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알고 깜짝 놀랬네요..
한국에 있는 동생 : 부탁한거 잘 부쳤고 방금 우체국에서 문자 왔어. 우편물 잘 받았어?
나: 어라 못받았는데 ? 누가 받았대?
동생 : 헉,내가 주소 영문 잘못 쓴 거 아냐? 어떡해~
나 : 기둘려, 내 알아볼테니..
혹시나 싶어 관리실 갔는데 받은 적 없고 모른답니다.
부동산 통해서 다시 한번 물어봤는데도 여전히 모르쇠입니다.
우체국 택배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중국에서 일어난 배달사고 같다며 중국 11185에 전화해서 물어보라더군요.
전산에는 대리수령인이 누구인지 없다고요. 한국어 서비스도 없답니다.
부동산에 부탁해서 송장번호 불러주며 11185에 확인해 달라 했지요.
부동산 왈,우정국에서 아침에 배달갔는데 사람이 없어 관리실에 맡기고 갔답니다.
아니 아까 갔을땐 안받았담서? 하며 다시 관리실 쫓아갔더니 자기는 그 업무 안한답니다.
그럼 누가 담당하냐? 했더니 담당자 어디 갔다며 기다리랍니다.
진작 아까 왔을떄 얘기하지 얘들이 장난하나 지금..하며 얘들의 마상인 20분을 기다렸더니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오시는데 수위실 처럼 보이는 곳에 우편물 쌓아놓은 곳으로 데려가더군요.
그 주소에 사는 걸 증명하라는데 마침 동호수,제사진 박힌 아파트 카드 가져 갔기에 받았습니다.
집배원은 사람 없으면 전화한다던지 우편물 어디에 놔뒀다 딱지라도 하나 붙여놓던지 하지,
아무런 조치없이 관리실에 던져만 놓고 가서 하마터면 우편물 잃어버릴 뻔 했습니다.
아무도 제게 전화 안하더라구요.중국 핸폰 번호 버젓이 위에 적혀져 있더만-_-;
우리나라 살 땐 몰랐는데 우리나라 택배 특히 우체국 택배 알림 서비스 아주 좋아요.
어느 집배원이 물건 몇시에 누가 받았다 문자 알림으로 오구요,
대리인이 받았을 땐 수취인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잘 받았냐 확인 전화까지 주더군요.
국제우편이라 더 관리가 잘 될줄 알았는데...
한국에선 비행기 실렸다고 문자까지 왔는데
중국에선 중국 우정국 관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거나 다른 사람한테 주고 가도 확인도 언급도 없고..
중국은 서비스 면에서 아직도 한국 따라 올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ems 빠른 우편으로 수욜날 부쳐서 금요일 받았으니 이틀만에 받게 된거라 비싼 값 하는군 했는데
- 비행기 실려온 거라 80g인데 돈 만원 들었거든요-.
분실되어도 아무도 책임을 안진다라...
첨엔 분실한 줄 알고 우체국 택배 싸이트에서 EMS 행방조회 신청하고
우편물 분실시 보상은 어떻게 되나 했더니
일단 중국에서 답변올때까지 기다려야 된다는데
낼모레 추석이라 업무 재개하려면 한참 걸릴것 같아 맘졸였어요.어흑.
한국 있는 동생에게 서류랑 PP카드 부쳐달라고 했거든요...
공항에서 쓰는 Priority Pass 카드 유효기간 1년이라 갱신했는데
한국가서 받으면 한국에 몇번 안가는데다
한국서 들어올때보다 중국서 나갈때 더 유용하게 쓰인걸 경험한 터라..
푸동 공항라운지에 PP카드 긁고 들어가면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간단한 간식거리(샌드위치,컵라면,스낵등) 과 음료(커피,음료수,물)등 먹을 수 있거든요.
홍치아오 공항 라운지도 쓸 수 있다고 안내문에 나오네요.
푸동공항은 언급 없었는데 pp카드 받음 써있길래 긁고 들어간거구요.
본인은 무료고 동반자 1인까지 되는데 동반자 1인은 미화 27불입니다.
아침에 공항가 식당에서 간단하게 먹었는데도 그정도 들더라구요.
내년부턴 PP카드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 연회비가 15만원 든다 생각하니(바우처 생각하면 퉁치긴 하지만요)
아까워서 올해 쓸 수 있을 때 열심히 쓸려고 중국으로 부쳐달라 했지요.
어쨌든 찾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수명이 3년은 줄어든것 같습니다.
흰머리 늘고 머리카락 빠지고 흑흑.
광명우유는 배달시켰는데 선불이라 한달치 먼저 냈는데 약속시간보다 계속 늦어
고객센터에 항의하며 환불받겠다 했더니
못받은건 환불이 되도 늦는건 환불 안된대요.
먹고도 안내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미리 낸 돈 환불 받고 더이상 안받고 싶다는 얘기였는데 나참.
기생충 얘기까지 터져서 찝찝한데 진짜 울며 겨자먹기도 아니고 에궁..
이외 다른 여러가지로 머리 아프고 복잡하지만 추석은 어김없이 다가오네요.
낮에는 덥더니 아침 저녁으론 바람이 차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추석 잘 보내시길...
첫댓글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