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 몬테도 고소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32일 차(4.6Km)
4.6킬로 걷고, 드디어 입성
이제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시각
오브라도이로 광장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아직 전등불빛이 켜져있슴.
완주증 받는 것이 걷는 것보다 힘듬.
1시간 반 걸려 15번째 받음
내 뒤 100여명 대기.
계속 줄이 길어져 얼마나 걸릴지
숙소 체크인이 11시라 배낭이 문제.
성당에 배낭 메고 입장 못함
완주증 받으려고 기다릴 때,
기다리는 줄에 배낭 벗어놓고 대충 봄.
숙소 도착한 후 자세히 볼 예정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 있는 종교도시입니다.
산티아고(성 야고보)가 서기 44년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12사도 가운데서 제일 먼저 순교하기 전,
스승 예수의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유지를 받들어
당시 로마 제국의 최서단인 히스파니아의
이리아 플라비아까지 가서 선교하고 돌아왔다.
사도가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뒤, 그를 따르던 초대 교회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그의 유해를 보존하려고 했다.
13세기 작품인 야코부스의 황금전설의 묘사에 따르면,
대 야고보의 두 제자가 해안에 기적적으로 마련된 배에
사도의 유해를 싣고 그가 마지막으로 선교한
이리아 플라비아 지방에 도착해 그 곳에 안장하게 되었다.
이후 산티아고(성 야고보) 유해의 행방이 묘연하던 중,
서기 814년 은수자 성 펠라지오가 한밤중에
별빛이 나타나 숲속의 동굴로 이끌어
가보니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그곳을 ‘별의 들판’이란 뜻으로
캄푸스 스텔라(Campus Stellae)라고 불렀습니다.
이와 같은 유래로 이곳의 지명이 정해지고,
산티아고의 무덤 위에 대성당이 건축되면서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교황 레오 3세가 이곳을 성지로 지정함에 따라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는 예루살렘, 로마와 함께 유럽
3대 순례지의 하나로 번영하였습니다.
도시의 중심부에 위용 있게 서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은 순례의 중심이 됩니다.
중세에는 매년 50만여 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스페인 북동부 론세스바예스의 피레네를 넘어오거나,
아라곤 지방의 솜포트, 빠스를 거쳐 왔다고 합니다.
그들은 망토, 지팡이, 야고보를 상징하는 조가비모양의 모자 등
전통적인 옷을 입고 800킬로가 넘는 길을 도보로 오곤 했습니다.
까미노에서 만난 가장 친한 친구? 체코 학생.
같은 알베르게에서 10번 이상 같이 잠
2층 침대에서 나란히 붙어 자기도.
말이 적고 착해 특별히 기억에 남음
같은 날 완주, 헤어지기 전 사진 남김
오브라도이로 광장(Praza do Obradoiro)에 있는
대성당은
1078년에 디에고 페라에스 주교에 의해 착공되어
1128년 무렵 미완성인 상태로 헌당식을 가졌습니다.
또한 외부는 여러 시대에 걸쳐 증축과 개축이 이루어졌습니다.
거대한 둥근 지붕은 15세기에 만든 것이며, 16세기에는 회랑이 완성되었습니다.
대성당이 세워지자 주변에 차츰 집과 궁전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대성당은 갈리시아 지방의 화강암으로 지어졌는데,
좌우에 있는 두 개 탑의 높이는 각각 74미터입니다.
산티아고 대성당의 종탑에서 울리는 소리는 사방 20킬로까지 들린다고 합니다.
대성당에 도착한 순례자는
제일 먼저 중앙 기둥의 중간 부분을 오른손으로 만졌습니다.
무사히 순례를 마친 것을 감사해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 기둥을 만져서 현재는
다섯 개의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패어져 있습니다.(빨간 화살표)
이 중앙 기둥의 하단부에는 사도 마테오의 흉상이 있는데
이 흉상에 머리를 부딪치면 사도의 지혜를 닮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보호를 위하여 철책으로 막아놓아
감사의 의식을 치르기는 어렵습니다.(아래 사진 오른 쪽)
영광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제단 위에 황금으로 만든
천사의 호위를 받으며 백마를 타고 칼을 휘두르는 있는
산티아고 마타모로스(Santiago Matamoros; 전사 산티아고) 상이 있고
대성당의 금빛 찬란한 중앙 제대에는 순례자들이
뒤에서 포옹을 하는 산티아고의 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산티아고 상을 포옹하기 위해서는 제단 뒤의 별실로 가야 하는데
제대 오른쪽으로 가서 옆으로 난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순례자는 황금으로 장식한 산티아고 상의 뒷면에 도달하게 되고,
마침내 성인을 포옹하고 입맞춤을 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성상 뒤에는 관리인이 명함 크기만한 성상의 사진을 나눠주며 기부금을 요청합니다.
당황하지 않으려면 적은 동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성당을 방문한 뒤 순례자들은 도보로, 말을 타고 혹은 자전거로 순례를 마쳤음을
산티아고의 주교회에서 보증하는 순례인증 증서인
꼼뽀스뗄 라(Compostela)를 순례자 사무실에서 발급받습니다.
순례자에겐 이 순간이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 순례길의 마침표 입니다.
순례자 사무실(Oficina del Peregrino)은 성당을 향해서 볼 때,
오른쪽에 있는 골목으로 돌아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두 번째 골목의 코너에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순례를 하면서 받은 수많은 스탬프가 찍혀있는
순례자 여권인 끄리 덴시알을 제출하여 심사를 받습니다.
그 후 라틴어로 쓰인 꼼뽀스뗄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순례자는 끄리 덴시알에 적혀있는 순례의 목적에 따라서
서로 다른 형태의 꼼뽀스뗄라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32일 간
저와 함께 숨가쁘게 까미노를 걸으며 성원해주신 분들께
축배의 노래 - from La Traviata-Verdi 를 보내드립니다.
주님께 찬미와 영광과 감사드리며
이제 마지막 여정을
바르셀로나에서 마치기위해 이동합니다.
오늘 바르셀로나로 이동.
순탄치 않음
새벽 6시 택시타고 공항도착.
배낭을 기내에 반입하려 하자 안된다고 함.
체크인 카운터에서 배낭을 부치면 27.5유로를 내야 한다.
항공료보다 비쌈
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황당함(저가항공 25.7유로)
당황해 하자 내 뒤 편을 가리키며 뭐라 함.
못 알아듣자 직접 일어나서 안내.
나무로 짠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 박스.
배낭을 큰 상자에 꾸겨 넣으니 겨우 들어감
OK 하며 기내 반입해도 좋다 함
쾌재를 부르며 당당하게 입장
작은 박스는 화물을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사이즈 확인용.
보딩패스 검사장에서 스틱은 안된다 해,
다시 체크인 카운터가니 물품표를 붙여 화물로 보내라 하여 그렇게 함
어렵게 통과하나 했으나 검사대에서 나이프가 있다함
가만 생각하니 갖고 와 한번도 사용치 않은 숟가락 포크 병따개 칼이 달린 세트용품
아깝지만 버리고 옴.
역시 공항은 까다로운 곳. 특히 유럽
나뿐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짐 보따리 풀고 확인하는 모습 발견
바르셀로나 숙소에 도착
샤워하고 밥 먹고 쉬다가 바르셀로나 야경구경 예정
첫댓글 오늘도 멋진
세잎 클로버 님의 인생 한 페이지를 잘 본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