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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며칠동안 운영회칙에 '배려 부족' 과 '비아냥' 이라는 조항이 새로이 삽입되었고, 이에 대한 회원들의 반대입장 표명이 있었으며, 그 그 과정에서 여러분 모두가 잘 알고 계시는 초극 회원님께서 활동 중지 처분을 받으셨습니다. 이에 대해 비스게와 승급신청 게시판을 중심으로 많은 대화들이 오고 갔고, 이에 대한 운영진의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했기에 조금 길게 운영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건의 중심에 계셨던 안썩쥔장모드님과 Mr.Everything 님에게도 소명의 기회를 드렸으며, 이 운영회의에 참여한 운영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영자
what a play by Grant Hill
jongheuk
운영위원
Evan Turner
Jason-Kidd
즉 이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상기 인원이 지게 될 것임을 명시합니다.
먼저 운영진측의 입장이 필요한 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극 회원에 대한 징계의 정당성 유무와 해당 회원의 복귀 여부
2. 상기 회원에 대한 징계의 정당성에 대한 책임 소재
3. Mr. Everything 운영자에 대한 비아냥 건에 대한 징계 여부
4. Mr. Everything 운영자의 개인 페이스북에 작성된 카페 특정 회원에 대한 비방에 대한 징계 여부
5. '배려 부족' 및 '비아냥' 의 운영회칙에 대한 의겸 수렴 결과 공표 및 향후 운영 계획
6. 운영자와 회원 간에 발생한 '신뢰 부족' 문제에 대한 운영진의 입장: "친목질" 과 "카페주인은 누구인가" 에 대한 운영진의 입장
7. 기타 토론 중 건의된 사항 (승급 절차의 복잡성, 활동중지된 회원에 대한 1년동안의 가입 불가 조항등) 에 대한 수정 및 처리 여부
8. 이 과정에서 카페를 자발적으로 떠난 회원들에 대한 처우
1. 초극 회원에 대한 징계의 정당성 유무와 해당 회원의 복귀 여부
초극 회원님은 공식적으로 '비아냥' 을 이유로 활동 중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세부 규정에 한해 경고 - 2주 강등 - 4주 강등 - 활동 중지 의 순서를 따르는 카페 공식 징계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이 징계 건은 운영 회의를 거치지 않고 안썩쥔장모드님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일입니다. 즉 다른 운영자들은 초극님에 대한 징계 건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운영진은 이 징계가 합당하지 않은 처사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쥔장님의 감정적인 판단에 따른 이례적인 사건으로, 이 전까지 카페 운영자들이 지켜 왔던 징계 매뉴얼 원칙을 위배한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모든 징계 사안에 대해 구축된 시스템에 따라 매뉴얼을 따르는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초극 회원이 활동 중지 처분에서 벗어나 다시 원래의 등급으로 복구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는 운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에 대한 책임은 운영진 모두가 함께 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초극님과 안썩쥔장모드님은 카페가 개설된 이후 오랜 기간동안 카페 운영 안을 놓고 충돌해 왔습니다. 세부적인 충돌 과정까지 이곳에서 소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안썩쥔장모드님이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을 사실로써 기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운영진의 이번 결정은 쥔장님이 받은 정신적인 고통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을 거치는 동안 쥔장님은 충격을 받은 나머지 카페에 들어오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셨고, 퇴근하고 집에 울면서 가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면서까지 정신적 고통에 대해 소상히 묘사하는 이유를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회원도 아닌 카페를 개설하고 지금까지 카페를 이끌어온 카페지기가 한 회원과의 충돌 과정에서 이정도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문제는 조금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한 운영회의에서 카페지기님은 초극님과 자신이 카페에서 공존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즉, 운영진은 카페의 폐쇄 및 양도까지 심각한 수준에서 고려했습니다. 그 대안중에는 카페를 초극님께 양도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모든 권한을 초극님께 양도함으로써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한 쥔장님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카페의 기원과 지금까지 카페지기를 믿고 따라준 많은 이들을 고려해 이 안은 부결되었습니다.
