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여러분들의 호응????에....2부를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십수년간 다닌 회사가 어려워져서 권고사직으로 고용보험을 타다가 우울증 빠진와중.....
20년된 04년식.. 알!리파츠로 빠짐없이..무장한 할리의 기함....!!!
알!트라클래식을 입양하여 정신갱생을 한 초짜..할리라이더입니다 ...
2부.....에 들어가기 앞서 제 할리 자랑을 하나더 하자면....
저의 할리는 이리 정전기 방지가 되도록 사진과 같이 개줄도 장착이 되어있습니다......
전주인이 친히 달아 놓으신 겁니다.....
저 정체모를 줄이 개줄임을 알게 된건 제가 쓴글중에 머플러에 관한 질문 글에 저 사진을 올렸는데 회원 분이 저 줄의 출처를 네이버에서 검색하셔서 댓글과 캡쳐 사진을 올려 주셨습니다...
저거 개줄이라고.......
조금 비싼 개줄이었습니다....
나머지 사진은 입양 직후.....즐거움에 ...제가 지하2층주차장에서 할리와 단둘이.. 즐겁게 닭과 소주를 먹던 사진입니다...
무튼 2부 올리겠습니다..(조용히 박수쳐주신 댓글달아주신...3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밴드에 가입한지.....며칠이 지난후...
모르는 전화를 받아보니 제가 가입한 밴드의 회장님이셨습니다...
밴드에 가입한지 좀 되었는데 이제 한바리 해야되지 않으시냐는 즐겁고 명랑한 어조에 신사분이셨습니다...
당시 부츠가 없어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와중이었는데.....
(지금은 끝났지만 편의점 컵라면 처럼 얼마전만 해도 할리부츠를 1+! 행사를 했었습니다....)
(집사람이 제가 불쌍해서 천만원까지 허락해서 할리를 입양했는데 더이상의 지출은 막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사실....950만원에 샀음......전국최저가.....로.....)
부츠를 살때도 집사람을 설득하길.....
내가 고용보험타니...불법부업으로 당신명의로 배달을 열심이 하려면....튼튼한 부츠가 필요하다...
할리부츠는 할리타려 사는게 아니다....
내가 고용보험을 9개월간 타면서 우리자기 명의로 배달부업을 하면 내 월급보다 많다....
배달을 하기 위해 사는거고 진짜 싼거다......거기다가 1+1이다.....20년 신는다...
안전을 위해서 사는거다....그러면서 레이싱 알차 탈때 신는 비싼 바이크 부츠를 네이버에서.. 보여주며....싼걸 어필했습니다...
무튼....택배는 아직 안왔었습니다....
30킬로 집과 떨어진 곳에서 첫날 이놈을 데려올때 약간의 발 꺾임으로 엄지발톱이 빠질뻔한 경험을 해서 부츠부터 구입하였습니다
뒷브레이크 잡다가 미끌려서 발로 정지 하려다가 엄지발가락이 조금 꺾인 거지요....당시 튼튼한 고어택스 등산화를 신고 있었는데. 도 그리 되더군요....
두켤레사고 비자금 다 털리고 거지가 되었습니다....
그 흔한 장갑자체도 아예 없고 부츠는 택배가 아직 안왔고.....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바지가 ......
생활한복 밖에 없습니다....
28 하던 허리가 이직장을 다니면서 꾸준히 허리가... 33-34가 되어 바지가 맞는게 아예 없습니다....
그러면 사야되는데....
직장이 도보 5분 거리이기도 하고 복장제한이 없는 유니폼을 입는 곳이라....
츄리닝 두벌과 템플스테이 스멜이 물씬 풍기는 생활한복 2벌로 거의 살았습니다..
덕분에 집사고 7-9년전?? 당시..45살에 본인을 공주??로 아는 어여쁜?? 동갑을 만나 결혼도 했습니다.................................(잘한....건지......의문이 요즘......,,...)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 .......첫 밴드 투어인데 ....진짜로......면장갑에 스님도 아니고.......생활한복을 입고 타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거짓없이...) 마트나 시장가서 장갑을 사도 되지만 그당시에는 그생각도 못했네요.....
온라인쇼핑만 하다보니 오프라인 쇼핑 생각자체를 못한듯 싶습니다..
