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학원 동기생이 개업을 한다는( 포승 )연락을 받아보니 나보다
20여년이나 아래인 동생같은 여인이다,
학원다닐때나 그후로 동기생 모임이 있을때면 다시한번 나에게 알려주고
여러모로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든 동생같은 그여인에게 다른이들과 똑같은
모양으로 간다는것은 너무 성희가 없어보여 어찌해야하나?
진즉부터 생각을 해도 떠오르지 않더니 아침에야 그래 그거다 아침밥을 뒤로한채
얼른 고구마 가루를 물에 개서 묵을 쑤기 시작했다 여느 묵보다 되게 쒀야 하기에
팔에힘을 잔뜩주고 정성들여 묵을 만들어 그릇에 담아 따뜻한채로 보자기에 싸서
밖에 나와보니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정신없이 준비하느라 창밖을 내다 볼새도없어 눈이 온줄도 몰랐다,
버스를 타려고 서있는데 버스안은 콩나물 시루를 연상케한채 그대로 떠나고 말았다,
11시 30분에 평택에서 동기생 남님과 만나기로 했는데 그곳까지 2시간이 걸린다,
지금 이곳 안산 오전 9시 40분이다, 아무래도 늦을것같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것이지 택시~ 어느분과 동석을하고 미끄러운 살얼음판을
마치 느림보 거북이가 걸어가듯..."여보세요~제가지금 거북이와 경주를 하고있네요
도저히 약속을 지킬수없으니 먼저 가시지요"..."아닙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조금 늦게
가면 벌금내는것도 아닌데 그냥 오세요"ㅎㅎ..기본거리를 요금은 따~따불로 나오고..
평택에 약속시간 25분오버 그분의 차로 30분만에 도착 손님들이 사무실 두칸에 빼곡히
뒤칸으로 들어가니 우리 동기들이 점심을 먹으며 반갑게 맞아준다,
아우야 우선 그 묵좀 썰어서 가져오고 양념간장을 못가져왔으니 대충 만들어 오렴
"언니~ 사무실에 간장이 없어요 김치싸서 드세요"..아하~ 나의 실수..
학원 다닐때 점심 도시락 반찬으로 몇번 묵을 싸간적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동료들이
어머나 고구마묵은 처음 보았는데 너무 맛이 있다면서 무척 좋아했었다,
동기 한여인 "나한테 양념을 해오라 했으면 오죽이나 잘 해왔을것을...하~하~호~호~
우리 회원님들도 아마 고구마묵 하면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저도 처음 들어보고 재작년에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설픈 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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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동팔님 반갑습니다,즐댄하고 오셨는지요?
참 잘했어요~저 초딩생 된것 같네요..ㅎㅎ.....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눈오는 날에 묵을 든 여인' 무슨 영화 제목 같습니다. 너무 재밋군요. 안산에서 평택까지 가신 성의가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너무 바빠서 미쳐 챙기지 못한 양념이야기까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잘 쓰시는 비님께서 영화 스토리좀 써주심 안되실까요,소재는 많은데...ㅎㅎㅎ
평택에서 포승까지 갔더랍니다,..저 여인이지만 의리 빼면 거시기 거든요,
소년같으신 비님 계속 젊게 사십시요,.감사합니다,
아차~죠오기 위에 제목부터 '눈오는 날에 묵을 든 여인" 이라 고쳐야 겠습니다,그러면 합작이 되겠는데요,.ㅎㅎㅎ
고구마로도 묵을 만드는 군요..
감하고 갑니다..늘 행복 하세요^&^
처음 들어보는 묵인데 맛이 궁금하네요..
택배좀 해보시지요
구미호님 반갑습니다,,저도 처음 만들어 보았는데 맛은 청포 묵이나 동부묵처럼 조금 쫄깃한 그런 맛인데
양념 맛이라고 봐야지요,. 2년전에 한것이니 택배를 못보내드려 미안 합니다,
즐거운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구마묵 첨 들어봐요. 만드는 방법좀 일러주세요. 맛있겠어요. 기대가 마니마니 됩니다
서울에 사는 공주가 어이 묵을 만들려고 얼마나 힘이들고 일이 많은데 가르쳐 줄까요..
고구마는 다른것에 비해 가루가 조금 밖에 안나온다 이거에요.
