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가족 21-42, 연말 인사 및 새해 인사

[류지형(직원)]

“곽기영 아저씨, 오늘이 2021년 마지막 날이에요. 제가 출근을 안 해서 오늘 이모들에게 전화를 드렸으면 하는데 어때요?”

“음음.”

아저씨가 기다렸다는 듯 밖으로 나가자며 양말을 꺼내 신는다. 최근 아저씨와 나오면 항상 하는 일, 카페에 들러 아이스티를 한 잔 주문해 나온다. 여러 다양한 메뉴 시도 끝에 아저씨가 가장 선호하는 취향이다. 이모들과 전화할 조용한 곳으로 향하던 중 먼저 셋째 이모에게 전화했다.

아저씨가 창밖을 향해 다급하게 손짓한다. 격한 반응에 한 쪽 공터에 차를 세웠다. 다시 화면을 향해 손짓한다.

“왜 그러세요? 멈춰서 전화하자고요?”

“음음.”

그렇다는 듯 다시 좌석에 편안히 앉는다. 아저씨의 명확해진 표현력이 놀랍다. 놀라 끊었던 전화를 다시 걸었다.

“이모님, 오늘이 벌써 올해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 고생많으셨습니다. 안부차 연락드렸습니다.”

“벌써 이렇게 지나갔네요. 우짜든가 다들 안 아프고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이 시기에 코로나 안 걸리고 잘 지내는 게 최고로 다행입니다. 상근이하고는 연락해요?”

“곽상근 씨에게 크리스마스날 연락드렸는데 통화는 못 했습니다.”

한동안 이모님과 곽상근 씨 이야기를 나눴다.

“옆에서 곽기영 아저씨 같이 통화 듣고 있습니다.”

“아이고, 기영아…. 너도 올해 고생 많았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이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생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진짜 건강이 최고입니다.”

셋째 이모와 통화를 마치고 넷째 이모에게 전화했다.

“네, 복지사님. 잘 지냈어요? 무슨 일로 전화 주셨어요?”

“오늘이 올해 마지막 날이고 해서 안부차 연락드렸습니다. 잠깐 통화 가능하실까요? 옆에 곽기영 아저씨 같이 있습니다.”

“오늘은 오후 출근이라 여유롭습니다. 맞아요. 벌써… 시간 빠릅니다. 언니하고는 통화했어요? 바빠서 연락 잘 안 될 텐데.”

“방금 연락드렸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서로 얼굴도 못 보고 가끔 전화하면서 지냅니다. 기영이한테도 언제 한번 가야 하는데… 아쉽네요. 내년에는 좀 괜찮아져서 자주 보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자주 뵈러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지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영이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음음! 음음!”

이모들의 목소리가 반가운지 뒤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앞으로 손짓하며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마치 이모들에게 똑같이 새해 인사를 전하는 것 같다.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류지형.

곽기영 아저씨의 말, 행동, 눈빛, 몸짓 하나 하나 허투로 넘기지 않고, 아저씨와 대화하려 애쓴 류지형 선생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임우석

셋째, 넷째 이모님과 통화하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모님들과 이렇게 소식 전하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신아름

둘째 이모님 돌아가시고 그제야 셋째, 넷째 이모님을 만났습니다. 두 분께서 자주 소식하며 지내니 정말 고맙습니다. 이 시절에도 기회 봐서 만났지요. 두 분 덕분에 풍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월평

곽기영, 가족 21-1, 셋째 이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2 넷째 이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기영, 가족 21-3, 산책 다녀왔습니다

곽기영, 가족 21-4, 코로나 검사 잘 마쳤습니다

곽기영, 가족 21-5, 비 오는 날

곽기영, 가족 21-6, 이모님께 설 명절 인사

곽기영, 가족 21-7, 동생과 설 명절 인사

곽기영, 가족 21-8, 셋째 이모님의 전화

곽기영, 가족 21-9, 증명사진촬영 했습니다

곽기영, 가족 21-10, 곧 어머니 기일입니다

곽기영, 가족 21-11, 같이 가실 수 있으세요

곽기영, 가족 21-12, 어머니 기일 성묘

곽기영, 가족 21-13, 셋째 이모님의 연락

곽기영, 가족 21-14, 계절옷 정리

곽기영, 가족 21-15, 코로나19 백신 접종

곽기영, 가족 21-16, 또 줄라고

곽기영, 가족 21-17, 다음에 봐요

곽기영, 가족 21-18, 이모 노릇

곽기영, 가족 21-19, 어버이날 성묘

곽기영, 가족 21-20, 언제든 전화해도 됩니다

곽기영, 가족 21-21, 코로나 19 2차 백신접종 안내

곽기영, 가족 21-22, 비 오나요

곽기영, 가족 21-23, 책자 잘 받았습니다

곽기영, 가족 21-24, 다행이네요

곽기영, 가족 21-25, 셋째 이모님과 동생 생일 선물 의논

곽기영, 가족 21-26, 아저씨와 동생 생일 선물 의논

곽기영, 가족 21-27, 동생과 생일 선물 의논 및 선물

곽기영, 가족 21-28, 셋째 이모님과 아저씨 생일 축하 의논

곽기영, 가족 21-29, 이모들의 조카 생일 축하

곽기영, 가족 21-30, 셋째 이모님과 추석 방문 날짜 의논

곽기영, 가족 21-31, 넷째 이모님과 추석 방문 날짜 의논

곽기영, 가족 21-32, 추석 잘 보내세요

곽기영, 가족 21-33, 둘째 이모 성묘 가요

곽기영, 가족 21-34, 이모들과 둘째 이모 성묘 의논

곽기영, 가족 21-35, 수고했어요

곽기영, 가족 21-36, 독감예방접종 소식

곽기영, 가족 21-37, 한적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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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영, 가족 21-39, 건강검진

곽기영, 가족 21-40,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소식

곽기영, 가족 21-41, 함박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