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읍의 한낮 조용한 카페. 창밖 상공엔 새끼제비들의 비행연습이 분주하고, 장터광장에는 안남면의 자랑 마을버스가 오늘 처음 전기버스로 바뀌어 회차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안남에 일하러 왔는데, 창 밖만 쳐다봐도 평화로우니 시공간 자체가 힐링이다.
오전에는 덕실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점심상에 수저하나 얹어 함께 한후, 집단면담을 했다. 오후에는 2주마다 있는 추진단 회의를 앞두고 카페에서 짜투리 한시간여 노트북을 한다.
#옥천군안남면 은 17년간 추진한 제1차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전국최초 배바우도서관, 어머니학교, 마을순환버스, 공동체식당, 목욕탕 조성 등 주민자치의 실질적 성과를 남겼다. 지난 6월 20일(토)에 방송된 #kbs2지키는사람들 다큐에 안남면이 소개될 만큼, 땅을 지키고 사람을 지키고 자연과 생명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실감나고 아름답게 그려졌다.
이제 제2차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함에 있어, 지역의 인구소멸과 고령화는 대명제가 되었다. 안남초등학교의 위기와 초초고령사회 진입 그리고 대청호 수변마을로서 유지관리는 중장기계획의 우선순위가 되었다.
주민자치 1번지를 자처해 온 안남면의 유지관리와 돌봄시스템이 향후 새로운 모델로 제시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우리 연구소가 수행해야 할 사업이다.
틈내어 이장님들, 수변유지 이해당사자 20여분을 만났다. 면내 12개 리의 21개 경로당을 모두 찾아다녔다. 책상 연구에 앞서 현장 목소리를 모으러 어르신들과 점심 같이 먹으며 돌봄 사각지대의 의견도 청취했다.
오늘 #덕실마을 은 21번째 면담 경로당이다. 덕실마을은 금강트레킹 옥천구간에서 밥 먹는 마을이었다. 금강과 접한 17개 시군구 가운데, 으뜸의 식사를 제공했던 마을로 참가객들이 공인했다. 친환경식자재와 품질좋은 친환경농산물 구매 그리고 소재한 안남면의 천혜환경은 금강트레킹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구간이다.
덕실마을은 마을 앞산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대규모 태양광 난개발사업을 단합된 마을힘으로 싸워 이겼다. 그 전력은 #땅이된사람들 이라는 책으로도 나와 난개발에 대항하는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두고두고 모범사례가 계속 생산되는 충북옥천안남면.
17년 주민자치의 역사가 미래가치로 소환되어 내리내리 자산이 될 안남면. #옥천대청호국가생태관광지 의 중심지역이 되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안남면.
나는 그런 #안남배바우 사람들이 좋고, 그래서 안남에 올때는 종종거리는 바쁜 발걸음마저 신이 난다.
첫댓글 항상 여러모로 참여 정신과 배움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