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2007년 신도시를 가다③장지택지개발지구
개원입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개원의들이 신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도시 개원을 놓고 일부는 위험하다는 충고가 있는가 하면 노다지를 캘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이 공존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실제 신도시 개발지구를 직접 찾아 그 실상에 대해 알아봤다. * 기사는 매주 수요일 연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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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가 한창인 장지지구 현장. | "의원 입지요? 웬만한 곳은 다 나갔죠."
의원 개원분양이 얼마나 됐느냐는 질문에 부동산업자의 첫마디는 이러했다. 그러나 부동산업자는 곧 지도를 펼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빈자리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28일 송파신도시와 문정역 사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장지지구를 찾았다.
장지지구 아파트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아파트단지와 상가단지 공사현장은 공사 차량들로 흙 먼지가 일어나는가하면 컨테이너박스로 지어진 상가분양 사무실에도 들르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아직 비어있는 장지지구 아파트는 오는 8월 10단지(545세대) 11단지(333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7단지(537세대), 9단지(796세대)도 입주가 시작된다.
이어 4단지(181세대), 3단지(625세대)는 각각 내년 4월과 8월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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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장지지구 지도. 빨간선으로 표시된 곳이 중심상가. 왼쪽 상단에 확대한 지도에 상가 설명이 나와있다. | 장지지구 내 중심상가는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1~4까지 집중돼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부동산업자마다 이곳 중심상가단지 내 개원할 경우 장지지구 아파트단지 내 5591세대, 약 2만여명 규모의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입지라고 강조했다.
작지만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하는 내과계열 개원가가 들어서기에는 적합하다는 것.
3, 4층 의원입지...평당 1400~1800만원선 장지지구 중심상가 분양가는 평당 1400~1800만원선.
6개 상가 모두 5층으로 동일하며 3~4층을 메디컬존으로 지정, 3층은 평당 1600~1800만원, 4층은 평당 1400만원선이다. 5층도 원할 경우에는 가능하며 분양가는 4층과 동일하다.
임대가는 전용면적 28.7평형 3층의 경우 보증금 2억, 월 500만원선이며 전용면적 40평형의 경우 보증금 2억 5천, 월 700만원선이다.
<그림1>에서 1번 상가인 리더스프라자는 동사무소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로 아직 자리는 많이 비어있다.
올해 말경 준공, 내년 초 개원이 가능한 리더스프라자는 현재 3층 치과 입주가 확정된 상태. 이외 3층 1자리, 4층 2자리가 비어있다. 2층은 우리은행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6, 45평형으로 동네 의원치고는 큰 규모이며 한 층에 2개 의원이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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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골목 오른쪽으로 상가들이 들어서고 왼쪽으로 버스정거장이 생기게 된다. | <그림1>의 2번을 차지하는 대진프라자는 Ⅰ,Ⅱ로 나뉘어져 상가들 중 가장 큰 규모로 분양이 가장 많이 진행됐다.
대진프라자는 리더스프라자와 비교해 전용면적이 작아 28.7평, 40평 두가지로 나뉘고 대진프라자Ⅰ은 내과, 소아과, 치과의 입점이 확정됐다.
대진프라자Ⅱ는 피부과, 가정의학과, 치과가 들어설 예정이며 2층에는 신한은행이 들어선다.
또한 <그림1>의 3번에 해당하는 북일프라자는 내과, 한의원, 치과의 입점이 확정됐으며 3층에 1곳, 4층에 1곳 비어있다.
<그림1>의 4번에 해당하는 해오름빌딩은 3~5층까지 모두 메디컬존으로 할 계획이며 평형은 18, 33평형 등 조정이 가능하다. 11월 준공이지만 분양을 늦게 시작해 아직 입점이 확정된 진료과목이 없다.
중심상가가 몰려있기 때문에 주민 접근성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방서, 파출소, 동사무소 옆에 자리할 리더스프라자가 보행자통로에 가장 가깝고 동사무소 앞으로 버스정거장이 생길 예정으로 접근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장지지구 5591세대...내과계열 진료과목 적합 진료과목은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 내과계열과 치과, 한의원에 집중될 전망이다.
장지지구 내 아파트 전체 세대가 5500여세대 규모로 성형외과나 정형, 피부과가 들어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 게다가 이미 피부과의원이 한 곳 선점해 내과계열 개원가들의 자리잡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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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공사가 한창인 두 아파트 사이길로 보행자통로가 생기게 된다. | 또한 장지지구 내 아파트단지는 25~33평형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30~40대와 초·중·고교생이 주 환자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문정지구는 2년 후 행정중심지역으로 송파구청, 검찰청, 공구상가가 들어올 예정이므로 문정지구 내 직장인들을 유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장지지구 아파트단지 일대 발달된 상권이 없어 장지지구 내 주민들은 대다수 이곳 상가에서 수용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가장 가깝게 발달된 상권은 가락시장 훼미리아파트 부근과 문정동 로데오 일대로 거리가 떨어져 있어 웬만해서는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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