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임 이후 4년의 소회는
지난 4년간 행정, 인사, 재정, 공간, 시설, 정보, 인프라 등 대학 운영의 근간이 되는 인적·물적, 유·무형 자원 확충,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해당 과정에서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 대내·외 여러 구성원을 만나 요구사항을 듣고 대학다운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해 왔다. 행·재정부총장으로 부여받은 임무와 목표, 구성원 기대를 뛰어넘는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 그러나 그간 경험한 구성원의 미래지향적 에너지와 적극적 태도로 서로 협력한다면 보다 나은 경희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2. 교원이 아닌 직원이 부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었다. 직원 출신 부총장으로서 대학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고자 했던 부분은
우리 대학은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능 중심 업무체계인 ‘기능형 부총장제도’를 도입했고 행·재정부총장 직제를 신설하면서 우리학교 최초의 행·재정부총장으로 취임해 임무를 수행해 왔다. 대학 핵심 기능인 교육, 연구 탁월성을 제고하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왔다.
대학 운영 방식 변화를 위해 취임 시부터 강조해 온 큰 방향성은 3S로 요약할 수 있다. 3S는 행정의 전문화(Specialization), 시스템화(Systematization), 과학화(Scientification)로 행정의 전문성과 시스템화, 과학화를 통해 미래형 행정·재정의 선순환을 위한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 왔고 그러한 기조로 업무에 임했다.
전문 행정 시스템 개발과 행정 문화 혁신의 근간은 대학 인사행정을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으로 바꾸어 내는 일이라 생각했다. 조직과 개인의 성취를 중심으로 제도와 공정한 인사 평가, 보상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면 보다 역동적이고 협력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인사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고 공청회를 통해 전체 직원의 의견을 모았다. 우리학교 직원 인재상 정립부터 시작해 채용방식과 절차를 바꿨고 인사고과평정제도와 승진·승급 제도를 보다 객관적이고 발전지향적으로 개선했다. 포상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해 적극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디지털화와 AI시대에 부합하는 교육 체계와 콘텐츠를 마련해 직무 교육을 확대하는 등 미래형 행정관리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다변화를 꾀했다.
3. 의미 있는 성과는
우선 행정 전문화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미래형 인사행정시스템 구축’이다. 행정 전문화를 지향하는 인사제도 개선,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 마련으로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직원 채용을 정례화하고 절차를 보완했으며, 평정제도와 승진 및 포상 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했다.
두 번째는 최적의 교육·학습, 연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연구 환경 개선 실적이다. 양 캠 학생대표 소통간담회에서 제기한 의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캠퍼스 인프라 개선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했다. 노후 건축물 지속적 관리와 교육·연구 기자재 교체를 꾸준히 진행했다. 특히 구성원 안전과 편의 향상 사항은 예산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추진하고자 했다.
세 번째로 데이터 기반 경희재정보고서를 매년 책자로 발간토록 정례화했다. 그리고 등록금 외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재정사업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수강료 수입 확대, 산학협력 추진, 기부금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재정보고서는 기존의 재정분석 보고의 수준을 탈피해 그 깊이와 형식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완하면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어냈다. 우리 대학의 재정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진단해 대학 정책 수립을 위한 유용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4.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대학 내 R&D 인프라를 조성해 재정-산학협력-연구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했다. 서울캠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국제캠은 미래과학 클러스터를 조성해 내고자 글로벌기업, 정부, 지자체, 첨단기업과 많이 접촉했다. 그러나 부지와 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규제, 제도적 한계, 경제 여건 등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리고 취임 초부터 국제캠에 미래과학관을 착공하고자 실무 논의와 재원 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와 국가 간 전쟁 등으로 추정 사업비가 급증했다. 또한 첨단분야 유치를 위한 미래과학관 내 구성 재정비 등의 문제로 착공에 이르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5. 향후 주력 분야는
작년 10월부터 운영해 온 ‘평생교육 비학위과정 활성화를 위한 TF’에서 제안한 평생교육 신규 프로그램들의 안정적인 개설과 안착을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대학 재정수입 다변화를 위함이다. 그리고 청운관 지하 1층 라운지 공사, 국제캠 학생식당 공사를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교육환경개선사업도 개강 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 챙겨 나가겠다. 현재 추진 중인 공대 분관, 원자로센터, 스마트팜 건설 추진과 관련해 실시 설계와 인허가 마무리로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약력
최희섭(55회) 부총장은 1992년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경희대학교 개교50주년 기념사업회 기금모금 사업팀장을 지낸후, 창업보육센터운영팀장, 미래 문명원 사회공헌팀장으로 근무한바 있다. 총장실장, 지구사회봉사단 사무총장, 스페이스21 사업지원단장,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 행.재정혁신지원단장, 재정예산처장, 재정운영본부장, 파이낸스21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