결국 운영진은 초극님과 안썩쥔장모드님 중 한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결론적으로 쥔장님을 선택하고 초극님을 카페에서 배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과정은 물론 논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원칙을 위배했습니다. 감정적인 이유가 이 결정을 정당화시킬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현 운영진이 감수할 것이며, 책임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뒤따르는 항목에서 밝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결정이 일반적인 불특정 다수의 회원들에게 확대 적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초극님은 카페지기님에게 아주 예외적인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카페 역사에서 그러한 위치를 지니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극님의 존재로 인해 쥔장님과 함께 카페를 만들고 발전시켜온 지인분들이 편이 갈려 싸우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쥔장님은 대단히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이 이러한 파국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2. 상기 회원에 대한 징계의 정당성에 대한 책임 소재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초극님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고, 이 부당함을 초극님을 복귀시키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초극님에 대한 징계를 독단적으로 결정하여 현재와 같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안썩쥔장모드님은 초극 님에 대한 사안에 국한되지 않고 더 큰 차원에서 카페 내 회원들과의 대화가 부족했다고 판단, 스스로 운영 일에서 잠시 손을 떼시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셨습니다.
2.1. 안썩쥔장모드님은 향후 1년간 카페 운영과 관련된 모든 일에 참여할 수 없으며, 오직 승급 절차 및 스팸 해제와 관련된 업무만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쥔장님 앞으로 오는 활동 중지 해제 요청은 쥔장님에 의해 다른 운영자에게 넘겨질 것이며, 이 역시 쥔장님은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쥔장님의 1년간 운영 참여 배제 조치에 대해 본인은 "회원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했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보다 회원들의 하는 말을 들어보겠다는 뜻"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쥔장님은 운영 일에서 배제되는 기간동안 지금까지 제기되었던 소통 부족 및 거리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1년의 기간은 초극님에게 취해진 활동중지 처분에 적용되는 1년간의 기간에 상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승급 절차를 계속 쥔장님이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카페가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카페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회원들의 세컨 아이디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이를 분석하고 감별해 내는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현재 운영진중 쥔장님 뿐입니다. 과거에는 스프리짱님이 이 절차를 처리했지만 지금은 카페로 복귀할 수 없는 위치에 계시죠. 이 사건과는 별개로 카페는 계속 보호되어야 합니다. 그 보호의 과정에서 쥔장님의 역할은 결정적이고, 운영진은 그것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둘째, 만성적인 인력부족입니다. 쥔장님이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되면 승급 절차를 처리할 인력이 없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실버스타13 회원과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회원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카페를 파괴하려고 진입하는 회원들을 통제할 수 있는 기제가 필요하고, 그 역할을 쥔장님을 대체해 시행할 수 있는 인력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2.2. 운영 회의에서 쥔장님을 1년간 배제하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운영 위원으로 계신 Jason-Kidd 님과 Evan Turner 님을 운영자 등급으로 승급합니다. 이 두분은 지난 몇개월동안 운영 위원으로 계시면서 카페 운영 시스템 노하우를 습득하셨습니다. 이제 적극적으로 운영 회의에 참여해 주도적으로 안건을 처리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현 운영진은 총 네명으로 구성되게 됩니다.
