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
이닝(ip) |
k/9 |
whip |
방어율 |
양키스 |
1462.0 |
6.89 |
1.29 |
4.02 |
레드삭스 |
1464.2 |
7.01 |
1.36 |
4.48 |
블루제이스 |
1435.0 |
6.17 |
1.43 |
4.69 |
오리올스 |
1449.2 |
6.09 |
1.45 |
4.76 |
데빌레이스 |
1436.2 |
5.49 |
1.46 |
4.93 |
이번 시간에는 동부지구 각 팀의 투수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위 표는 2003년 한해동안 동부지구 팀들의 투수 부문을 간략히 나타낸 것이다. 2003년 동부지구는 한 마디로 양키스의 승리라고 말할수 있다. 그렇다면, 2004년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투수력 보강의 전체 측면으로 2004시즌 동부지구 팀들의 마운드를 예상해보면 양키스와 보스턴 마운드를 A , 토론토 B, 탬파베이 C, 볼티모어 D로 분류할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그 결과는 몇 가지 자료들을 통해 살펴보자.
1. 선발 라인업을 비교해보자.
㉠ 뉴욕 양키스
로테이션 |
선수 |
승 |
패 |
방어율 |
whip |
ops |
baa |
ws |
1선발 |
마이크 무시나 |
17 |
8 |
3.40 |
1.08 |
.647 |
.238 |
19 |
2선발 |
케빈 브라운 |
14 |
9 |
2.39 |
1.14 |
.604 |
.236 |
20 |
3선발 |
J. 바스케스 |
13 |
12 |
3.24 |
1.11 |
.656 |
.229 |
21 |
4선발 |
J. 콘트레라스 |
7 |
2 |
3.30 |
1.15 |
.597 |
.202 |
7 |
5선발 |
존 리버(2002) |
6 |
8 |
3.70 |
1.17 |
.698 |
.277 |
0 |
※whip: 이닝당 (볼넷+안타)허용률 , ops: 출루율+ 장타율 , baa : 피안타율, ws(win shares): 야구 통계의 대가 '빌 제임스'가 고안해냈으며 해석 그대로 승리 공헌(기여)의 정도를 나타낸 값을 말한다. 각 포지션마다 선수들의 활약이 팀 승리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는지를 나타내며 투수의 ws 경우, RS(득점 지원) 혹은 수비수의 에러등 투구 외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아 투수의 능력 그 자체만을 측정할수 있다.
2003년 양키스의 162경기중 75%(120경기)를 책임졌던 4명의 선발 투수(로저 클레멘스, 앤디 페팃, 데이빗 웰스, 제프 위버)가 양키스를 떠났다. 하지만 그 빈 공백을 '싱커의 마술사' 케빈 브라운과 '몬트리올의 영건' 하비에르 바스케스 영입으로 훌륭히 메웠다. 위의 표에서 나타나듯 마이크 무시나, 케빈 브라운, 하비에르 바스케스의 승리 공헌도는 리그 최상급이다. 양키스의 또 다른 강점은 원,투,쓰리 펀치의 갭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점은 단기전인 포스트 시즌의 시작과 동시에 배가된다. 비록 5명의 선발중 4명이 팀을 떠나는 과다 출혈이 있었지만, 선발진의 퀄리티는 오히려 2003시즌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막강 양키스 마운드에 부정적인 면이 없는것은 아니다. 선발진의 노쇠화(평균 33세) 및 부상 경력과 5선발 존 리버가 1년이라는 공백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 또한 새롭게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투수들이 양키 스테이디움에서 느껴지는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내느냐도 관건이다.
