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령이 실체를 드러낼 때까지도 알아보지 못하다가
마패를 꺼낸 그 순간에서야 깨달은 것이다.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미륵불=明=정도령=구세주=하나님의 아들=진인=春=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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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0을 보면,
『上帝之子(상제지자) 斗牛星(두우성)
하나님의 아들인 두우성(斗牛星) 북두칠성(斗牛星)이
西洋結寃(서양결원) 離去后(리거후)
서양(西洋)에서 원(寃)을 맺어 떠나간 후,
登高望遠(등고망원) 察世間(찰세간)
높이 올라서 인간 세상을 살피다가,
二十世後(이십세후) 今時當(금시당)
20세기 후반기인 금시(今時)를 당하여
東方出現(동방출현) 結寃解(결원해)
동방(東方)에서 출현(出現)하여, 맺혔던 원(寃)을 풀고
腥塵捽地(성진졸지) 世寃恨(세원한)
더럽고 비리내나는 세상의 원한(寃恨)을 모두다 뽑아내어서
一點無濁(일점무탁) 無病(무병)
한 점의 더러움과 병도 없고,
永無惡(영무악) 神世界(신세계)
영원히 악함이 없는, 신(神)의 세계(世界)로 만드는데,
亞亞宗佛(불아종불) 彌勒王(미륵왕)
십승(十勝) 정도령인 미륵왕(彌勒王)이,
人間解寃(인간해원)
인간(人間)을 해원(解寃)하는 때가
此今日(차금일) 』
이십세기 후반기(二十世後 今時當)를 금일(今日)이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이미 오셔서 끝맺음을 할 때가 지금(今)이라고 하신 것이니,
정신 차려야 할 때인 것이다.
10여 년 전 서울의 한복판인 제일 큰 K서점에서,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몇 년 간 전(傳)하던
바로 그 사람을 알만한 사람은 모두 기억(記憶)할 것이다.
그 사람이 자신의 본 실체(實體)를 다 드러낼 때에는,
수원나그네로서 이 세상을 구제할 구세주인(救世主)인 정도령이라는 것을 세상이 알게 된다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70을 보면,
『秦皇.漢武.求下(진황.한무.구하) 不老草 不死藥(불로초 불사약) 어데있고
즉 진시황(秦始皇)과 한무제(漢武帝)가 찾던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이 어디 있는가?
虹霓七色(홍예칠색) 雲霧中(운무중)에
무지개빛 운무중(雲霧中)에
甘露如雨(감로여우) 海印(해인)이라
감로(甘露)가 비(雨)와 같은 해인(海印)이라고 하였다
火雨露(화우로) 三豊海印(삼풍해인)이니 』
즉 비(雨)가 삼풍해인(三豊海印)을 뜻하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비(雨)와 같은 감로(甘露)가 해인(海印)이라고 하였다.
바로 삼풍해인(三豊海印)인 정도령을,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라 이른 것이다.
즉 초(草)라는 것이 바로 정도령을 의미하는 것이다.
바로 계룡운(鷄龍運)을 타고 오시는 정도령(馬將軍)의 마패(馬牌)가 감로(甘露)인 해인(海印)이라는 것이다.
수원나그네이신 정도령은, 하나님의 천명(天命)을 받고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는 것이다.
만일에 이도령이 암행어사인 것을 사람에게 드러낸다면 어찌되겠는가?
그러면 임금님(하나님)이 주신 막중(莫重)한 임무수행(任務遂行)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감추고 우리를 찾아오신다.
현실적(現實的)으로 춘향(春香)이 앞에 나타난 이도령(李道令)은 다만 거지일 뿐이다.
우리가 고대(苦待)하는 정도령도, 우리 앞에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나타나신다.
그러니 물질만능(物質萬能)의 배금사상(拜金思想)이 팽배한 이 세상에,
누가 따르고 쉽게 믿으려고 하겠는가?
만일 정도령이 하나님이 주신 권능(權能)으로 여러 가기 권능(權能)을 보여주면 단순히 그 권능(權能) 때문에
따르지 않을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럴 경우 선(善)한 자와 악(惡)한 자를 어떻게 구별할 수가 있겠는가?
변학도가 이도령이 암행어사(暗行御史)란 것을 알고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줄 안다면
그러한 행동을 하겠는가?
탐관오리(貪官汚吏) 색출(索出)이 곤란해지는 것이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구출하는 마지막 그 때까지도 춘향은 몰랐다.