2.3. 현 운영진이 총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사후 뒤따르는 모든 조치들까지 마무리짓고 카페가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한 뒤 각자 거취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3. Mr. Everything 운영자에 대한 비아냥 건에 대한 징계 여부
많은 회원들이 공지사항의 댓글로 진행된 초극님과 Mr. Everything 운영자간에 발생한 논쟁에서 초극님만이 비아냥이라는 이유로 활동 중지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하셨고, 이를 운영 회의에서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운영진간의 "친목질" 이 한쪽만이 징계를 받는 결과를 불러 왔다는 주장까지 많은 회원분들에 의해 제기되었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극님에 대한 징계는 다분히 감정적이고 독단적인, 잘못된 결정이었습니다. 즉 Mr. Everything 님에게 똑같이 활동중지 처분을 내린다면 그것은 일종의 징벌적 효과를 기대하는 회원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며, 또다른 부당한 징계 결과라는 사례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운영진은 현재의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중 하나인 Mr. Everything 운영자에 대한 처벌이 어떤 사유에서든 불가피하다고 결론지었으며, 이것이 일부 회원들이 원하는 보복, 혹은 희생양의 개념으로 이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다음의 항목을 설명드린 뒤에 함께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4. Mr. Everything 운영자의 개인 페이스북에 작성된 카페 특정 회원에 대한 비방에 대한 징계 여부
초극님께서는 승급신청 게시판에 자신이 발견한 Mr. Everything 운영자의 개인 페이스북에 작성된 카페 내 한 회원에 대한 비방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을 지목한 것임을 주장하셨죠. 운영 회의를 통해 Mr. Everything 운영자의 소명을 들었고, 비록 구체적으로 초극님을 향한 비방이라는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회원을 향한 비방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그 페이스북 글에 달린 댓글 작성자들중 현재 운영진은 없다는 사실 역시 확인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운영진은 과거의 사례를 소급 적용해 Mr. Everything 운영자에게도 징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징계 결정 과정은 생각보다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즉 Mr. Everything 운영자는 댓글을 통해 이미 초극님과 "비아냥" 문제에 대한 논란을 제공했고, 더 나아가 초극님이 밝히신 타 사이트에서의 특정 회원 비방 문제에도 연루되었기 때문입니다. 개인 SNS 를 "타사이트" 라는 공간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과거 트위터를 통해 불거졌던 문제를 상기했을 때 페이스북 역시 소급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4.1. Mr. Everything 운영자는 4주간 IL 등급으로의 강등 조치를 받게 됩니다. 4주간 탈퇴 및 닉네임을 변경할 경우 가중 처벌될 수 있으며, 4주가 지난 뒤 해제 신청 게시판을 통해 원래의 등급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경고부터 시작해야 하는 징계 매뉴얼을 역시 무시한 조치로, 운영자라는 특수한 위치를 고려한 가중처벌의 성격이 강합니다. 왜 활동중지가 아니냐, 라고 반문하신다면, 그리고 4주는 너무 약하지 않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4주 강등이 현재 운영진이 취할 수 있는 최대의 징계 수위이며, Mr. Everything 님이 운영진이 아닌 입장에서 약 2년전 쓴 글에 대한 징계로서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밖에는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5. '배려 부족' 및 '비아냥' 의 운영회칙에 대한 의겸 수렴 결과 공표 및 향후 운영 계획
이제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이 두 조항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두 항목이 많은 회원분들로부터 근심어린 지적을 받게 된 이유는 이 두 조항이 운영진의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해석'되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특정 회원을 처벌하기 위한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은, 이 두조항을 제외한 나머지 징계 기준 역시 지금까지 카페가 운영되는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충분히 운영진의 의지와 주관이 개입된 채 적용되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욕설 및 성적 표현같은 경우 많은 회원분들께서는 명확한 기준이 있거나 징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표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정 표현에 대해 모든 운영진이 달라 붙어 과거 사례들을 다시 열람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그 표현이 등장하게 된 문맥을 살펴보게 되고, 동일한 표현이라고 해도 그 표현이 쓰인 환경과 그 표현을 사용한 작성자의 의도들을 추측하고 판단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카페는 여성의 비키니 사진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표현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정" 부위를 어떻게 정의내릴 것이며 "노골적으로 강조" 하는 것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는 철저히 운영진의 판단과 과거 징계 사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카페의 운영 회칙은 그럭저럭 운영되어져 왔습니다. 당연히 회원분들의 반발이 있었고, 불만과 항의는 늘 있어 왔습니다. 그 의견들을 수렴해서 조금씩 규정을 바꿔나갔습니다. 현재의 규정들은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닌, 회원들의 건의와 카페의 전체 분위기, 그리고 이를 반영한 운영진의 의사 결정 과정에 의해 서서히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카페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간접적인 대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그럼 이제 "배려 부족" 과 "비아냥" 이라는 조항이 삽입된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와 머즐님이 카페 운영진에 합류한 뒤부터 저는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때부터가 저의 운영자로서의 경험의 시작이니까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운영진이 끊임없이 고민해 온 사안들중 하나는 점점 사라져가는 컨텐츠 생산자들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카페의 많은 분들은 농구가 좋아서 오시는 분들이고, 이분들은 ESPN 같은 외국 농구 사이트들을 직접 읽기 버거워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며, 때문에 한국어로 쓰인 농구 사이트에서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입니다. 이분들, 즉 댓글을 직접 달지도 않고 글도 쓰지 않은채 그저 농구와 관련된 글들을 읽기 위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이 카페의 존재 이유중 하나입니다. 이 분들이 읽을 글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가 지난 몇년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운영진의 주된 과제중 하나였습니다.