그리고 95% 이상이 우완투수로 이루어진 양키스 마운드가 좌타자를 얼마나 잘 상대하느냐도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 보스턴 레드삭스
로테이션 |
선수 |
승 |
패 |
방어율 |
whip |
ops |
baa |
ws |
1선발 |
P.마르티네스 |
14 |
4 |
2.22 |
1.04 |
.585 |
.215 |
20 |
2선발 |
커트 쉴링 |
8 |
9 |
2.95 |
1.05 |
.624 |
.230 |
15 |
3선발 |
데릭 로 |
17 |
7 |
4.47 |
1.42 |
.735 |
.272 |
12 |
4선발 |
팀 웨이크필드 |
11 |
7 |
4.09 |
1.30 |
.710 |
.246 |
12 |
5선발 |
김병현 |
9 |
10 |
3.31 |
1.12 |
.629 |
.224 |
11 |
2003시즌 선발 로테이션보다 훨씬 강력해진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미 야구 전문 잡지들은 그동안 가장 강력한 마운드를 자랑했던 양키스를 견제할만큼 레드삭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강해졌다고 말한다. 실제로 선발 라인의 면면을 살펴봐도 양키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위치해있는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2001년 월드시리즈 MVP '커트 쉴링' , 지난 2년동안 평균 19승을 차지한 '데릭 로', 너클볼의 대명사 '팀 웨이크필드' , 메이저리그 최강 5선발이자 강력한 스터프를 지닌 '김병현' 으로 구성 되어있다.
순수 투구 자체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승리 공헌도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점을 받았다. 1~5선발 전원이 ws 포인트 1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은 보스턴이 유일하다.(물론, ws 포인트 합산한 점수가 보스턴보다 높은 팀은 시카고 컵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이 존재한다) 또한 현재 5선발 중 한, 두명이 부상을 당하더라도 언제든 선발로 투입될수 있는 가용인원이 풍부하다는 것도 보스턴의 장점이다. 5선발 기용이 가능한 브론슨 아로요와 스캇 윌리암슨이 그 예가 되겠다.
레드삭스 역시 양키스와 같이 팜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팀을 이끌어가는 팀과는 거리가 있다. 이미 검증받은 슈퍼스타를 비싼 돈에 데려와 성적을 올리는 대표적인 팀이기 때문에 노쇠화의 문제는 피할수 없는 현상이다. 또한 2003년 부상으로 잦은 결장을 했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커트 쉴링의 부상 재발 역시 부정적인 측면이 될 수 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테이션 |
선수 |
승 |
패 |
방어율 |
whip |
ops |
baa |
ws |
1선발 |
로이 할러데이 |
22 |
7 |
3.25 |
1.07 |
.664 |
.247 |
23 |
2선발 |
미겔 바티스타 |
10 |
9 |
3.54 |
1.33 |
.706 |
.267 |
14 |
3선발 |
테드 릴리 |
12 |
10 |
4.34 |
1.33 |
.733 |
.255 |
10 |
4선발 |
팻 헨트겐 |
7 |
8 |
4.09 |
1.29 |
.746 |
.247 |
10 |
5선발 |
조시 타워스 |
8 |
1 |
4.48 |
1.15 |
.698 |
.277 |
5 |
토론토 역시 타선보다 선발진의 보강에 전력투구한 모습이다. 먼저 FA가 된 켈빔 에스코바르와 코리 라이들의 빈 자리를 미겔 바티스타와 테드 릴리로 확실히 메웠다. 하지만 토론토의 선발진은 양키스와 보스턴을 위협하기에는 다소 미약하다. 즉, 메이저리그 최고의 '완투승' 사나이 로이 할러데이와 짝을 이룰 2선발이 없다는 것이다. 매년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양키스와 보스턴을 추격하지만 부실한 마운드는 언제나 그들을 가로막는다.
