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길림성 서란시 공안기관은 가짜결혼 수속을 밟아 외국에 내보내준다며 2년도 안 되는 사이에 14명으로부터 64만 5000원을 편취한 리모를 나포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 11월부터 리모는 외국인과 가짜결혼 하여 외국에 나갈 수 있도록 수속해주는데 인당 6만 5000원씩 받는다고 광고했다. 출국에 마음이 급한 일부 사람들은 리모를 찾아 출국수속을 밟아달라고 부탁했다.
리모의 요구에 따라 피해자 장모 등 10명은 일부 비용을 지불했고 또 각자 배우자와 가짜리혼을 한 후 리모가 소개해준 한국인들과 결혼수속까지 했다. 2005년 말, 리모는 가짜 사증을 사다 피해자들에게 사증수속을 밟아주었으며 또 다른 4명의 피해자로부터 22여만원을 편취했다.
음력설 후 피해자들이 재촉하자 리모는 비행기표를 사야 한다면서 인당 2000원을 더 받았다. 올 2월 10일, 피해자들은 약속대로 심양에 가 비행기표를 가지고 출국하려 했으나 이미 자취를 감춘 리모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나중에 검사해보니 사증은 가짜였다.
피해자 제보에 의해 서란시 공안국은 신속히 행동하여 리모를 나포하고 장전 25만원을 되찾았다.
연변일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