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1.hwp
저는 말이죠... 확실히 첫 주에는 정말 바르게 생활을 했었어요. 동네 축구부 애들이랑 축구도 하고 매일 집에서 운동도 하고.(물론 숨쉬기죠.ㅋㅋ) 그리고 2일에 한 번은 일지도 쓰고 논문 관련 서적도 찾아보고 곡에 대한 생각도 정리하고 멘토쌤인 병수쌤이랑도 연락을 했죠. 그리고 동하가 갑자기 성울로 온다길래 오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와버려서 강수와 함께 셋이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도 보냈죠. 사진은 몇 장 있는데 페북에 동하 타임라인 가면 있어요. 그래서 일단 첫 주에 대한 저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정말 성욱이의 방학 생활 중에서도 가장 올바른 나날이었죠. 확실히 저 번 겨울 방학에 비하면 정말 대통령 표창급이죠.
그렇게 올바르고 올바르던 첫 주가 흘러가고 문제의 둘 째주가 시작되요. 매일 잡던 기타가 어느새부터인가 잘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기타만 잡고 있기도 해봤는데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가족의 무작정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우리 가족은 거의 휴양림을 선호해서 몇 년째 전국의 휴양림을 도는데 와이파이도 안돼고... 이 때는 강원도 양양으로 가서 여러 곳 돌면서 생선 구이도 먹고 해수욕도 하고.. 그리고 음... 이 것밖에 기억이 안 나네... 그리고 항상 밤에 잘려고 눈을 감고 있다가 새벽에 몽유병처럼 자꾸 깨서 티비 앞으로 향해요. 그럼 우리 집에서는 몇 번전에 엄마와의 계약으로 끊겨버린 케이블 채널들이 나와요. 그럼 요새 대통령보다 인지도가 높은 백종원 아저씨를 계속봐요. 그리고 ‘냉장고를 부탁해’, ‘수요미식회’, ‘집밥백선생’ 같은 냠냠하는 프로그램들을 좀비처럼 봤어요. 그렇게 여행을 가서 늦게 일어나게 되는 그 때부터 조금씩 올바르던 첫 주 같기를 바랐던 둘 째주는 멀어졌죠. 논문도 가사 아이디어는 많은데 멜로디 부분에서 조금 막힌 것 같아요. 게임은 확실히 줄였죠. 여행 때문도 있고 스스로 깨달은 부분도 조금은 있죠. 그래서 둘 째주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이예요.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셋 째주!!! 음... 일단 이 번주에는 충남 대천을 갔다왔어요. 좋았던 점은 휴양림을 벗어났다는 점이었죠. 한화 리조트에서 2박3일을 했는데 휴양림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만족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매일 해수욕을 했죠.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웃긴 아저씨들도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ㅋㅋ 그리고 밤에 꽤나 번화가에 가족들이랑 걸어가보기도 했는데 번쩐버쩍거리기는 했는데 서울만큼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애들이랑 놀러가면 재밋기는 할 것 같긴해요. 그리고 역시나 티비에서 헤어나오지 못 했구요. 우리집도 다시 케이블을.... 그렇게 오늘 다시 집으로 왔어요. 그래서 이 번주 점수는... 8점이예요.
일단 왜 티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가를 분석해보자면 이유는 간단하죠! 집에서는 못 보니까. 폰으로 찾아보는 것도 무료에서는 한계가 있고.
과제는... 일단 영신쌤께는 죄송하게도 설거지는 아직 안 했어요. 그래서 밀린 설거지는 차근차근 내일부터 하는 걸로 하고.. 음악 관련 영화도 봐야하는데 음악 관련은커녕 데스노트에 빠져서 영화를 다 봤어요. 재밌더라고요. 추천해요..음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음악 관련 영화를 찾아봐야 해니까 합법적인 다운로드를 위해 금전적인 부분은 부모님과 상의하는 걸로..
마지막으로 저를 돌아보자면 아들로서는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괜찮았던 것 같고, 형으로서는 당연히 만점을 받아야하지않나... 성우는 행운아입니다. 그리고 남은 방학동안 엄마가 수학을 시키겠다고 열을 올리셔서 수학도 할 거고...네.. 해야죠. 다른 애들 집도 가고 싶고.
첫댓글 절대 분량을 넘기지 않고 글을 마무리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 높이 사오.
수다떨 수 있는 떡밥이 들어간 글을 보니 반갑;;;
여행으로 점철된 나날이라니. 부럽구료.
대천 밤바다 저도 가 봤는데.. 시끄럽더만요. 그 옆에 무창포 해수욕장을 추천.
멜로디든, 가사든.. 어여 생각을 하다보면 곧 만나게 될 것이니.. (수학을 하다보면 삘님을 만나게 될 수도~)
역할미션도 잘 수행해서 평점을 더 높여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