비록 강력한 마운드는 아니지만, 이번 마운드 보강에 가능성은 많다.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재능있는 투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또한 96년 토론토의 사이영상 수상자인 팻 헨트겐으로부터 조시 타워스에 이르기까지 신.구 조화가 잘 되어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미겔 바티스타와 테드 릴리가 확실한 '선발 성공'이란 도장은 받지 못했지만, 그들은 충분히 토론토 마운드를 이전보다 안정감있게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역시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를 뒷 받침할만한 '검증된 2선발'이 없다는 것과 2년 연속 평균 241이닝을 소화한 할러데이가 올해도 부상없이 많은 이닝을 책임져줄수 있냐는 것이다. 팻 헨트겐 역시 사이영상을 수상할 정도로 위력적인 투수였지만(그의 라이징성 포심 패스트볼은 지난 시즌에도 위력적이었다) 7년간 토론토에서 평균 213.7이닝을 소화하며 부상을 당한뒤 예전 모습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그가 헨트겐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
로테이션 |
선수 |
승 |
패 |
방어율 |
whip |
ops |
baa |
ws |
1선발 |
시드니 폰슨 |
17 |
12 |
3.75 |
1.26 |
.697 |
.257 |
12 |
2선발 |
R. 로페즈 |
7 |
10 |
5.82 |
1.57 |
.870 |
.313 |
2 |
3선발 |
오마 달 |
4 |
11 |
6.34 |
1.75 |
.914 |
.343 |
0 |
4선발 |
에릭 두보세 |
3 |
6 |
3.79 |
1.15 |
.647 |
.222 |
5 |
5선발 |
K.에인스워스 |
5 |
5 |
4.08 |
1.45 |
.760 |
.271 |
0 |
볼티모어는 이번 오프시즌동안 타력 보강으로 인해 마운드 보강에는 찬 바람이 불었다. 위의 표에서 나타나듯 오리올스의 에이스 시드니 폰슨을 제외하곤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선발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2003시즌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 에릭 두보세가 있다는게 위안거리다. 하지만 이제 3년차이면서 통산 79.2이닝만을 소화한 두보세가 풀 타임 선발투수로 적합한지는 검증조차 되지 않았다. 특히, 오리올스의 선발 투수들이 기록한 평균 이닝수는 119.5이닝에 불과하다. 이런 수치가 나온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볼수 있는데, 확실한 5선발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는 것과 일찍 무너지는 선발 라인을 들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운영은 되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주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로인해 다른 투수의 선발 전환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약팀으로 갈수록 심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기록상으로 나타난 선발진 비교에서 최하점을 기록한 팀이 바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올 시즌 시드니 폰슨과 로드리고 로페즈, 에릭 두보세가 마운드의 안정감을 제공해준다면 핵타선으로 돌변한 볼티모어의 돌풍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모습이 연출된다면 '제 2의 텍사스'를 보게 될 것이다.
㉤ 탬파베이 데빌레이스
로테이션 |
선수 |
승 |
패 |
방어율 |
whip |
ops |
baa |
ws |
1선발 |
빅터 잠브라노 |
12 |
10 |
4.21 |
1.44 |
.740 |
.237 |
10 |
2선발 |
J.곤잘레스 |
6 |
11 |
3.91 |
1.28 |
.712 |
.228 |
8 |
3선발 |
마크 헨드릭슨 |
9 |
9 |
5.51 |
1.56 |
.856 |
.317 |
4 |
4선발 |
호르헤 소사 |
5 |
12 |
4.62 |
1.53 |
.781 |
.278 |
5 |
5선발 |
덕 웨츠터 |
3 |
2 |
3.31 |
1.25 |
.675 |
.225 |
3 |
탬파베이는 슈퍼스타급 선수를 영입할 정도로 재정적 여유가 풍부한 팀은 아니다. 따라서 클럽의 팜에서 성장한 선수로 운영해나가야 하고, 값싼 선수들을 조련하여 팀을 이끌어가야한다. 탬파베이의 역사에 대해 잠시 언급하면,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창단된 신생팀으로 올해 7년차를 맞는 팀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월드 시리즈 우승과 지구 1,2위를 유지할 때에도 탬파베이는 항상 최하위를 기록했다. 창단후 6년 연속 꼴찌 팀이지만 새 도약을 위한 리빌딩을 시도하는 팀중 하나다.
