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채취와 참나물 채취를 도와주겠다며 온다는데 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요?
오전 10시 조금 넘어 도착하여 하엘정원 구경하고, 주렁주렁 달린 신비 복숭아에 감탄했지요.
원래는 쑥을 채취하여 방앗간에 갖다 주고 인절미를 하려고 했는데...
방앗간에서 쑥을 푹~ 삶아 오라고 하여 고민하다가 그냥 하지 않기로 했어요.
쑥인절미를 해 놓으면 일 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기는 한데
쑥 채취도 힘든데, 그걸 식소다 넣어 푸욱~ 무르게 삶아서 탈수기에 짜서 2kg정도를 해오라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쑥인절미는 내년에 해 먹는 거로....
점심상 차리기...
하엘이네가 사온 오리고기.
건배도 하고
점심을 맛있게 먹었어요.
점심 먹고 나서는 하엘이와 놀기.
도서관에 온갖 재료가 많으니까 오리고 자르고, 쌓고, 무너뜨리고, 뛰고, 던지고, 휘두르고 달리고....
하엘이는 할아버지와 단짝이에요.
둘이는 쿵짝이 잘 맞아 재미있게 논답니다.
그 동안 우리 셋은 산채밭에 가서 참나물 따기,
쌈채소 밭에서 각종 쌈채소 따기,
부추밭에서 부추 베어 다듬기 등 참 많은 일을 했답니다.
아이들이 가고 난 후,
저는 아까 따온 참나물 데쳐서 널어놓고
꽃모종들 조금 큰 화분으로 옮겨주고...
힘은 들지만 모든 게 즐겁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 먹고 좋았고,
모종들이 쑥쑥 자라 나중에 엄청나게 꽃 피울 생각에 좋았습니다.
첫댓글 어제부터 궁금했는데요, 마지막 사진 아기 뒤로 보이는 그림 중
유리액자가 아닌 꽃그림. 그거 어떻게 들어왔어요?
혹시 차명주 화가를 아세요?
눈썰미 짱! 그걸 어떻게 알아봤어요? 지인이 선물로 준 그림이에요. 혹시 잘 아세요? 가만 보니 샘과 나이가 비슷한 것도 같네요.
@바람숲 네 동갑의 부산 화가예요.
저도 비슷한 그림을 받은 적이 있어서요.
하엘이 놀이동산으로 딱이네요ㅡ
산모퉁이에 오는 걸 좋아해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