료 를 찾기 위한 원정을 후원해 달라고 찾아왔던 것일까요?
당시 유럽 가톨릭 교회 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 이라는 천동설 을 믿으며, 배를
타고 바다 멀리 나가면 지구는 평평한 지라....
종내에서 폭포수 처럼 배와 사람이 모두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에 이어 갈릴레이의 망원경 발명 등으로 가톨릭 교회의
종교재판 등 탄압 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발견 이 덧붙여지면서“지구가 둘글다”는 기상 천외한 생각이 퍼져 나갑니다?
베네치아 와 더불어 동방 무역에 종사했던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바다 사나이들 의 고향
제노바 출신 의 콜럼부스 는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을 읽은데다가.....
지구가 둥글다는 확신 에 향로를 찾아 서쪽으로 인도 에 이르는 항로를 구상 합니다.
지구가 둥글다니? 이탈리아는 가톨릭 세력 이 너무 강해 고향에서는 미친 사람 취급을
받고는 당시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 로 가는 항로를 탐험하던 포르투갈 로 가게 됩니다.
포르투갈에서 선장의 딸과 결혼 을 하는등 정착 하는가 했으나 역시나 정신병자 취급
에다가 간첩 혐의자로 몰려 좌절합니다.
그는 마침내 포르투갈을 떠나 스페인 까지 와서 이사벨라 여왕 을 찾아갔던 것이지요?
스페인 왕실의 중신 들은 지구가 둥글다고 말하는 콜럼부스는 사기꾼 이라며 한사코
여왕을 말렸건만 그라나다를 함락하고 스페인을 통일 한 자신감 에서 였을까요?
뜻밖에 이사벨라 여왕 이 이 허무맹랑한 모험(?) 을 허락하고 배 3척 을 내 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