척 라마 단장의 열정과 명장 루 피넬라 감독의 경륜이 있기에 올해 조금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도 특별한 전력보강없는 탬파베이의 지구 최하위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마운드에서는 탬파베이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인 빅터 잠브라노를 필두로 제레미 곤잘레스, 마크 헨드릭슨, 호르헤 소사, 덕 웨츠터로 이어진다. 비록 강력한 선발 라인업은 아니지만 선발 투수와 불펜을 오가며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의 가능성을 보인 투수가 많다는것은 탬파베이의 장점이다. 예상 1~5선발 이외에도 선발로 적격인 투수는 롭벨과 존 할라마, 폴 애보트,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데미안 모스에 이르기까지 실로 그 잠재 인력은 풍부하다. 2004시즌에도 2003년과 같이 쉽게 승리를 헌납하지 않는 탬파베이가 되기를 기대해보자.
지금까지 동부지구 5개팀의 선발을 비교해보았다. 그럼 최종 비교를 통해 각 팀의 선발 투수 1인이 얻을수 있는 값이 얼마인지를 산출해보자.
팀 |
이닝(ip) |
승 |
패 |
방어율 |
whip |
ops |
baa |
ws |
양키스 |
173.5 |
11.4 |
7.8 |
3.44 |
1.12 |
.640 |
.236 |
13.4 |
보스턴 |
167.7 |
11.8 |
7.4 |
3.46 |
1.18 |
.657 |
.237 |
14 |
토론토 |
172.3 |
11.8 |
7.0 |
3.79 |
1.23 |
.732 |
.256 |
12.4 |
볼티모어 |
119.5 |
7.2 |
8.8 |
4.71 |
1.42 |
.778 |
.281 |
3.8 |
탬파베이 |
133.1 |
7.0 |
8.8 |
4.49 |
1.44 |
.753 |
.257 |
6 |
역시 선발 라인업은 양키스와 보스턴의 대결 모드다운 결과를 나타냈고, 타력 보강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한 볼티모어의 투수력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앞서 서술한 내용과 일맥 상통하는 기록들이므로 다시 언급하지 않겠다.
2. 중간 계투진(Middle reliever)을 비교해보자.
팀 |
방어율 |
피안타율 |
whip |
ops |
ws(per) |
양키스 |
3.07 |
.243 |
1.18 |
.712 |
2.4 |
보스턴 |
4.41 |
.247 |
1.35 |
.735 |
4 |
토론토 |
3.70 |
.249 |
1.23 |
.699 |
3.8 |
볼티모어 |
4.33 |
.294 |
1.43 |
.766 |
2.4 |
탬파베이 |
5.13 |
.256 |
1.42 |
.761 |
4.2 |
위의 표를 먼저 살펴보자. 선발 라인업이 훌륭한 양키스가 미들 릴리버까지 지구 탑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운드에 오르기 이전까지 그 임무를 수행할 투수로 탐 고든과 폴 콴트릴을 뽑았다. 탐 고든(7홀드, 12sv, 방어율 3.16 ,whip 1.19)과 콴트릴(1sv, 28홀드, 방어율 1.75 , whip 0.98)은 2004시즌 당장 마무리로 기용되어도 무방할 정도로 2003년 그들이 보여준 성적은 우수하다.
양키스의 '선발- 탐 고든 or 폴 콴트릴 - 마리아노 리베라' 로 이어지는 '승리 방정식'은 굉장히 위력적이다. 또한 좌타자 상대시 원 포인트 릴리버로 펠릭스 헤레디아를 기용할 수 있다. (좌타자를 상대로한 대부분의 경기에 헤레디아가 등판할 것으로 보이며 그의 역할은 팀내 다른 불펜 투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성적을 반영한 팀내 승리 공헌도 역시 탐 고든과 폴 콴트릴이 나란히 11포인트를 기록했다. 그 이외에도 호르헤 데 파울라, 2002년 12세이브와 14홀드를 기록했던 스티브 카세이, 브렛 프린츠 등이 포진되어 있다.