거기다가 유일하게 가진 헬멧이 제가 여지껏 본중 가장 크다시피한 왕대두 헬멧입니다
거진 텔레토비 수준입니다......
그래서밴드 회장님께... 정중히 거절을 드리며...저는 아직 실력이 안된다(실제도 그렇고)
.......2000킬로 타고 연락드리겠다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씀 드리면서 바지도 없습니다 부츠도 없습니다......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청바지 아무거나 입고 오면 된다고 하셔서....... 그리고 안전하게 저속투어기 때문에 농구화도 괜찮다고 하셔서.....
청바지도...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시니 이번 투어에 회장님께서 안입는 청바지를 4벌 가지고 나올 예정이시라고 설득을 하셔서.....
......
저도 모르게......(제가 꽁짜 좋아하는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더이상 거절은 실례인듯 해서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그러면서 감사합니다 회장님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내일갈 단체 투어가....겁이나서 당시 토요일이었는데...서둘러 면장갑을 끼고 텔레토비 헬멧을 들고 연습을 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첫투어를 하루 앞두고 유턴도 좀 버거워서 버벅거리면 안되니까....
우선 양평 만남의 광장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운전을 하는데..................차가 밀려......공회전시 저는 허벅지가 익는줄......................
이리 뜨거울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처음 30킬로 떨어진 곳에서 데려올 당시는 거진 자정12시가 넘긴 시간인지라 이리 뜨거운지를 몰랐던 거지요...
차가 밀린적도 없었구요...
츄리닝이면 진짜 녹았을듯.... 당시 복장은 허리가 34인데도 30짜리 유일한 거의 여름용...얇은 청바지를 입었는데.....엉덩이 부분이 껴서 걷기도 힘든..... 허리가 안잠겨...허리띠로 대충 매고......아래 중요부분 지퍼도 못올리고...윗옷으로 가리고.......
바지 터질뻔......
다행이 하이웨그 패그가 있어서...다리를 최대한 쩍벌 상태로 종아리 허벅지가 익는걸 참아가며 양평만남의 광장에 도달합니다....
도달하면서 스쳐지나가신 할리라이더 몇분이 손을 흔들어 주셨는데..................저역시 손을 흔들고.....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십수년전 스포스터를 7년정도 타본 경험이 있어서 조금 감을 찾은 듯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보니 반가운 할리부츠 2켤래가 와있습니다..............이건 투어를 나가라는 신의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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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 뵙겠습니다......(이글은 소설이 아니고 100% 사실인 검증된?? 글임을 시사합니다 ㅜㅠ)
첫댓글 독서를 즐기지 않아 수준은 미약하지만, 어쨌든 제 기준에선 글을 아주 재밌게 잘 쓰시는것 같습니다. 3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잼난글 잘 읽었습니다 ㅎ
나이가 많은차는 한번쯤 정검을 받고 투어가셔야 돌발비용및 사고위험으로부터
안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바이크는 차와 달라서 주행중 생각지 않는 고장 기타에 대해서 비용이 훨 많이 들어 갑니다.
용달비이런것 ...또한 여러명이 투어가면 목적지가 있을것인데 나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고장 또는 투어 행렬속도 기타 못맟치면 그날 일행들의 투어를 본이 아니게 망치게 하게되죠.
어떤구룹은 걍 띠여 놓고 목적지로 가다고 한다고 들은적 있습니다만..
남자든 여자든 3명이상 모이는 구룹은 언제나 잘해든 못했든 말나오기 말연 입니다.
남이 사면 나도 사줘야 하고 구룹안에 규칙이라 놈이 없던것도 생기는 것이라서..
청바지 걍 주는것 같죠.. 네 걍줄수도 있죠.. 하지만 언제 내가 멀줬는데
잘하니 못하니 말 나올수 있는것이 한국 사람 습성으로 별것도 아닌것 같고 서로 맘
상하는 일도 벌어지는 경우 있을것 같군요 .
여러 조건중 개인 판단에 준비가 안된 부분 있으면 혼자라도 바이크 끌고 나가지 않는
것이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답을 알면서도 끝까지 달려가 답을 확인하려는 사람은...배운사람 .나이먹은경윤의 자세가 아니라 봅니다.
스포스터를 7년이나 타셨군요..
그럼 금방 익숙해지시겠네요..^^
잼나는 글이네요저도옛생각에 잠겨봅니다 안라하세요.
항상 안전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