운영진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짐작했습니다. 공격적인 댓글과 비아냥, 저격글때문에 상처를 받은 퀄리티 있는 글을 생산하는 회원들의 지속적인 이탈, 이와 더불어 카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NBA 게시판이 이러한 공격적인 표현들에 잠식당하면서 하나의 싸움의 장으로 변질되는 과정. 물론 저희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회원분들의 지적대로 운영진이 지나치게 표현을 억압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진 입장에서는 카페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좋은 글을 써주시는 회원분들을 어떻게든 보호해야만 했고, 그분들이 좋은 글을 더 많이 써주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강화된 표현 규정들입니다.
이미 카페는 7조 회원간의 분쟁 항목에서 "지나친 감정 싸움" 과 "의도적인 분란", 그리고 "회원 비방" 이라는, 다분히 자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조항을 세개나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항을 지난 10여년간 유지해 왔고, 이에 대한 회원들의 반발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배려" 와 "비아냥" 은 분명 상징적인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카페 이용 규칙에 "배려" 라는 단어를 명시함으로써 이 카페가 회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배려" 를 반드시 우선 덕목으로 포함시킬 것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카페에서 글을 쓰는 것이 점점 두려워 하는 이유가 공격적인 댓글과 배려가 부족한 반응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많은 분들께 조금 더 편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유도하고 싶었던 운영진의 배려였습니다.
물론, 많은 회원 분들께서 이미 표현하셨다시피 이러한 운영진의 결정이 "마치 박근혜 정부를 보는 것 같다" 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표현에 재갈을 물리고 운영진의 입맛에 맞지 않는 회원들을 내치기 위한 탄압의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운 표현을 억압하고 생각과 표현의 다양성을 침해하며 카페의 분위기를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걱정해주시는 회원들의 지적,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표현이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공격적인 표현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격글과 비아냥거리는 반응때문에 10년 넘게 자신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닌 이 카페에 들어오는 것을 주저하게 되었다는 한 회원분의 고백은, 지난 몇년간 우리가 누려왔던 표현의 자유도가 어떤 이들에게는 폭력으로 받아들여졌음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모든 회원들은, 자신의 자유로운 표현이 타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운영진은 그 과정을 "배려" 라는 상징적인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카페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대화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가치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표현을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조건에서 우리 모두가 기분 좋게 대화하기 위한, 일방적인 표현의 장이 아니라 상호 생산적인 대화를 가능케 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 위한 기본 덕목으로 "배려" 를 생각했고, 그 배려의 부족이 현실화되는 하나의 유형으로 "비아냥" 을 포함시킨 것입니다.
이상이 "배려 부족" 과 "비아냥" 을 카페 이용 규칙에 포함시킨 배경입니다.
"비아냥" 을 쉽게 정의내릴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이 표현이 실질적인 징계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판단하는 운영진의 개인 능력이 중요시되는 상황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운영진은 완벽한 인격체가 아니죠. 게다가 새로 신설된 조항이기 때문에 선례도 많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논란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후 조치를 생각했습니다.
5.1. 카페 규정 제 7조 1항에 명시되어 있는 "배려가 부족한 글 또는 댓글" 이라는 표현을 철폐합니다.
5.2. 제 7조 1항의 세부규정 4항에 명시되어 있는 "비아냥 거리는 것으로 간주되는 글 혹은 댓글" 에 대한 징계 절차를 향후 6개월 동한 시범적으로 운용합니다. 이 기간동안 이 규정을 위반한다고 판단되어 징계를 받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해당 회원의 아이디나 닉네임등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징계를 받게 된 표현들만을 공개하여 사례집을 작성합니다. 사례집은 회원 모두에게 공개되며, 회원들은 이 사례집에 대한 토론을 자유롭게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6개월 뒤, 이 규정에 대한 토론 결과를 수렴해 이 규정을 존속시킬 것인지 최종적인 판단을 다시 내립니다.
