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한강교 개통식 치사♠
<1965-01-25>
윤치영 시장, 내외귀빈 그리고 시민 여러분!
나는 오늘 제2한강교의 뜻깊은 개통을 경축하는 자리에서
여러분과 더불어 벅찬 기쁨과 자랑과
깊은 감회를 나누는 바입니다.
수도 서울의 ‘제2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 웅장한 교량이
우리의 자본과 우리의 기술만으로써 완성을 보았다는 데서
커다란 기쁨과 자랑을 느끼는 것이며, 중첩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과업이 또 하나 대견한 매듭을 지었다는데서 오는
벅찬 감회를 금치 못하는 바이올시다.

▲1965년 1월 25일 제2한강교(현 양화대교)
개통식 전경. ⓒ 국가기록원
이제 이 다리가 개통됨으로써 수도 서울의 일부 교통난은
대폭 완화될 것이며, 산업·군사 면을 비롯하여 한강 남변의 지역 사회 개발 면에서도 능률적이며 균 형 있는
발전이 기약될 것으로 믿습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 어, 이 다리가 완성되기까지 온갖 힘을 기울여 준 서울시당국과 시공담당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와 치하를 보내는 바입니다.
그리고 결코 우연의 소산이 아니라 여러분의 지혜와
의욕과 땀으로써 이룩된 이 소중한 결실을 거울삼아 우리가 당면한 크고 어려운 과업에 가일층의 분발이 있기를
촉구해 마지않습니다.

일찍이 남의 손으로 만들어진 제1한강인도교로써 수도 서울의
면모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수십 년을 돌이켜 본다면,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 이 다리야말로 우리에게
경제자립에의 희망과 자신을 안겨다 주는 고무적인
‘건설의 지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일하는 해’ 1965년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증산과 수출에
병행해서 ‘건설’을 3대목표의 하나로 설정하고 있거니와,
새해 벽두에 이와 같은 보람찬 건설의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다리의 건설에서와 같이 정부나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꾸준히 건설에 건설을 이어 나간다면 우리에게도 자립의 영광된
그날이 하루속히 다가올 것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특히 수도 서울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 서울시가 ‘일하는 해’의
의욕과 결의로써 마련한 시정 10개년장기계획에 대해서 우리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실천의 전도에
큰 기대를 걸고자 합니다.

이 나라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서울의 눈부신 발전은 곧
우리가 목표 하는 바 이 나라 번영에 직결되는 것을 명심하여,
아무쪼록 시장 이하 모든 공무원과 시민의 빈틈없는
협동과 전진을 당부해 두는 바입니다.
오늘 역사적인 개통을 본 이 교량이 비단 수도 서울이라는
지역사회의 발전뿐만 아니라 이 나라 경제전반과
군사 분야에서 크나큰 효용을 다하고, 한편 ‘일하는 해’에
즈음한 전진의 상징으로서 우리를 격려하고
고무 하는 바 많기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멀지 않아 우리의 열과 지혜와 땀으로써 제3·제4의
한강인도교를 건설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
여러분의 더한층 분발과 노력 있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글, 펌. 編: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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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치영 시장, 내외귀빈 그리고 시민 여러분!
나는 오늘 제2한강교의 뜻깊은 개통을 경축하는 자리에서
여러분과 더불어 벅찬 기쁨과 자랑과
깊은 감회를 나누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순수한 우리나라 기술로 건설했습니다
암요. 순 토종으로 건설한 대교입니다. ㅎㅎㅎ 신대장님 건강하세요.
그러고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그래요. 많은 세월이 흘렸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