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토요일)
광복절아침, 야운형님과 산중공연에 나섰다.
아침 7시30분에 산책로 초입에서 만나 야트막한 산길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기를 20여분, 공연장이 눈에 들어온다.
일본이 들여왔다는 니끼다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는 바람시원한 곳에
많지 않은 장비를 펼쳤다.
맞은편에는 커피파는 아저씨가 성업중이다.
혹시나 몰라 양해를 구하니 그다지 마뜩치 않는 표정으로 마지못한 듯 양해를 해준다.
얼굴엔 벌써 술한잔 한 기색이 뚜렷하다.
봉서산은 천안시민들의 작은 안식처로써 손색이 없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새로 옛시골 뒷동산과는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이른새벽부터 저녁 어스름이 질때까지
많은 시민들이 나름대로의 목적을 가지고 산을 오른다.
건강을 위해, 또는 고민과 사색을 위해,
그러나 우리는 공연을 위해 오른다.
3곡씩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공연이 지루해질쯤
이미 시간은 12시를 향해 흐르고 있었고 우리는 이만 공연을 접기로 한다.
이곳 봉서산의 공연은 그닥 특별할 것이 없다.
물흐르 듯 우리앞을 지나가는 시민들과
간혹 멈춰서서 우리의 공연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시는 분들,
그리고 마음을 열고 박수와 함께 모금함에 정성을 넣어주시는 분들,
어찌보면 우리의 일상들과 별반 다르지가 않다.
장비를 챙겨 산을 내려온 우리는 별밤근처 생생이 막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인근공원에서 모금함을 열었다.
오늘의 모금액은 115,000원,
4시간 공연으로는 그다지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모금을 해주신 시민 한분한분의 마음은 그크기를 가능할 수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리라.
오랜만의 연휴인데 회사의 일정으로 공연에 함께 하지 못한 원담,
아쉽지만 다음에 함께 할 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느닷없이 삼겹살집을 오픈했다며 전화가 온 자륜,
나름대로 고심끝에 결정된 사업이니 부디 좋은 성과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집안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윤숙,
혹시나 시원한 냉커피라도 들고 올라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연일 계속되는 야근과 사회복지단체 일로 늘 바쁘신 우리 메니져님,
요즘은 우리 행타의 공연장소 문제로 골치를 앓고 계시는데
잘 될거라 믿습니다.
조금 천천히 여유를 갖고 기다려 보겠습니다.
내일은 또 온양정애원 행사이시지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몸도 돌봐가면서 하세요.
행타가족여러분,
이제 여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이제 곧 바람시원한 가을이 오겠지요.
우리 행타에게도 시원한 가을바람 처럼 좋은 소식들만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각자가 몸담고 있는 사업이나 직장,
그리고 개인의 소망하는 꿈들이 꼭 결실을 맺게 되기를 함께 소망하고 또 소망해 봅니다.
행타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산중공연 총누계액: 6,752,310원,
총모금누계액: 61,156,730원
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나름 오늘은 힘든 하루 였네요~~
혹여나 네가 냉커피를 타가지고 오지 않을까 목을 빼고 기다렸는데.... 다음엔 기대해도 될까?
은근한 강요이십니다. 오늘 땡볕이었는데 산속은 좀 시원하던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산속은 더할 나위없이 시원했답니다. 응원 항상 감사합니다~~
저도 행타 화이티 ...잉.. 외처봅니다^^^
곧 다시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ㅎㅎ
더운날씨 수고 하셨습니다.....
개업식 언제하니? 네가 구워주는 삼겹살이 먹고 싶은데~~
성촌후기올리느라 수고했어요 우리모두이바램처럼 좋은소식이올거라 기대함니다,,,
네~~ 이따가 뵐께요~~
항상 좋은 소식 전달해 주서서 감사합니다....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때까지 몸 건강히 잘계시고 건강한 얼굴로 만나기를...........
네~ 조만간 뵐 수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