정도령이 당신의 실체(實體)를 드러낼 때까지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마패(馬牌)를 꺼낸 그 순간(瞬間)에서야 깨달은 것이다.
이와 같이 지상선국(地上仙國)도 한순간에 갑자기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극락가(極樂歌) Ⓟ65에,
『坐聽遠見(좌청원견) 苦待極樂(고대극락)
앉아서 멀리 바라보며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消息忽然(소식홀연) 來遠理(래원리) 』
어느 한순간 홀연(忽然)이 지상천국(地上天國)도 갑자기 이루어진다.
그 때의 전경(全景)에 대해서는 채지가(採芝歌) Ⓟ647에 잘 나타나 있다.
『求景(구경)났네 求景(구경)났네
到任行次(도임행차) 求景(구경)났네
到任行次(도임행차) 하실적에
天地萬物(천지만물) 震動(진동)한다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고
어제보던 저사람들 不敢仰視(불감앙시) 어인일고 ......
兄(형)님 兄(형)님 四寸(사촌)형님
이내運數(운수) 좋을시구 우리양반 밭갈더니
오늘보니 서울양반 우리양반 草童(초동)목수
오늘보니 御使郎君(어사랑군) 우리양반 病(병)든양반
오늘보니 仙官(선관)일세 우리양반 먼데양반 神仙(신선)되어 다시왔네
極樂世界(극락세계) 되고보니 神明人事 一般(신명인사 일반)일세 』
인간으로 다시 오신 수원나그네인 정도령이 도임행차(到任行次) 하실 때에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진동한다는 것이다.
그 때에는 어떤 사람은 어제까지만 해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인 줄 알고 푸대접을 했었는데,
그 사람이 천지대권(天地大權)을 행사하는 분인 줄을 알아보고는, 감히 쳐다볼 수 없다 한 것이다(不敢仰視).
즉 춘향전의 변학도꼴이 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춘향이 같이 절망 속에 살다가 이도령을 만나서 좋은 세상 산다는 것이다.
그 이도령이 바로 서울 양반이라 한 것이다.
바로 그 분이 수원나그네인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즉 서울에 태어난 서울 태생이란 말이다.
우리 양반 먼데 양반인데 신선(神仙)되어 다시 왔다고 했으니, 전에도 어디엔가 오셨다는 말이다.
이번에는 신선(神仙)되어 나타났으니, 이후부터는 극락세계(極樂世界),
즉 천지합일(天地合一), 신인합발(神人合發) 시대의 대개막(大開幕)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말을 정리해 보면,
수원나그네는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으로
서가(서점)에서, 몇 년간 하나님을 전했던 사람이기에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 했다.
또한 서울 양반 즉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인 것이다.
하나님의 잃어버린 지상권(地上權)을 되찾기 위해 인간으로 다시 오셔서 춘향전 속의 이도령처럼,
남 몰래 일을 마무리 하신 다음에 마귀(변사또)를 박멸(撲滅)시키고, 우리 인간(춘향이)을 구원한다는 것이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구원하기 위해, 남원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거지 모습이듯이
정도령 또한 우리들이 기대하던 구세주(救世主)의 모습은 아닌 것이다.
춘향은 자신을 구해 줄 구세주(救世主)로 그렇게 믿었던 이도령이었건만,
오히려 이도령이 거지의 모습으로 나타나 처갓집의 춘향이에게 돈 냥이나 얻어 쓸려고 왔다고 하니,
그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더 이상의 살 희망(希望)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령은 마음은 아프지만 여유(餘裕)가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거지 모습인 자신을 춘향이가 어떻게 대하는지 끝까지 지켜 보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정도령이 누구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시점에,
역시 이도령처럼 정도령 또한 재산(財産)도 없고 사회적 지위도 없는, 거지와 다름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대(薄待)하지 말라는 것이다.
