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성은 태양계의 7번째 행성으로 크기는 세 번째이다. 과거에는 태양계의 끝은 토성으로 인식하였으나 1781년 윌리엄 허셜이 천왕성을 발견함으로 토성의 바깥쪽에도 행성이 있다는 사실이 비로소 밝혀졌다. 1690년 성도에 이미 표시되어 있었지만 아무도 행성인 줄은 몰랐다. 허셜은 영국 왕실 천문학회에 새로운 행성을 보고 하면서 행성의 이름을 당시 영국 국왕 조지1세의 이름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그래서 1850년까지 조지성으로 불렀으나 독일, 프랑스 등 유럽대륙의 천문학자들은 토성의 아버지인 우라노스로 불러야 한다는 보데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적도 반지름은 지구의 4배이며 질량은 지구의 14.5배이다. 천왕성의 하루는 17시간이고 표면중력은 지구보다 작다. 천왕성은 지구에서 관측할 때 육안으로 겨우 보인다. 천왕성도 목성과 마찬가지로 수소로 이루어진 목성형 행성이다. 대기 성분은 주로 수소이고 헬륨과 메탄이 포함되어 있다. 천왕성이 청록색으로 보이는 것은 메탄 때문이다. 메탄은 스펙트럼의 적색을 흡수한다. 목성과 토성에는 암모니아가 검출되지만 천왕성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다. 천왕성은 온도가 너무 낮아 암모니아가 얼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내부는 암모니아와 메탄이 섞인 얼음으로 이루어진 맨틀과 암석질의 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천왕성의 자전축은 거의 누워 있다. 그래서, 천왕성은 다른 행성과는 반대 방향으로 자전하고 있다. 더욱이 천왕성의 위성도 모두 이 자전축의 기울기에 맞추어 옆으로 누워서 적도면상을 공전하고 있다. 지구에서 보면 천왕성의 북극이 보일 때도 있고, 남극이 보일 때도 있다. 천왕성은 자전으로 밤과 낮이 바뀌지 않고, 밤과 낮이 각각 몇 년 동안 계속된다. 극방향이 지구를 항해 있을 때에는 거의 원형으로 보이지만, 적도가 지구를 향해 있을 때에는 타원형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행성은 자기축과 자전축이 평행하다. 그러나, 천왕성의 자기축은 약 60°나 기울어져 있고, 천왕성의 중심을 지나지 않고 있다. 축은 중심에서 30%나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다. 천왕성에 이런 특징이 있는 이유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거에 충돌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화와 전설
천왕성의 영어명 우라누스는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한다. 우라누스의 어머니 겸 아내는 가이아이다.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으로 혼동 속에서 스스로 생겨났다. 가이아는 자신의 크기와 같은 하늘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우라누스이다. 가이아는 우라누스와 결혼하여 타이탄족을 낳았는데 모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었다. 이것을 싫어한 우라누스는 자신의 아이들을 가이아 몸의 깊은 곳 타르타로스에 던져 버렸다. 덩치 큰 자신의 자식들이 괴로움으로 요동치자 가이아도 고통을 당하였다. 그러자, 가이아는 자식들에게 우라누스를 제거하자고 제안하였다. 모두들 거절하였으나 막내인 크로노스가 제의를 받아들여 가이아가 준비한 낫으로 우라누스의 생식기를 제거하였다. 그래서, 부부였던 가이아와 우라누스는 영원히 갈라서게 되어 이후로 하늘과 땅이 더 이상 섞이는 일이 없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