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주 어쩌면.....
대학교의 이름,간판을 조금이나마 얻어보기 위해서....
나는 이 대학을 택하고... 그래서 연고제에 참가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 즐거웠다.
그 중에서도,의대생으로서는 잘 생각해 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말이다. 교육사업, 국가보안법,.....
의대생들과는 정말로 먼 단어라는 것은 알겠는데...
체 게바라, 쑨원.... 한 시대의 역사를 장식한 의학도였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에는......
앞으로 의대그리고 의사 생활하면서 생각해 보아야 할 화두일 것 같다.
응원제....
아무리 개인적이다라는 소릴 듣는 신세대라도 어떤 동기부여만 확실히 주어진다면.... 엄청난 하나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흥겨운 응원가&응원동작, 젊은 혈기, 하나 더 꼽자면 그래도 한국에서 손꼽는 명문사학이란 넘쳐나는- 타대에서 보자면 조금은 꼴같지 않은 오만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긍심의 절묘한 시너지 효과로 이루어진 자리였다....
이것 때문에 목소리 = 바람새는 소리가 되버리고 안 아픈 곳이 없다.
내일은 이제 서울로 올라가서 잠실에 간다. 이제 본격적인 연고전인데...
대학생활 6년중의 단 한번 연고제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가슴속에 깊이 각인할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