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시에 일어나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오늘도 빗속에 자전거를 타야할 것 같다.
계속 비가 오는 장마철 날씨라 기온도 16도 정도로 쌀쌀하다.
어떤 사람은 춥다고 하며 잘 때 방에 불 피워 달라고도 하던데....
7시에 모여서 아침식사를 했다. 호텔이 아니라 아파트에서 자면 취사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콘도인데 유럽은 호텔에서 이런 시설을 운영하기도 한다.
쌀은 인터라켄 슈퍼에 들러 초밥용 쌀을 샀다. 유럽도 일본식 초밥이 팔리기 때문에 초밥용 쌀이 있다.
일단 초밥용 쌀은 찰기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 고기 넣고 미역국도 끓이고 밑반찬에 진수성찬이다.
평소 여행을 다니면서 한식을 챙겨 먹기 않은 편인데 그래도 한식으로 먹으니 맛있다.
저도 어쩔수 없는 한국사람인가 보다.
비가 오는 지라 천천히 출발하기로 하고 둘러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밖엔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침 10시 비가 오지만 출발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스피에즈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스피에즈에서 유람선을 타고 튠 호수를 건너 튠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자전거로 베른으로 가기로 계획이 되어 있다. 인터라켄이세 스피에즈까지는 10km이다.
그런데 계획을 바꾸었다. 10km를 자전거를 타고 가서 비 맞은 상태에서 배를 탄다는 것도 불편할 것 같아
인터라켄에서 바로 튠까지 유람선을 타고 가기로 했다.
10시20분에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을 해서 승선권을 샀다. 배는 11시10분 출발이다.
우리는 남는 시간을 선착장 옆에 있는 인터라켄 서역과 그 주변을 관광했다. 아래는 인터라켄 서역이다.
우리는 10시50분에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은 인터라켄에서 호수로 들어가기 위해 수로를 빠져 나가고 있다.
그 사이 날씨는 비가 그쳤다. 우리는 사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디어 튠 호수 위에 유람선은 힘차게 나아간다. 튠까지는 1시간20분이나 걸린다.
이유는 지나가면서 이곳저곳 선착장은 다 들리기 때문이다.
중간기착지인 스피에즈에 도착하고 있다.
스피에즈에서 멀어지는 유람선
유람선 위에서 그냥 있을 수 없다. 웃고 떠들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튠성이다. 튠에는 이런 성이 4개인가 되는데 그 중 하나이다.
유람선 내부, 살쌀한 날씨라 계속 밖에 있기엔 춥다. 그래서 안과 밖을 왔다 갔다. 그리고 커피도 한잔씩 하면서
유람선에 실린 우리들의 자전거
드디어 튠에 도착하고 우린 유람선에서 내려 자전거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튠 시내를 달리며 점심을 먹기 위해 맥도날드를 찾아가고 있다.
맥도날드 위치는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구글 맵의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찾아가고 있다.
튠의 중심거리
그 안에 맥도날드가 있다.
여성들은 2층 창가에서 점심을 먹고 남자 둘은 1층 외부 밴치에서 햄버거 세트로 점심을 먹었다.
이젠 베른을 향해 출발이다. 비는 그치고 햇빛이 따갑다.
자전거도로는 차도 옆으로 노란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한마디로 국도를 따라 자전거 전용차로로 되어 있다.
중간에 다시 비가 오락가락. 우리는 비도 비할 겸 작은 도시에 있는 자전거 샵에 들러서 예쁜 버프도 샀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그늘에서 휴식 대각선으로 뒤에는 대형 매장이 보인다.
작은 마을들을 지나고 ....
우리는 베른에 들어 섰다. 그런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한다.
우린 비를 흠뻑 맞으며 오후 4시50분에 시내 중심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비 오는 베른 시내 거리 모습
우리가 하룻밤 묵을 호텔
체크인을 하고 자전거는 호텔 안 마당 안전한 곳에 나란히 정리해서 세웠다.
그리고 호텔방에 올라가서 샤워를 한 후 오후 6시에 시내 구경도 할 겸, 저녁도 먹을 겸 시내 산책을 나왔다.
우리들이 서 있는 곳은 슈피탈거리이고 뒤로는 백파이프를 부는 분수와 멀리 감옥탑이 보인다.
슈피탈거리는 트램이 다니기 때문에 바닥에 트램 레일이 있다.
호텔 예약을 할 때 대중교통 승차권이 필요하냐고 묻는다. 무조건 필요하다고 했다.
승차권을 요청한 사람에게는 아래에 있는 승차권을 호텔에서 무료로 준다.
기간은 11일, 12일 이틀동안 되어 있어 그 기간동안 트램이나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호텔에 숙박비를 지불하면서 내는 도시세에 이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
슈피탈 거리를 따라 베른 중앙역까지 걸어가서 승차권이 있으니 일단 트램을 타고 메인스트리트 반대편에 있는 마르크트거리로 갔다.
반대편에서 역쪽으로 걸어 오면서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을 계획이다. 트램을 타고 가는 모습
다양한 곰들-베른은 어원이 곰이니까.
다리 건너에서 본 베른구시가지
체링거 분수가 있는 마르크트거리이다. 멀리 보이는 건 시계탑
시계탑에서 곰공원 쪽으로 바라본 거리 모습
정의의 여인 분수
니데크 교회 옆에서 시작되는 마르크트 거리. 자동차 속도는 20km로 제한되어 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다가 보니 우리가 묵는 호텔 옆 광장에서 비누방울로 버블쇼를 하고 있다.
한마디로 돈벌이다. 호기심이 많아 참여해서 직접 해 보는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고 한다
때론 구경한 사람들도 돈을 준다.
보고 있으면 하고 싶어진다.
호텔에 잠시 들렀다가 나가니 우리팀 미선씨가 벌써 버블쇼에 참여하고 있다...
멀리 대성당이 보인다.
좌측에 보이는 탑은 대성당이고 우측 다리 위로 보이는 종탑건물이 니데크교회다.
니데크교회와 그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