5.3. 사안이 중대해 경고-2주 강등-4주 강등-활동 중지 의 절차를 밟지 않고 바로 활동 중지의 중징계를 받는 것으로 운영 회의에서 결정된 안건의 경우, 이를 시행하기 전 사례의 공개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입니다. 즉, 사안이 중대한 경우 운영진만의 의견만을 바탕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절차는 추후 더 깊은 논의를 거친 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존 안에서 크게 후퇴했고, 결정적으로 회원분들께 이 규정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을 넘겨 드리려고 합니다. 그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다음 항목에서 밝혀 드리겠습니다.
6. 운영자와 회원 간에 발생한 '신뢰 부족' 문제에 대한 운영진의 입장: "친목질" 과 "카페주인은 누구인가" 에 대한 운영진의 입장
이번에 많은 토론이 진행되면서 카페지기와 카페지기가 임명한 운영자들에 대한 불신이 많은 회원분들 사이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친목질"이 운영진 내에 존재한다는 의심부터 카페를 개인의 소유로 생각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사용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운영진의 입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쥔장님은 운영자가 회원들의 입장을 대변해 자신의 운영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회원들은 운영자가 "카페지기의 사람들"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회원들과 운영자들 사이에 거리감이 존재하며, 운영자가 권력을 이용해 회원들을 탄압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가 스프리짱님의 폭주 사태가 되겠죠. 이에 대한 운영진의 대응으로 다음과 같은 수정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6.1. 카페지기인 안썩쥔장님은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1년간 카페 운영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이 기간동안 기존의 운영자들에 의해 카페는 운영될 것이며, 카페지기는 한발 뒤로 물러나 회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6.2. 회원들이 직접 선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회원들의 대표를 요청합니다. 이를 위한 새로운 게시판이 필요하다면 개설해 드리겠습니다. 가독성이 높은 비스게에서 토론을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회원분들께서는 스스로 선발 과정 및 절차를 결정하시고 이에 따라 새롭게 구체적인 명수 역시 회원분들께서 스스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운영자는 이 과정에서 아무런 터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유롭게 토론하시고, 결정하시고, 선발해 주십시오. 이분들은 운영자들에게 회원들의 입장을 정리해서 전달해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회원들의 대표는 많은 회원분들에 의해 제기된 소통 부족 및 거리감 존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주실 분들입니다. 현 운영진도 카페지기의 개인적인 철학이나 가치관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있고 친분을 활용해 규정을 위반하는 월권 행위를 저지르지도 않고 있지만, 그럴 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운영자들을 감시하고 공식적으로 권위있는 의견을 종합해 내어주실 수 있는 위치를 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대표분들이 해주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역시 "배려 부족" 과 "비아냥" 항목의 존속 및 유지 여부를 회원들의 입장을 수렴하여 결정짓는 것이 될 것입니다. 6개월 뒤, 회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의사 결정 과정을 종합해 하나의 완성된 의견으로 만들고 이 안건을 운영자에게 전달해 주시면 됩니다. 운영자는 그 의견을 따르게 되겠죠.
운영회의를 열람하거나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은 처음부터는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운영 회의 내용을 악의적으로 공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운영진중 한분이 최근 자신의 운영진으로서의 경험을 공개하는 방식을 이용해 현 운영진이 카페 회원들을 무시한다는 식의 주장을 펴신 적이 있죠. 이러한 위험성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운영 회의를 카페 회원들이 열람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릅니다. 다만 새롭게 신설되는 게시판을 통해 회원 대표와 운영자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고, 이것이 운영 회의에 적극 반영될 것입니다. 이 소통 과정은 모든 회원에게 공개될 것입니다.
이제 "친목질" 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은 저의 개인적인 입장이 강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 공지사항에서 아마 유일하게 저의 개인적인 입장이 드러나는 부분이 되겠네요.
