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늦게 나와도 괜찮나.]
보통은 6~8개월 사이에 처음 이가 나고 10개월이 지나면 아래 위로 앞니4개가 자리를 잡는다. 만2살을 전후로 젖니 20개가 다 나오고 만3살쯤에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아이마다 몇개월씩은 차이가 있을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1년6개월이 넘도록 이가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 소아치과를 찾아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잇몸이나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문제가 되는 아이들이 가끔 있다.
◇ [양치질은 언제부터,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
이가 나면 바로 닦아주어야 한다. 손가락에 깨끗한 물을 묻혀 부드럽게 닦아준다. 거즈보다는 칫솔이 더 효과적이지만 아이가 싫어할 수 있다. 아이만 적응한다면 부드러운 어린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은 어린이 치아가 어른보다 약하므로 어린이 치약을 쓰는 것이 좋다. 양은 꼭 필요한 양만큼, 콩알크기 정도 묻혀서 사용한다. 몸에 해롭지는 않지 먹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아이가 삼키지 않게 훈련을 시켜야 한다.서너살까지는 부모가 닦아주어야 하지만 2살이 넘으면 스스로 칫솔질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치아 사이에 낀 음식찌꺼기나 프라그는 칫실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제일뒤쪽 어금니 사이는 칫실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젖니에 충치가 생겼는데 빠질 이라고 해서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여러가지 합병증과 후유증이 따를 수 있다. 붓고 아프며 잇몸에서 고름이 나고 뿌리가 흔들려, 정상적으로 빠지는 시기보다 일찍 빼게 되고 영구치의 교열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젖니는 음식물을 씹기 위해서뿐 아 니라 턱뼈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영구치가 질서있게 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 단 음식은 얼마나 줘도 되나 아이에게 단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어렵다. 과일 종류를 많이 주거나 횟수를 줄여 나가는 편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단 음식은 양보다 빈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러번 주는 것은 한꺼번에 많이 주는 것보다 더 나쁘다.끈적거리는 캬라멜은 먹고 나서 바로 양치질을 해주어야 한다.
◇ 부딪혀서 이가 다쳤는데 앞니를 주로 다친다. 이가 안으로 밀려들어가는 일이 가장 흔한데 함몰된 이를 정상높이로 맞춘 다음 옆에 있는 이들과 함께 일정기간 고정시켜줘야 한다. 만약 부러져 신경까지 노출됐을 때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완전히 빠지기도 한다. 젖니가 빠졌을 때는 보통 재이식하지 않는다. 다시 살아나기보다 염증을 일으키는 예가 많아 영구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구치가 빠졌을 때는 식염수나 우유, 또는 깨끗한 물에 담아 되도록 빨리 치과로 가 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때 빠진 이 주위에 붙어있는 피나 조직을 닦아서는 안된다. 흙이 많이 묻었을 때는 흐르는 물에 살짝만 씻어준다.
◇ 영구치로 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만 6살이 되면 영구치가 나기 시작해 12살까지는 모두 나온다. 젖니가 빠질 시기가 되면 흔들리게 된다. 옛날에는 집에서 실로 묶어 뽑곤 했는데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다. 잘못 뽑으면 젖니의 약해진 뿌리가 남아있어 병을 만들거나 영구치가 나오는방향을 엉뚱하게 만들 수 있다. 되도록 치과에 가서 깨끗하게 뽑아주는 것이 낫다. 또 정기적으로 뼈속에서 한창 자라면서 올라오고 있는 영구치들의 숫자 와 배열상태가 정상인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모든 젖니는 빠지는 때가 정해져 있는데 너무 빨리 빠지거나 때가 지나도 흔들리지 않으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뭔가 다른 문제 때문에 젖니가 너무 일찍 빠졌을 때는 영구치가 올라올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켜주는 `공간유지장치 를 해주는 것이 좋다.그대로 놔두면 빠진 이의 뒷니가 앞으로 밀려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영구치가 덧니로 나오던가 파묻혀 나오게 된다. 공간유지장치는 어린이 입안에 맞게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작은 기구다. 왼쪽과 오른쪽의 젖니가 빠지는 시기가 다를 때도 영구치가 비뚤어져 나올 수 있다.반대쪽 대칭니가 3개월이 지나도록 빠지지 않으면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