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축협, 강동·성산면 일대 부지 물색… 5월 완공 계획
강릉지역에 우시장이 사라져 지역에서 생산된 송아지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강릉지역에 가축 경매시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7일 강릉시와 강릉축협은 송아지를 생산하는 축산 농가의 생산 안정화를 위해 총 2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퇴비사, 소독시설 등을 갖춘 가축 경매시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축 경매시장 조성을 위해 강릉시와 강릉축협은 현재 강동면과 성산면 일대를 대상으로 적절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부지가 확보되는데로 토목공사와 상수도, 전기 등 부대시설 공사에 착수, 오는 5월중 경매시장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6,600㎡ 규모로 추진되는 가축 경매시장이 조성되면 한우 송아지 50마리를 동시에 경매할 수 있어 한우사업단 조기정착은 물론 지역 축산농가의 자체 수급조절이 가능해져 강릉지역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릉축협 관계자는 “가축 경매시장이 완공되면 월 1∼2회정도 경매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동안 우시장이 없어 겪어 왔던 400여 지역 축산농가의 불편은 물론 송아지를 제값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며 “경매시장 조성과 함께 한우령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우 사육기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지역에는 지난 1983년 입암동에 우시장이 문을 열었으나 경매물량 감소 등에 따른 영업난 등을 이유로 지난 2003년 문을 닫으면서 그동안 지역 한우농가들이 가축경매시장 조성을 통한 한우 판매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