'포스트 시즌 무적 불펜'을 선보였던 보스턴의 성적은 초라하다. 시즌 초반 집단 마무리 체제의 붕괴는 불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게 만들었으며 그 후 김병현의 가세로 차츰 안정세로 접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최종 성적은 위의 표와 같이 선발 라인업만큼 강력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불펜을 강화시키기 위해 탬파베이에서 마크 말라스카를 영입하기도 했지만, 포스트 시즌과 같은 불펜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2004시즌 보스턴의 '허리' 전망은 밝지 못하다.
선수들로는 브론슨 아로요, 앨런 엠브리,마크 말라스카, 라미로 멘도자, 마이크 팀린, 스캇 윌리암슨을 들 수 있다. 승리 공헌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마이크 팀린(8)과 스캇 윌리암슨(7), 앨런 엠브리(5)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발 라인보다 오히려 '좌-우' 투수의 컴비네이션이 좋다는 점과 노장 투수들의 노련미, 풍부한 투수층을 가졌다는게 보스턴의 장점일 것이다.
토론토는 중간 불펜진의 층은 다른 팀에 비해 얇다. 하지만 케리 라이텐버그를 중심으로 한 불펜진의 힘은 그 어떤 팀에 밀리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다른 팀의 8명이 나누어서 소화한 이닝을 5~6명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불펜 투수로는 제이슨 커쉬너, 발레리오 드 로스 산토스, 비니 척, 테리 애덤스, 저스틴 스파이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로 영입한 저스틴 스파이어가 마무리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토론토 홈페이지에는 저스틴 스파이어를 마무리 투수로 내정해 놓은 상태)
막강 타선 토론토를 감안한다면 작년보다 더 짜임새 있는 '선발- 케리 라이텐버그(R)-제이슨 커쉬너(L)-테리 애덤스(R)-발레리오 드 로스 산토스(L)- 저스틴 스파이어(R)' 마운드 라인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B.J 라이언과 마이크 드진을 주축으로 구성된 볼티모어의 중간 불펜진은 5명의 좌완 투수가 존재하는 '좌투수 천국'이다. 19살의 신예 애덤 로웬, 존 패리쉬, 버디 그룸, 릭 바우어가 불펜 멤버들이다. 기록에서 나타난대로 양키스와 토론토, 보스턴에 비해 약한 전력으로 드러났으며 선발진과 마무리가 강하지 않는 볼티모어 팀에서 그리 큰 기대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탬파베이의 중간 불펜진은 어찌보면 굉장히 짜임새 있다. 중간 불펜진에 포진된 선수만 총 7명. 또한 스프링 캠프 '선발 테스트'에서 제외될 3~4명의 가용인력이 선발 전환 실패후 중간 불펜진으로 합류하기 때문에 풍부한 중간 불펜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3시즌 승리 공헌도 10포인트를 기록한 랜스 카터를 필두로 트라비스 하퍼(6), 트레버 밀러, 지저스 콜롬(4), 채드 가우딘, 세스 맥클렁(2) 등 좌,우완 투수가 고루 겸비되어 있다. 또한 마무리 경험이 있는 랜스 카터는 셋업맨을 겸하면서 언제든 대니스 베이스를 대신하여 마무리로 기용될 수 있다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3. 마무리(Closer)를 비교해보자.
