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2일 묵상 본문 : 시편 107편 1절 – 9절 – 주의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말씀 앞에 섭니다.
육신의 필요를 채우려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영적 필요를 채우게 하시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주어진 삶에서 주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소망하지만 늘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을 고백합니다.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고 세상의 가치에 물들어 버리는 모습을 주님이 아십니다.
세상의 부정함과 연합하고 헛된 가치를 따라 말하며 행동한 허물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님 앞에 서는 은혜를 경험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내 삶에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이끄시는 손길을 베풀어 주옵소서.
함께 하실 주님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3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4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본문 해설
시편 107편은 작자 미상의 시이며 감사의 시로 분류된다.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사실에 감사할 것을 선포한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 속량 받아 각 열방에서 예루살렘으로 오게 하셨음을 노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막에서 방황하는 자들을 돌아보시며 그들의 영적 목마름이 심각했음을 아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그들을 거주할 수 있는 성읍으로 인도하셨음을 찬양하고 있다.
사막에서 방황하다 죽음을 맞이해야 할 자들을 인도하시고 거주할 수 있는 집을 허락하셨다는 사실은 기적과 같으며 그것이 찬양의 이유가 됨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을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고 주린 영혼을 먹이시는 분이심을 노래한다.
나의 묵상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늘 이유와 목적, 방향을 제시한다.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는 그가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며 그 하신 일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깨닫게 되었을 때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열방에 흩어져 있었으며 사막의 목마름처럼 영적 목마름에 있는 자들에게 생수가 되어주시고 그들을 인도하여 거주할 곳으로 이끌어 주심을 찬양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온 모습을 의미하며 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랍고 기적과 같은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며 살아가고 불평으로 마음을 채우며 입으로 그것을 이야기함으로써 스스로 심판과 멸망의 삶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서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불평하게 되며 결국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상실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은 대부분 자기중심적인 만족의 내용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만족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늘 하나님을 아는 것이 행복이며 진정한 만족의 이유가 된다고 선포한다.
이사야 58장 9절부터 11절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자들을 만족시키시겠다고 약속하신다.
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10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세상의 것으로 만족의 이유를 찾는 것은 그것이 사라지면 공허함을 맛보게 만들며 또 다시 만족의 대상을 찾게 한다.
그래서 진정한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늘 방황하며 자신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대상을 찾다가 목마름에 지쳐 허덕이게 된다.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만족의 대상이 되고 변질되지 않는 영원한 만족이 되신다.
요즘 불신자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것은 그들에게 하나님은 필요한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과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만족을 얻기 위해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비단 불신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도 나타난다.
내가 원하는 목표와 계획의 성취를 만족으로 삼고 그것을 얻고자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세상의 우상처럼 여기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하나님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 모습은 신자나 불신자나 다름없이 추구하는 모습이다.
시인은 자신의 만족을 자신이 원하는 일의 성취에서 찾지 않고 하나님이 하신 일에서 찾는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발견하고 그것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만족이 되며 그것이 감사의 이유가 되어 하나님을 아는 것에 풍족함을 누린다.
성경은 이것이 영생의 삶이며 영원토록 변함없이 누리는 만족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이 요즘은 참으로 감사의 조건임을 고백한다.
과거에는 형식적인 감사에 그쳤다면 요즘은 마음으로 감사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내 자신이 얼마나 심판받아 멸망으로 갈 죄인의 모습인지를 깨닫기에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추악함, 더러움, 생각하는 것에 있어 부정함과 역겨운 모습을 알아갈수록 거룩함과 정결함, 온전함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크다는 사실을 경험한다.
죄로 인해 영적 감각이 무뎌지고 하나님에 대해 무지할 때는 감사와 찬양이 나오지 않지만 보혈로 죄를 씻고 주와 교제할 때 회복하시고 주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얻게 하신다.
결국 성도의 진정한 만족은 주님으로부터 주어지며 주님 때문에 만족하게 됨을 고백한다.
오늘도 그 만족이 나와 교회의 모든 지체들에게 부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세상의 것을 만족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나의 무지함과 죄악은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도록 만들고 그 안에서 불평과 불만으로 향하도록 만듭니다.
어리석음과 무지함을 심판하시고 다시 주로 인해 만족을 누리는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보혈로 더러움과 무지함, 부정함을 씻으시고 주 안에서 기뻐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만족을 주심을 고백하오니 주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불신자와의 대화에서도 주님을 드러내게 하시고 내게 행하신 주의 은혜를 전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