제가 카페로 다시 돌아왔을때 쥔장님으로부터 운영진에 합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Jason-Kidd 님과 Evan Turner 님이 카페 운영 시스템을 숙지하시고 운영자로서 활동이 가능하게 될 때까지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이유였습니다. 몇번을 거절했고, 고민끝에 결국 조건부로 승낙했습니다. 제가 쥔장님께 내민 조건은, 과거 운영자 경험이 있는 쥔장님의 지인들, 즉, "갑모"라고 불리우는 이 카페의 시초이자 모태에 소속되어 계셨던 분들중 한분을 반드시 운영자로 위촉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몇번을 고사하셨던 Mr. Everything 님과 what a play by Grant Hill 님이 운영자로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왜 이런 조건을 쥔장님께 내걸었는지 설명을 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쥔장님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뵌 적도 한번도 없고, 카톡으로 연락을 드린 적도 딱 한번 있습니다. 아마 스프리짱님 사태가 끝난 뒤 그해 여름 제가 한국에 잠시 들어가 있었을 때 혹시 만날 수 있나 타진해 보는 과정에서 연락을 드렸을겁니다. 하지만 결국 뵙지 못했죠. 대신 과거 운영자를 하셨던 다른 분들을 제가 직접 초대해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는 스프리짱님도 계셨고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NEW ANSWER 님과 PGroll 님도 계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스포츠 기자분도 계셨고, 그외 쥔장님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분들도 몇분 나오셨습니다. 제가 이분들을 만난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연 "갑모"라고 불리우는 집단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이 카페의 시초였고 모태였으며, 이 카페가 범 대중적인 수준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뒤로 숨어버린 이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과연 카페를 망칠만한 사람들인지 직접 만나 묻고 싶었습니다. 둘째, NEW ANSWER 님과 PGroll 님을 불러내 "대체 왜 그랬느냐" 고 질책하고 싶었습니다. 힛샼님도 함께 만나고 싶었지만 트위터등 개인 연락처를 알 수 없었기에 실패했죠. 3자 대면을 통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풀 것은 풀게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했어요.
그 만남에서 제가 크게 느끼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카페의 기본 철학은 "갑모"라고 불리우는 집단에 속한 분들이 탄생시켰고 발전시킨 것이라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즉 그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이 반드시 카페 운영진에 한명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친목질을 유도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사실 여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그런 유형의 친목질은 운영진 내에서는 존재하지 않아요. 운영진에 들어온 이후 제가 한 유일한 친목질은 머즐님과 트위터에서 토론토가 더 개판이냐 디트로이트가 더 개판이냐 내기를 한 정도입니다. (NEW ANSWER 님에게 "잠시 쉬다 오시라" 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계신다면, 전 그분이 그 어떤 다른 분이었어도 트위터에서 말을 섞는 사이였다면 똑같은 인사를 건넸을 겁니다. 대부분의 징계는 제가 직접 쪽지를 통해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불편한 대화가 오고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징계를 받으신 거의 모든 분들께 "잠시 쉬다 오시라. 죄송하다" 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카페 운영 회의는 카페 밖에서 행해지는 친목질과 독립적으로 진행됩니다. 그것이 맞는 겁니다. 마땅한 일이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것을 모를 정도로 운영자들이 바보는 아닙니다. 친목질이 카페 운영에 개입하는 순간 카페가 개판이 된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운영자 일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친목질과는 완전히 별개로, 안썩쥔장모드님이 카페를 설립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올드 멤버" 들의 철학을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가지고 계신 "올드"한 카페 운영 철학이 반드시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도 최소한 제가 그분들의 의견을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이 카페의 전통을 유지시키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머즐님과 저는 카페의 처음부터 함께 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물론 전 2001년부터 눈팅족이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매일 카페를 들락날락거린 시기는 2005년 이후부터입니다. 그 이전의 카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 이전 카페가 가지고 있던 정체성과 가치관을 전달해주실 분들이 필요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와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발생한 모든 문제의 책임이 저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Mr. Everything 님께 그분의 가족과 일이 있음에도 시간을 쪼개어 카페 운영자일에 합류하도록 제가 강요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겁니다. 제가 "배려" 나 "비아냥" 에 집착하지 않았다면, 초극님께서 강한 표현을 통해 반발하시지도 않았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제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참담한 심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은 이쯤에서 그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친목질" 에 대한 해명으로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한 친목질은 운영진 내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모르는 친목 관계가 있을 수도 있겠죠. 전 그분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연락을 주고 받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친목질을 하지 않는 제가 운영진에 있는한 그러한 친목질이 운영 회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카페 주인은 누구인가" 에 대해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공식적인 카페 주인은 주인장님이시죠. 카페를 폐쇄하거나 양도할 권리가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작성된 글들은 모두 작성자 개인의 소유물입니다. 그 글을 쓰는 장이 단지 이 카페일 뿐입니다. 카페는 플랫폼을 제공할 뿐이고, 그 환경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은 회원의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카페지기와 이를 돕는 운영자는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의무가 있을 뿐입니다. 카페라는 공간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카페의 주인은 회원 개개인이기도 합니다.