팀 |
선수 |
승 |
패 |
sv |
scv pct |
방어율 |
whip |
ops |
baa |
ws |
양키스 |
M.리베라 |
5 |
2 |
40 |
86.96% |
1.66 |
1.00 |
.571 |
.235 |
18 |
보스턴 |
키스 폴크 |
9 |
1 |
43 |
89.58% |
2.08 |
0.89 |
.579 |
.184 |
21 |
토론토 |
J. 스파이어 |
3 |
1 |
9 |
75.00% |
4.05 |
1.31 |
.763 |
.257 |
8 |
볼티모어 |
J. 훌리오 |
0 |
7 |
36 |
81.81% |
4.38 |
1.52 |
.779 |
.256 |
6 |
탬파베이 |
D.바에스 |
2 |
9 |
25 |
71.42% |
3.81 |
1.16 |
.673 |
.229 |
9 |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의 성적을 적어보았다. 마무리 투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팀 승리를 세이브 해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 성공률은 그 무엇보다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중요시 되는 스탯 중에 하나다. 80% 이상의 성공률은 기록한 투수는 마리아노 리베라와 키스 폴크, 호르헤 훌리오 뿐이다. 대니스 바에스와 저스틴 스파이어는 팀의 주전 마무리였다기보다는 셋업맨의 역할을 하면서 마무리를 겸한 투수였다. 따라서 블론세이브 한개에 의한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저스틴 스파이어의 경우 9세이브, 12홀드를 기록할 정도로 2003시즌에는 확실한 팀의 마무리는 아니었다)
또한 마무리 투수의 중요한 잣대 중 하나는 얼마나 타자를 압도(dominant)하는 투구를 하였는가? 라는 것이다. 그것을 측정하는 스탯으로 whip, ops, baa, k/9 등 여러가지가 사용될 수 있다. 위의 성적을 통해 2003년 한해동안 타자를 압도할만한 피칭을 선보인 투수는 마리아노 리베라와 키스 폴크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키스 폴크를 데려온 보스턴으로서는 확실히 뒷문을 봉쇄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안정감에 있어서는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에 밀리지 않는다.
2004시즌 양키스와 보스턴은 타력 뿐만 아니라 투수력에서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정도로 호각세다. 이러한 대등한 싸움은 경기의 후반에도 '컷패스트볼의 달인' 리베라와 '2003 AL 세이브왕' 폴크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불펜진들의 파워와 활용범위는 토론토와 볼티모어보다 탬파베이의 근소한 우위를 점칠수 있다. 비록 탬파베이의 우승을 향한 질주는 볼수 없겠지만, 그들의 선전이 가능해 보이는 이유이다.
지금까지 동부지구 5개팀의 투수력을 살펴보았다. 결국 2004시즌도 보스턴과 양키스의 투수전이 예상되며 토론토와 볼티모어, 탬파베이가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다른 3개팀이 보스턴과 양키스를 따라잡기에 그 갭은 너무나 커 보인다.
다음 시간에는 중부 지구팀을 분석하도록 하겠다.
사진 출처: 올포스터스, Gettyimages
첫댓글 우째 전 보스통과 양키스 기사만 눈에 들어오는지...나중에 보스턴이 동부지구 짱먹고 월드시리즈 우승하고 나면 템파도 우승하는거 한번봤음 좋겠습니다.아무래도 보스턴 불펜이 좀 밀린다는게 참거시기 하네요..폴크도 부상당한 경력이 있어서 보스통에 와서 드러눕지 않길 바랍니다.^^
당연히 그래야죠...폴크가 드러누우면,,,병현님 앞날은 장담 못하는데...........;; 폴크 홧팅~~!! ^^
병철님 기사 잘 봤어요.....표가 아주 잘 튀네요.ㅋㅋ 폴크도 마무리로서 잘 해주리라 믿어요.
ㅎㅎ 잘봤습니다. 글치만, 양키스의 올해 선발진은 보스톤보단 좀 기우네요. 콘트레라스가 영 못미덥다는.... 고든이 5선발로? ㅋㅋㅋ
와~ 정말 잘바써여...
양키 여차하면 이번에 와르르 무너질 듯 싶기두 하네여~ 신뢰가는 사람이 없네~무시나 빼고는~ ANYWAY~ 데릭 로우랑 웨이크필드보다는 우리 BK가…..움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