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네티즌들이 바라본 한국락음악 전반에 대한 얘기들을 묶어 봤습니다. 아래는 일본 네티즌들의 관련댓글들 입니다.
cyon5 한국에 JAURIM이라는 밴드가 있어요. 일본에선 많이 유명하지 않지만, GLAYEXPO2001에도 참가했던..제가 좋아하는 밴드예요. 보컬인 윤아가 귀여워요. 큐트하고 귀여운 소악마 같달까요. 한자로는 紫雨林 이라고 쓰구요, 자우림 이라고 읽어요.
momous 자우림의 김윤아가 지난 13일 결혼을 했다지. 축하합니다 !
K-ROCK.. 자우림과 러브홀릭을 샀습니다. 들어보니 제가 상상했었던거랑은 틀리더군요. 러브홀릭은 보컬의 목소리가 상냥하더군요.. 마치 스피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자우림은 주디 마리 같은 느낌 이더군요. 제대로 설명하긴 힘들었는데..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어요.
tyofamo 삼손 리. 전 주니치의 피처. 뜨악한 소식이 들려와서 놀랐다., 2004년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둘러싸고 감독과 대립.. 이른반, 방향성의 차이였었나 ..
izumi 중학생부터 이런저런 음악을 들어 온 지 벌써 10년.. 최근에는 K-POP이나 K-ROCK에도 흥미가 생겼죠. 한국 가수들은 모두가 성량이 풍부합니다. 정말 노래를 잘해요. 감탄스럽죠.. 일본에서 <가수> 나 <싱어>로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을 정돕니다 (웃음) 하지만 창법이 좀 비슷한 느낌입니다. 대부분이 저돌적인 느낌이라 오래 듣다보면 지치죠. 게다가 K-POP 라이브에 가면 대부분이 카라오케로 노랠 하죠. 물론 밴드를 데려오지 않는게 더 쌀테고, 무대 세팅시간이 필요없다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이래서는 라이브의 의미가 별로 없는듯 합니다. K-ROCK의 대표적인 밴드인 윤도현밴드는 작년에 처음 알았는데요, 이렇게 고전적인(?) 스타일의 노래를 한다는것에 놀랐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홍경민도 본조비 같은 창법이죠 (웃음) 한국에서 서양 락 음악에 대한 기호는 80년대에서 멈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낡고 촌티나는 기타 리프를 중간에 연주 한다거나.. 메이저가 아닌 한국 최첨단의 음악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그런걸 체감하려면 어디를 가야 할 지도..
naranno re : 동의합니다. 저도 한국이나 일본의 라이브를 들으면 힘이 빠져요.. 밴드의 균형이나 애드립의 묘미는 거의 사라지고 보칼 혼자만 하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윤도현의 경우엔 저도 비슷한 감상입니다. 그리운 옛노래를 듣는 느낌 이랄까요 (웃음)
まり re re : 저는 서양 락음악을 잘 알지 못해서 뭐라 말 하긴 힘듭니다만, 확실히 제가 들었던한국 락은 좀 낡은 느낌이 듭니다. 홍경민의 일본 방문때도 가보앗는데요, 정말 <홍조비> 더군요. 그리고 한국은 애초에 라이브 하우스가 극단적으로 적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의 음악프로그램은 대부분이 공개 프로그램이고.. 티켓도 무료라고 해요. 그러니 티켓을 팔아야 하는 라이브 콘서트의 문화가 뿌리 내릴 수 없다고 한탄 하더라구요. <음악은 공짜로 보고 듣는것> 이라는 풍조라고 말이죠.. 라이브로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고 싶겠지만..그래선 먹고 살 수가 없고..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 아니면 라이브로 먹고 살 수도 없고.. 라이브 무대 자체도 워낙 적고.. 그래서 제대로 음악을 한다는게 어렵답니다. 음악프로그램에 나오면 많아봐야 3곡 부르고 내려가죠. 이래선 청중의 호흡을 느낄수가 없을겁니다. 그리고 한국의 음악프로그램에 오는건 대부분 어린애들이구요, 자기가 응원하는 가수가 아니면 흥미를 나타내선 안된다는 불문율도 있다고 합니다.. 묘한 악순환인것 같습니다.
naranno re re re : 그렇죠. 말씀하신대로 라이브 하우스 자체가 적답니다. 근데, 서울에 시부야-AX 자매점이 생길거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클래스의 라이브 하우스는 서울에서도 처음이라고 하네요. 올 스탠딩 라이브 하우스 자체가 없었답니다. 서울에서 이런 스타일은 호응을 얻기 어렵다고 전망 하는것 같던데요, 앞으로 어찌 될 지 모르겠네요.
まり re re re re : 올 스탠딩 무대라.. 저도 가보고 싶네요. 언제 오픈하려나요..기대됩니다. 그리고 윈디시티라는 팀이 있더군요. 일본판도 나왔다니 사서 들어봐야겠어요.
naranno re re re re re : 계속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음악 얘기가 나오면 끝이 없네요.. 제 경우엔 한국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윈디 시티가 나온건 몰랐네요, 일본에도 나왔다면 꼭 사봐야겠어요.
izumi re re re re re re : 두분 왜이렇게 뜨거우세요? (웃음) 전 현재 한국 가수들의 백킹 중에서 좋다고 느낀 경우는 없었습니다. 발라드나 알엔비가 주류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 이전에 한국의 기타리스트들은 아직도 하드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느낌입니다. 멤버소개를 할때 연주하는 짧은 애드립만 들어도 감이 와요. 그리고 서울에 AX가 들어간다구요.. 어떤 팀들이 설지 모르겠네요. 조만간 한국에 갈 예정이니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세븐이 여기 설까요.. AX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곳인데요..
