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면 파업 앞두고…구청장·구의회, 전격 공동 기자회견 “노사, 서로에 대한 존중·신뢰 바탕 조속히 합의점 찾아 달라”
울산 북구와 북구의회가 20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교섭 조속 타결을 촉구했다.
이동권 구청장과 북구의회 이진복 의장·의원 등이 공동 개최한 이날 회견에서 이 구청장과 의원들은 현대차 노사의 전면 파업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현대차 노사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구청장은 “지난 18일 41일 만에 재개된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내일 21일 8시간 전면파업을 예고했다”며“노사 각자의 입장과 고민이 얼마나 깊을지 잘 알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임금교섭 난항에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특히 북구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산업 관련 수많은 협력업체가 지역 경제의 중요한 기반을 이루고 있는 만큼, 지금의 산업 전환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며 “현대자동차는 울산의 대표 기업을 넘어 우리 지역의 수많은 중소기업과 일자리, 그리고 지역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교섭이 장기화될수록 노·사 당사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며“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된 산업현장을 바탕으로 기업은 미래를 준비하고, 노동자는 일터에 대한 신뢰를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현대자동차 노사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교섭도 이러한 노사의 오랜 대화와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 속에서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구의회 의원들도 “현대차 노사의 현명한 판단과 책임 있는 결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어 산업현장에 안정과 신뢰가 다시 뿌리를 내리고, 나아가 울산의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 노사가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기를 주민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