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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등 보체(各各 等 保體)
등잔 등(燈) 등잔. 증. 등불. (佛)부처의 가르침.
등(登) 지위나 높은 곳에 오르다. 수레에 타다. 더하거나 보태다.
가지런할 등(等) 가지런히 하다. 등급. 차별. 무리. 구분하다.
부처의 가르침을 얻어 나와 남의 어리석음을 밝히거나 밝혀준다.
마음의 안정을 얻어 모든 일을 대함에 걸림이 없어지다.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 동등하게 대하다.
점심 좀 먹겠다는 말에
과거의 마음 현재의 마음 미래의 마음 중
어느 마음에 점을 찍겠냐고 묻던 노파처럼
여기저기 등으로 눈을 현혹시키는 광경에
그 옛날 수행하던 때가 떠오른다.
“등 좀 달아주세요!”라는 말에
“제 조상 생일도 모르고 살면서
남의 나라 조상 생일은 잘 챙기네?
난 남의 조상 생일에 등 안 달아
정 달고 싶다면 네 조상 생일에 달러 와!
석가 생일에 달은 등보다
네 조상 생일에 단 등이 더 좋아질 테니...”
한창 수행 중에 호기를 부렸던 생각으로...
석가의 생일에 등을 달고 덕을 보았던 시절이
오래 될수록 덕이 없게 된 까닭이
남의 조상 생일을 챙겨주면서
제 조상 생일 챙기라는 가르침이거늘
정신 못 차리고 남의 조상만 섬기니
하늘의 천신들과 조상님들이
부당하다고 민원을 넣는 일이 많아지자
하느님도 석가에게 한 소리 했다지?
“생일 좀 그만 챙기면 안 될까?”라고
^0^~
올해도 깨닫는 사람이 없을까 봐
천신들과 조상님들 똥 줄 타지 않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
헐!
2018. 0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