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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 영원할 거라 믿었는데...
어둠 내려앉은 비밀의 정원
우리 둘 만의 공간
시간은 멈추고
사랑의 불빛 어둠 밝혀 주었죠
우리 함께 한 사랑의 맹세
영원할 거라 믿었었는데
그대 떠난 텅 빈 정원에
우리의 노래만 남아 있어요
어둠 내려앉은 비밀의 정원
우리 둘만의 시간
이제는
아무도 그 곳을 모르고
추억만 남아 있죠...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
그대여,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립다 말하십시요
그리운 걸 그립다하지 못함은
당신을 속이는 아픔입니다.
삶이란 그리움 속에 이어지고
성숙해지는 세월...
그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저만치 앞서가는 세월의 발걸음도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그리움에 젖어 가는 세월...
그 아쉬움에 파랗고 질긴
눈물 자락 접으며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움에
새하얀 눈물을 지을 겁니다.
그대여,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산처럼 당신을 풀어 놓으십시요
산노루 산길을 뛰놀 듯
당신의 마음을 열어 놓으십시요
그리고 그리움이 다가오면 언제나
그립다 말하십시요
그리움은 아픔이 아니라
사랑을 길게 키우는
세월의 노을입니다...
흑산도아가씨(黑山島 아가씨 1965年)
-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번만번 밀려오는데
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향살이 인가
애타도록 보고푼 머나먼 그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