1)고구마를 깨끗이 씻은다음, 2)작은 깍뚜기 모양으로 썰어서 (그래야 도토리 빠는 기계에 들어감)
3)방앗간에 갈아다가,, 4)자루에 짜고 고운체에 걸러서 비지는 버리고 걸러낸 물은 커다란 그릇에 담아놓고
5) 4시간 정도에 한번씩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갈아 주어야하고 그리고는 가라앉은 앙금을 백지를 깔아 그곳에
말리는데 그것도 또 순서가 있어요,, 6)한수저씩 떠놓은 다음 물기가 좀 마르면
7) 덩어리들을 손으로 싹싹 비벼서 고운 가루가되게 뽀득~하도록 말리면 끝
저도 고구마묵은 처음 들어요...약간 단맛이 나나요? ....살림 잘하시나봐요...부러버라...^^*
은하수님 반갑습니다,. 고구마묵이라도 단맛은 전혀 없구요,보통묵과 같은데 가루에 물이 좀 다른것보다
덜 넣어야해서 저을때 힘이 들지요 그래야 쫀득한 맛을 느낄수있어요
살림은 잘하지 못해요 시골에 잠깐 살을때 친구한테 배운것 뿐이랍니다,감사 합니다,
고구마를 즐겨 먹고는 있는데 군고구마 찐고고구마 다 먹어 보아도 고구마묵은 못 먹어 보았네요... 공인중개사 동기들만 모이는 곳인가 보네요. 요기 선배도 있는데 부르지 않고...ㅎㅎㅎ
선배님 미안 합니다,,그런데 평택 우리학원 선후배 동기들 문자로 쫙~산행도 쫙~그렇게 산답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은숙님 편안한 밤되세요,
묵이라면 나도 한 가락 하는 사람인데 고구마 묵 첨 이야기 들었으니 꼭 한 번 만들어 봐야겠네요. 윗글에서 대충 방법 알겠는데
묵 가루 한 공기쯤 쑤려면 정말 장정 힘으로도 엄청 힘 많이 들더군요(주걱으로 빙빙 돌릴 때)
맛은 어떨지 모르겟네요. 도토리묵, 메밀 묵, 녹두묵은 먹어 봐서 알겠는데 고구마 묵은 어떠할지......
맛은 특별한 맛은 아니구요 절대로 다른 묵처럼 묽게쑤면 안돼요 그러면 쫀득한 맛을 낼수가 없어요,
늦은 밤입니다,,, 이밤도 편안한 밤 되소서..
향기님 묵맛을 보고 싶네요 오늘 제사라서 늦게 들려보네요 포승이 제고향이랍니다 지금제동생이 제사지내고 갔답니다
오래전부터 뿌리를 내린곳이기도 하구요 23대째 그곳에서 산답니다 저도 자주내려 가구요 ㅎㅎㅎ 넓고도 좁네요....
포승에 남겨 놓으신거좀 있을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늦은 시간에 들려 주셨네요,포승이 고향이라구요 그러게 죄짖고는 못산다는 옛말이 많나보네요,
묵을 급하게 해가는라 조금밖에 못 가져가서 그날 어느 목사님이 맛있다며 더 요구하시는것을 봤는데 모자랄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제가 우리회원님들 한테 한번 쏘야될것 같은데 마음 뿐이라서...ㅎㅎㅎ감사 합니다,
여인의향기님 이번25일날 고구마묵 맛좀보자야구요 어느정도 음식솜씨면 우리호텔주방장으로 스카우 해야지,,,,ㅂ2ㅂ2
그러실줄 알았어요,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라서 묵이야 어디 설자리나 있겠나이까?...다음 조용할때에요..
방장님 웃기는데는 못말려...
<= 요거 고구마 묵 맞나요
어머!! 맞아요,맨위에것이 제가 한것하고 같으네요,..어디에서 이런 사진을...ㅎㅎ
이러니 제가 탁동팔님이 팔방미인이란 말을 할수밖에요...
고구마 묵, 가능할 것 같군요. 먹어보지 않았지만.....
가끔 밤 묵도 생각해 봤는데 한 번 시도해 보지요.
그리고
은숙 님이 선배가 아니고 향기 님이 선배입니다. 이건 참고로.
하염없이님 반갑습니다,..묵을 만드시려면 너무 번거러웁고 일이 많아서 만들기 힘드실거에요,
은숙님하고 제가 나이 선후배가 아니구요.....공인 중개사 자격증 선후배를.....은숙님이 한참 선배입니다.
바쁘신데 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연말이 얼마 남지않앗네요, 즐거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