카페지기와 운영자는 카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수익이 창출될 사업이 제안되기도 하는데, 이는 카페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의 차원에서만 고려됩니다. 이번 사진전이나 앞으로 진행될 또다른 사업 모두 그 물질적 보상은 회원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제가 운영자로 있으면서 전 금전적인 이득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위에서 말씀드린 그 만남에서 중국집에서 밥값을 지불함으로써 돈을 쓰긴 했네요.
때문에 운영자가 어떤 권력을 가지고 있다거나 카페 내에서 다른 위치에 있다는 말이 성립되기 힘듭니다. 회원에게 징계를 준다는 행위가 권력이로 비추어진다면, 오히려 이것은 의무에 가깝습니다. 징계 결정과 시행 과정에서 운영진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타인을 처벌함으로써 느끼는 쾌감? 그정도의 변태는 운영진중에 없습니다. 회원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최소 30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상이 있고 직장이 있는 사람들로서는 지난하고 고단한 과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반 회원들은 카페를 이용하기 위한 물질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회원분들께서 지불하시는 유일한 비용은 "이용 규칙 준수" 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마지노선입니다. 이 규칙을 지키는 것이 여러분들께서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유일한 비용입니다. 그리고 이 비용은 조금 더 생산적인 대화들이 더 많이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쓰여질 것입니다. 그것이 운영진이 목적하는 바이고 추구해 나가는 방향입니다.
카페의 주인은 우리 모두입니다.
7. 기타 토론 중 건의된 사항 (승급 절차의 복잡성, 활동중지된 회원에 대한 1년동안의 가입 불가 조항등) 에 대한 수정 및 처리 여부
활동 중지 기간이 1년인 것은 온라인 상에서 사형에 가깝고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 건에 대한 운영 회의가 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카페지기님께서 심리적으로 대단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안건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제가 제 이름을 걸고 이 안건을 운영 회의에서 논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승급 절차의 복잡성에 대해서는 단호히 현 절차를 유지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카페를 파괴하기 위해 진입하는 회원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회원들을 막아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현재 다음 시스템에서는 전무합니다. 특히 실버스타13 회원의 경우 10년이 넘게 안썩쥔장님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도 몇개의 세컨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증거가 잡힐 때까지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고안한 승급 체계는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새로운 회원의 유입을 막는다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카페 파괴 행위를 최소화시키고자 마련된 장치입니다. 불편하신 점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점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것이 운영진이 취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8. 이 과정에서 카페를 자발적으로 떠난 회원들에 대한 처우
nycmania 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현 사태 와중에 카페를 탈퇴하셨습니다. 큰 손실입니다.이분들이 나중에 다시 돌아오실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8.1. 원칙적으로, 카페를 탈퇴한 회원의 경우 징계 하에 있지 아니한 경우 기존의 승급 절차를 다시 밟아 글과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됩니다.
8.2. 징계에 처해져 있을 때 탈퇴한 경우 다시 가입할 때 남아 있는 징계를 모두 받은 뒤 8.1. 과 같은 절차를 밟아 승급할 수 있습니다.
