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는 '유튜브'에서, 경북 '청도군'이란 곳에서 '조형물' 사건이 터졌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읽(보)기도 전부터,
이런 것도 향상되는 건 없고, 맨날 그 타령이네! 하면서 보니,
역시 그랬습니다.
왜, 빤하잖습니까?
지방자치의 관계자나 장과 결탁해 사기꾼 예술가의 쓰레기 같은 조형물들이 거액을 들여 설치됐다는, 그래서 그걸 시샘하고 의문을 지적한 그 지역사회 예술가들의 신고거나 고발에 의해 일이 확대된(거기 의회에서 들고 일어났던가 본데, 그것 역시 '밥그릇 싸움'일 뿐이지요. '텃새'거나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지역이기주의도 함께 하는 거니까요.),
굳이 세세히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비리요.
더군다나 제가 바로 요 며칠 전에, 이 아래 '날마다 그 타령'이란 글을 올렸던 직후에 나왔던 뉴스이기도 해서,
도대체 왜, 이런 비리 사건도 왜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나온다지?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잖습니까?
그 곳이 어딘지 장소만, 그리고 그와 연류된 주인공(?)들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그런 사건의 방식이나 진행과정은 다 른 곳에서 벌어졌던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으니까요.
그러니, 그런 현상도 우스꽝스러우면서,
돌머리들만 모였나? 어차피 곧 발각될 일을, 왜 그렇게 겁도 없이 시행시켜 일을 키웠을까? 하는 의문도 들드라구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그저 혀를 차면서 넘어갔었는데요,
그런데 그 사건은 그대로 수그러들지는 않았는지, 좀 더 커진 상태로 여전히 유튜브에 나돌기에,
오늘도 그 사건을 다시 접하면서는(https://www.youtube.com/watch?v=kiI33H6scig),
그리고 거기 군수라는 작자의 '작가에 속았다'는 인터뷰까지가 실린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작가가 먼저 군수에게 편지를 보내 접근했다면서,
(작가가 군수에게 '세계적인 작가' '파리 7대학 교수'라는 식으로 편지를 보내면서,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겠다고 하면, 그 바쁜 군수들이 쉽게 만나주나 보죠? 그 작가라는 사람은 이미 전남 '신안군'에도 작품들을 기증했다는데, 전국적으로 돌아가면서 그런 사기를 칠 예정이었던가 보구요.)
그 작가의 작업실에 가 보니 작품이 너무 훌륭해서(? 군수라는 사람이 작가의 작업실에까지 방문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을까요? 아니면, 군수가 예술에 대해 얼마나 안목이 높으면, 자기네 지역도 아닌 강원도에 있는 작가 작업실까지 찾아갈 정도였을까요?), 청도군을 '문화와 예술의 허브'로 만들고 싶은 자신의 정책에 부합해,('장구치는 폼' '화랑도 기상' 같은 작품을 설치하는 게 '문화 예술의 허브'로 가는 길인가 보죠?) 작가 검증도 생략한 채 담당자의 의견이거나 심의 과정도 무시한 채 그 작가의 작품을 구입했다는(특혜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듯),
그래놓고서도, 그게 다 자신의 불찰이었다는(그러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텐데, 그럴 생각은 없는 듯. 속아서 했기 때문에 본인의 잘못은 없다는 건가요?) 인터뷰를 아주 담담하게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그 뉴스의 '댓글'을 한 번 훑어 보았는데,
그것 역시 빤하잖겠습니까?
온 나라에 사기꾼이 득시글 득시글…..
철저히 조사해서 군수 사법처리 해라~
이건 능력 문제. 예술품에 대한 안목도 없고 사기꾼에게 속아 세금 낭비한 것에 책임을지고...
유명한 대학이나 명성을 넣으면 찍소리 하지않고 사족을 못쓰는 님비
000 부인도 허위경력 괞챦은데 뭘...ㅋㅋㅋ
군수가 제일 의심스럽다
군수 사비 털어 혈세 보충하고 수사받아라
등등의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드라구요.
그러니 저 같은 사람도,
머릿속에 똥밖에 없는 X들! 하지 않을 수 없었고,
대통령 가족을 비롯한 웃대가리들부터 그 아래로 줄줄이 사기꾼들이 판치는 게 우리나란가 보구나!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디 그런 걸로 끝날 일입니까?
그런 능력있는 사람들이 다 나라의 좋은 자리 차지하고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는 게 이 세상(우리나라)이니,
나 같은 사람은 평생을 일만 해도 작품 하나 제대로 팔지 못하고, 나이 일흔이 되도록 이뤄놓은 건 없고, '기초생활 수급자'란 딱지만 붙어있는 꼴이로구나! 하는 자조를 아니 할 수 없었답니다.
(그것도 다 능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