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산에 사는 동서가 우리 집에 왔다.
언니가 수술해 몸이 좋아 졌다.
동서는 아들 한 명, 고2학년. 우리 집은 고 1학년이다.
우리 집은 서울 끝 강동구 고덕동이고, 길 너면 하남시이다.
하남시를 개과천석 했나보다.
우리가 이곳은 산지 00년이 지났다.
옛날에는 장화 신고, 물고기 잡던 동네이다.
참 세상 빠르게 변한다.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해놓고
차를 탔다.
미사리를 지나
“어디로 갈까”
망설이였다.
‘그래 나하고 연애하던 일이 생각나 하남시
“ 00에 가면 어때”
“그래 추억도 생각나고 그 맛을 지금도 이어질까”
우리는 차를 타고 하남시 외곽에 있는 그 집을 갔다.
엄청나게 변했고, 맛을 ~~ 궁금해진다.
우리 일행은 6명이다.
“안녕하세요, 일단 이쪽으로 오세요”
조금 주문 받으러 왔다.
“ 저 이걸로 주세요”
“정식 백반 1인당 15,000원이다”
궁금해진다.
“앗~이게 뭐야 ”
“아니 ~~옛날에 꽁치도 주고 반찬을 많이 주었는데~~”
“완전 속 았다”
풀만 가득히 주고 고기는 없다.
여기는 스님 방처럼 풀, 그것도 작은 그릇에 남는다.
보통 서울에서 백반 집 5,000원이면 다 해준다.
완전 속았구나.
옛날 연애할 때 안 그랬는데,
물가 오르고 세상에 너무하다.
다시는 안 간다.
어쩐지 토요일이면 방이 꽉 차있고, 사람들이 웅성이고 있다.
우리 일행은 다시는 그 집을 안 가고, 세상에 풍파를 겪고 있구나.
10년이 2030년에 그 집은 잘 살고 있을까?
나는 냉정하게
“망할 집이다”
우리 아들, 사촌형 이 난리가 나서
싸이트에 올리고 있다.
“망할 집”
다시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러 횟집에 간다.
하남시 00 에는 다시는
한번 쏙 안지, 두 번 안 쏙 안다.
아 ~~황량하다.
점심에 풀밭, 저녁에 횟집.
하루가 지나고 있다.
첫댓글 폭리의 결과는 좋지 않지요~
네 완전이 망할 것입니다.
초심을 잊은 집인가봐요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