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통해 배운 리더십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아 청년의 시절은 스펙보다 주님 손 붙잡을 때 나는 교회에서 배운 리더십을 통해 직장생활에서 인정받을 때면 신앙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유아교육을 전공해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나는 일정 기간마다 임지를 옮겨야 하는데 새로 만나는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다.
나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 외에도 비영리단체와 대학청년국 리더십 트레이닝 등에 강사로 참여하며 여러 강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잡지사에서 청년 기자로 활동했고 지금은 유치원 방과 후 과정에 대한 교재를 만들고 있다.
나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열심히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당시 친구들과 함께 교회학교 금요 철야 예배에 참석했는데 예배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며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겨 봉사할 곳을 찾았다.
교회학교 시절 중국어 예배부에서 문서와 자막으로 예배를 섬겼고, 대학청년국에 가서는 리바이벌 코리아와 월드미션을 통해 국내외 선교에 참여했다. 그리고 프뉴마선교회 회장, 교구 총무 등 여러 직분으로 봉사했다.
2016년 내가 월드미션으로 몽골에 다녀왔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체험했다. 가기 전 넘어져서 꼬리뼈를 다쳤는데 선교지에서 다친 곳을 또 다쳐 큰 통증이 생겼다. 팀원들과 함께 사막을 걷고 언덕을 오르는데 너무 아파 중간에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것이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 깨달았다. 신기한 것은 다음날부터 아팠던 곳이 저절로 나아 아무런 통증이 없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당시 선교팀의 비전이 ‘하나님을 알자’였는데 선교 마지막 날 묵상하면서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야훼의 말씀이니라”(렘 31:34)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이 말씀을 보면서 선교를 잘 마치고 주님을 잘 알고 돌아간다는 대답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다음 해에 선교를 통해서 느꼈던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교회 청년들에게 전하고자 프뉴마선교회 회장을 맡게 됐다.
선교회 회장을 맡으며 알게 된 것은 내 경험과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사라질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사실이다. 실수가 있으면 곧장 회개하고 하나님의 일을 기도의 반석에 세워 주님께서 주시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내가 기대한 것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신앙심이 깊지 않던 고등학생 시절 나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동행하는 시간을 우선하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