춘향이가 거지 낭군을 보고 절망적(絶望的)인 상황에서도 박대(薄待)하지 않고 오히려 정절(貞節)을 지켜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었듯이,
정도령이 본래의 신선(神仙) 모습으로 드러날 때는, 극락세계(極樂世界)가 된다 했으니,
현실적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핍박(逼迫)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앉아서 멀리 바라보며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어느 한순간 이와 같이 지상천국(地上天國)도 홀연히 이루어진다.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命書) Ⓟ7에,
『貧寒乞食(빈한걸식) 困困者(곤곤자)도
가난(家難)하여 걸식(乞食)하며 어렵고 어렵게 살지만,
天(천)이 命之(명지) 하신바니 何事不成(하사불성) 될까보냐
하늘이 천명(天命)을 내린 사람이니, 무슨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萬神自服(만신자복) 自然(자연)일세
모든 신(萬神)들이 스스로 와서 복종(自服)하게 되는데,
天地大定(천지대정) 理致法(이치법)이 震下連(진하련)이 長男故(장남고)로
천지(天地)가 돌아가는 이치법(理致法)이 진괘(震卦)인 장남(長男)인 고로,
自下達上(자하달상) 되는 運數(운수)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운수(運數)인 고로,
貧賤者(빈천자)의 運數(운수)로다
바로 가난하고 천한 자(貧賤者)의 운수(運數)라고 하였다.
부디부디 蔑視(멸시)말고 來頭事(내두사)를 두고보소 』
부디부디 멸시(蔑視)말고 내두사(來頭事), 즉 장차 앞으로 닥치는 일을 두고 보라고 하였다.
이 글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은 인간 세상에서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生活)을 하다가,
천자위(天子位)로 오르는 것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가장 밑바닥의 거지같은 생활을 하다가,
위로 오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龍)이 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처음부터 하늘에서 강림(降臨)하여 큰소리치며 호령(號令)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지극히 평범히 보통 사람으로 태어나서 스스로가 수신제가(修身齊家)하고 난 연후(然後)에,
강림(降臨)하는 구세주가 되는데,
그 때에 하늘이 주신 대권(大權)을 행사(行使)하게 된다는 것이다. *****
하나님의 아들은 처음부터 근본적으로는 부유(富裕)하지만,
인간 세상에서는 거지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는데,
천지(天地)가 정한 운수(運數)가 이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生活)을 하는 하나님의 아들에게 있으니,
모든 신(神)들이 스스로 그의 앞에 와서 복종(服從)하게 되어 있으며, 무슨 일이든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하였다.
원래가 가난하게 살아 왔으니,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事情)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이니,
앞으로는 이 천(賤)하고 가난(家難)한 사람들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빈천자(貧賤子)의 운수(運數)라고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선(善)하고 정직(正直)하게 살려고 하면,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인 것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 속으로 생각해 보면 쉽게 수긍(首肯)이 가는 말인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을 보면,
『非不勝(비불승) 治世耶(치세야)
십승(十勝)인 정도령이 세상을 잘 다스리지(治世) 못할 사람이 아니니
捕此黃(포차황)
십승(十勝)인 황(黃)을 찾아라.
海降門(해강문)
바다 해(海)자가 들어 있는 가문(家門)에 강림(降臨)하였는데,
蠻戒世界(만계세계)
어리석은 권세(權勢)을 잡은 자(蠻)들이 세상을 경계(戒)하니,
愼心言(신심언) 』
마음에 있는 말(心言)은 신중히 하라(愼)고 하였다, * * * *
그러자 한 사람이 질문했다.
"하나님 아들이 인간으로서의 성(姓)이 황씨(黃氏)씨인 것을 알 수가 있지만,
어느 황씨(黃氏)씨 가문(家門)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을 시작하셨다.
" 황씨(黃氏) 가문(家門) 중에서,
바다(海)를 뜻하는 글자가 들어있는 가문을 찾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격암(格菴) 선생께서 밝히는 말인 것이다." 라고 하자
주위의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황씨(黃氏)씨라면, 먼저 장수, 창원, 우주, 평해를 말씀하시자,
사람들은 그 평해가 바다 해(海)자가 들어가는 바로 그 해(海)자가 아니냐며 웅성거렸지만,
명산 선생님은 계속 말씀을 이어 갈 뿐이셨다.
"이미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십승(十勝) 정도령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게
되어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런데 해월(海月) 선생의 성(姓)은 황씨(黃氏)씨이고,
본관(本貫)이 어디이냐 하면, 바로 평해(平海)인 것이다.
그는 평해(平海) 황씨(黃氏)인 것이다.
평해(平海)란 넓고 넓은 바다를 의미하는 말인 것이다.
즉 평해 황씨(平海黃氏) 가문에 태어난다는 것을,
이와 같이 파도가 치는 바다에 인간으로 다시 환생(還生)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유록P944~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