まりぞ re re re re re re re : 서울AX 정원은 2천명 이라고 하네요. 세븐에겐 좀 작을것 같습니다. 아마 락밴드가 들어가겠죠..
izumi re re re re re re re re : 2천명이면 큰데요.. 시부야보다 더 클지도.. 근데 2천명 관객을 채울 밴드가 많을까요? 한국에서 라이브를 본 적이 없어서.. 가수나 밴드들의 관객 동원능력을 전혀 모르겠네요.
agony 이상하게 아직까지 어디서도 얘기가 안나오네요. 다음달 27일 한국 인천에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저도 참가 결정 !! 근데 6월 중순부터 티켓이 발매된다고 하던데.. 왠지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kase 이번의 한국 방문은 짧았지만 의미있었습니다. 한국락의 개척자라고 하는 신중현씨의 신보를 살 수 있었죠. 1950년대 미군클럽에서 기타리스트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신씨는 미국식 락의 카피가 아닌, 한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독특한 <한국 락>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가수로서, 기타리스트로서, 그리고 싱어송 라이터로서 그가 한국 사회에 남긴 발자욱은 깊고 선명하고 강렬합니다. 2001년 신씨의 연주와 노래를 처음 라이브로 접한 저는 <아앗!!> 하며 친구의 손을 꽉 잡았었죠.
이번에 한국에선 <도시학>와 <안착> 이라는 앨범을 구했습니다. 신중현 스러운 멜로디라인과 기타 플레이. 그리고 허스키한 보컬의 떫은 맛이 깊게 느껴집니다.
Morris re : 신중현의 라이브에도 가셨었군요.. 저는 베스트씨디 한장과 테입 하나밖엔 없습니다.. 특히 테입으로 가지고 있는 <신중현과 뮤직파워>는 굉장합니다. B면의 히트 메들리가 압권이죠. 물론 <아름다운 강산>도 당연히 훌륭합니다. 유명한 <미인>이란곡은 이 앨범엔 없습니다만.. 그러고보니 몇년전에 그의 트리뷰트 앨범이 나왔었죠.
kase re :저도 <신중현과 뮤직파워>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히트곡 멜로디에는 <핏소게요인> <니마> <콥피한잔> 등이 이어지죠.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라이브 연주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jau
80년대에 활동하던 한국의 전설적인 락그룹 <무당>의 CD복각 작품 입니다. 예쁜 종이 자켓에 들어있더군요. 저도 최근까진 이 팀을 몰랐는데요, 들어보니 동시대의 그룹사운드에 비해 더 본격적이고 수준높은 음악이더군요. 한국메탈밴드의 선구적인 팀으로 평가받고 있긴 합니다만.. 메탈이라고 할 만큼 격렬한 곡은 없습니다. 신음하듯, 흐느끼듯 이어지는 슬로우 기타사운드를 만끽 할 수 있는 작품 입니다. 한국락 팬들은 필청 하셔야 합니다. 500매 한정 판매라죠. 나중에 휘귀반이 될 게 틀림 없어요.
karairo 붉은색으로 메워진 서울 시청 앞. 저희도 붉은색 셔츠를 입고서 한국축구를 응원했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윤도현씨가 축구 응원가를 열창 !!! 감동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의 축구열, 애국심, 단결력, 응원소리등은 상상 이상이예요 ! 한명이 <테이하밍쿠> 라고 외치면 그 주위 사람들은 무조건 <짝짝짝,짝,짝 !!> 손뼉을 쳐야만 합니다. 여기선 창피하다, 라는 생각을 하는게 바보같은 겁니다. 모두가 붉은 셔츠를 입고서 거리를 다니죠. 첨 보는 사람들과 축구얘기만 하면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자기가 생각한 대로의 응원 스타일을 관철 시키구요, 남의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승리하기라도 하면 늦은 밤 까지 자동차 클락션이 <빠빠빵,빵,빵> 하고 울립니다. 물론 그걸 들은 사람들도 <짝짝짝, 짝,짝> 하고 손뼉을 칩니다. 만약 일본에서 이랬다간 경찰이 올 테지만.. 한국에선 거국적인 중대사니까 이에 대해 떠드는 사람은 없는것 같아요. 정말, 한국의 파워를 실감하게 됩니다.
MaC 윤도현 밴드...전 보컬인 윤도현 밖에는 모릅니다만.. 실력자 인것 같더군요.
makinu 얼마전에 발매된 <한국어 저널>중에 보면요, <소리내서 읽는 아름다운 한국어> 라는 코너가 있어요. 한용운씨의 아름다운 시 등이 소개되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여기보니 한국가수 왁스가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거 같더군요. 그리고 이 잡지에 실린 또 한명, 신중현 이라는 사람도 글을 읽다보니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악스홀에서 이번에 넥스트 ㅠㅠㅠ
악스홀에서 이브도 공연해요.>< 하루빨리 공연문화가 자리잡아서 한국락이 성장했음 하는 바람이예요
한명이 <테이하밍쿠> 라고 외치면 그 주위 사람들은 무조건 <짝짝짝,짝,짝 !!> 손뼉을 쳐야만 합니다. 뭔가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바셀린...... 노래..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