초극님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기 세부 항목에 적용받지 아니하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카페로 돌아오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저희가 전해 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우리 모두가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쥔장님이 운영 회의중에 언급한 것이 있습니다. 각자 카페를 사랑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이번 일을 겪으며 제가 느낀 것은, 우리 모두가 아직 카페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카페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이곳이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습니다. 카페를 사랑하는 방식과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을 뿐입니다. 만약 이 공간이 온라인이 아닌, 얼굴을 맞대고 서로 공기를 공유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어쩌면 결과는 지금과 달랐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말이 말을 낳고, 그렇게 남겨진 문장들이 오해와 더 큰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의 연속을 겪으며 우리는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제 이 상처를 봉합해야 할 때입니다. 운영진이 이 상처를 봉합하는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운영진의 입장이 미흡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이것이 최선의 방식이 아니라고 믿으실 수도 있습니다. 존중합니다. 이것은 완벽한 봉합이 아닙니다. 흉터를 남긴 채 쓰라린 부분을 감수해야 하는 하나의 선택이었습니다. 운영진이 고심 끝에 내릴 수 밖에 없었던 이러한 결정은 필연적으로 어떤 중요한 가치를 포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운영진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가치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입니다. 이렇게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운영진이 배려라는 가치를 지키려고 했는지 한번만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로가 상처를 받지 않고 즐겁게 농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운영진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회원 개개인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으면 운영 규칙 자체가 쓰레기가 되어 버립니다. 저부터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을 달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 달겠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한번 더 타인의 입장을 고려해 글을 쓰겠습니다. 피곤하겠죠. 처음에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속해 있습니다. 이 작은 사회, 이 살아있는 유기체를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경주해야 하는 최소한의 노력은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임을 믿습니다. 그 믿음이 이 곳에서 실천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쥔장님이 초극님를 너무 싫어해서.. 라기보다는, 초극님이 쥔장님을 너무 괴롭혔다라고 보는게 옳을 것 같은데요. 카페운영초기부터 갈등을 일으키셨고, 심지어 울면서 돌아가게 하실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셨다는데요.
10년도 넘은 카페를 이렇게 즐겁게 찾아올 수 있는 것,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결정을 지지합니다. 덧붙여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0년을 넘게 즐겨찾는 카페입니다 요즘 일부 회원들의 아이돌 빠순이 모드로 각 종 비아냥등 때문에 정말 보기 안좋았습니다 하루 빨리 예전의 카페로 돌아 가길 바랍니다
확실히 조항이 세부적으로 될수록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많겠지만 그게 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 규율이 너무 빡세면 신규유입이나 그런게 힘들겠지만 분쟁의 해결이 우선이죠
99년부터 운영했던 카페가 있었는데 비슷한 일로 굉장히 힘들었던 와중에 집으로 가면서 울었던 기억이 저도 있습니다 결국 사이트의 폐쇄로 자료 제대로 백업도 못하고 공중분해 될때의 슬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다름을 느끼는 부분이 있지만 현재의 카페운영에 있어서 선택하여야만 하는 고충은 이루 말할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GOOD!
진심으로 응원하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운영진 적극 응원하는입장인지라.. 초극님은 흔히말하는 이단아였군요.
응원만 하시면 됩니다 떠난 사람 뒷담화 할필요 있나요 보기 안좋네요
@찰스바클리 음 네 뒷담화한적없습니다만 .. 보기안좋으면 스킵하세요. 더 댓글 안다셨음 하네요
@[SAS]TimmyTheBest 자신의 배려없는 댓글은 생각못하고 보기 안좋으면 스킵하라니..이거 참
어제 잠자리에서 읽다가 길어서 오늘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많은 심사숙고와 고민이 느껴지네요.
거의 매일 이까페에 들어오는데여 좋은정보 많이 얻어가고 유익한 까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진분들 화이팅 입니다
이글을 이제야 봤네요. .초극님복귀불가 이거빼고는 거의 동의합니다. 근데 제가알기로는 초극님이 무조건적으로 태클걸고 그러진 않은거같은데요. 시간이 지나고 이런글이 올라오면 많은분들이 운영진쪽을 지지해줄거라고 생각은했는데 씁쓸하네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군요.
참. 결국 권력관계가 일방적으로 적용된 사안인 거 같습니다.
운영진의 스트레스를 유발시켰으니
국보법과 같은 불확정개념(여기선 비아냥)에 대해 자의적인 판단를 기반으로 하여
규정까지 무시하면서 영구강퇴라..
민간인을 빨갱이로 몰아 사냥하던
국보법 적용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것보다 더 문제인 건....
그 걸 "인간관계"로 같이 책임지고 덮어주려는 운영진들의 결정.
이것은 원 행위보다도 더욱 보기 좋지 않은 일이네요.
까페운영에 대한 노고에 따른 감사의 표현이
타인에 대한 횡포를 어느정도 수용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휴.. 답답하네.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