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M씨는 요즘 점심시간이 예전만큼 기다려지지 않습니다. 한 달 전부터 소화가 시원치 않아 도통 입맛이 없거든요....... 소식해도 명치가 묵직하고 복부 팽만감에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트림과 방귀까지! 혹시 큰 병일까 싶어 내시경을 받아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
최근 직장인 M씨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내시경을 비롯한 여러 가지 검사에도 이상 소견이 없고 계속 명치 쪽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의학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오래갈 경우 만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만성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과잉 스트레스!
과거에는 그 원인을 신경성이라고 진단했는데 불안증, 공황장애, 우울증, 건강염려증 등이 대표적인 정신신경학적 요인이고, 스트레스도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현대인과 스트레스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받는 스트레스 외에도 생활 스트레스, 대형 사건∙사고의 간접 경험으로 받은 트라우마가 원인이 되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 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위의 운동을 방해하죠. 이렇게 위 기능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십이지장으로도 내려가지 않아 포만감, 팽만감을 포함한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화불량의 또 다른 원인
대부분은 원인 불명이지만 감기 등에 의해 일시적인 경우도 있고 특정 약물에 의한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병이 원인이 되어 당뇨병성 위 무력증이 오면 이미 위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여러 가지 약물을 투여해도 효과가 없게 됩니다. 주로 40세 이상에서 발견되는 질환인 담석증, 평소 반복적으로 과량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만성 췌장염, 50~60세 이상에서 가끔 발견되는 췌장암도 비슷한 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음파, 나아가서는 CT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소화불량 치료, 생활 습관의 변화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
직장인 M씨처럼 가스 증상을 많이 호소하면 청량음료나 발효가 잘되는 음식, 두부 같은 콩 종류, 과일, 채소를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것도 팽만감, 잦은 트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은 천천히 먹고 너무 기름진 음식은 소화력을 떨어뜨리므로 튀긴 음식을 과량 섭취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재준 교수는 "약 몇 봉지로써 이러한 증상을 뿌리뽑을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제때 시간을 맞춰서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취침 직전에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을 주게 돼 여러 증상들이 호전되지 않는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특정음식을 섭취해봐서 스스로가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면 그 음식을 금지할 이유는 없다"며, "정신적인 불안정도 소화불량, 속쓰림이나 구역같은 증상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합니다. 음주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최악의 방법입니다.
술은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숙취라는 화학적 스트레스를 가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적당한 운동과 여가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해야 하겠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Wall st. Cheat Sheet)’가 선정한
스트레스 해소에 이로운 음식 10!
[출처] 더부룩, 끄어억, 뿡뿡! 숨기고 싶어도 티가 나는 I think I'm in 소화불량! / 직장인소화불량 / 만성위염 / 만성소화불량 / 소화불량 원인 / 스트레스 해소법 /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작성자 삼성서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