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에너지화학 업종의 경우 이익증가로 연결되는 우호적인 대외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꾸준히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본격적인 업황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반도체·보험·유통업종 등이 후발 주자로 나서면서, 시장의 탄탄한 흐름을 지원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미국의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의 실적 역시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 500에 포함된 기업들의 실적은 이미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근접한 상황이며, 특히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림 3).
현재는 수출 증가가 제조업의 회복으로 이어지며 고용이 개선되기 시작한 국면으로, 고용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이 점차 높아지면서 임금 증가율이 상승 궤도에 진입할 경우 미국기업의 실적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유동성,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로 이동
대내외적으로 풍부한 유동성 역시, 증시에는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이다.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상품군들을 분석해보면,
1) 원자재의 경우 6월말에 QE2가 종료될 경우 상품시장에 유입되었던 투기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2) 전 세계적으로 경기부양 스탠스가 약화되고 있어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 부동산의 경우 미국 금융위기를 불러온 주범으로, 회복속도가 느려 상대적으로 자금 유입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투자대상 선택에 있어서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달러화 약세 압력이 계속되는 반면,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통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비달러화 자산의 투자처로써 신흥 아시아가 꾸준히 부각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국내주식 수요 역시 다양하고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림 4), 연기금 운용 규모와 랩 계약 자산, ELS 발행규모, ETF 순자산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주식 수요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고르게 성장하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재정위기는 우리의 매력이 부각되는 기회
선진국들의 재정위기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GDP 대비 국가 채무가 143%에 달하는 그리스를 중심으로 남유럽 국가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까지 맞물려 재정부실 관련 리스크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선진국의 재정위기 이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매력이 더 돋보이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림 5).
재정적자뿐만 아니라 무역적자도 가중되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에 비해, 신흥국들은 무역수지도 압도적인 흑자를 기록 중이다.
견조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한 수출 호조는 신흥국의 대외부채 부담 능력을 배가 시켜, 투자처로써의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렇듯 낮은 신용 리스크와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유동성의 신흥국 유입 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증시 역시 이러한 유동성 유입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SPI, 월 초반 숨고르기 이후 후반 추세 복귀 전망: 2,140pt~2,300pt
경험적으로 보면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도 2개월 연속 급등이 나타난 후에는 탄력이 둔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림 6).
코스피는 5월 초까지,
1) 단기 이격 부담 해소,
2) 차익실현 매물 출회,
3) 미국의 양적완화 (QE2) 종료를 앞둔 투자심리 위축 등
부담요인들이 맞물리며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와 기업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에, 부담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는 월말로 갈수록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에 복귀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5월의 코스피는 2,140pt~2,300pt의 밴드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자동차·화학의 주도주와 반도체·보험·유통 등 후발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도주들의 출렁거림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이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두 업종 모두 탄탄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여전히 높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종목 선택의 폭이 다소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지수가 레벨 업되고 주도주가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후발주로 자연스럽게 매기가 확산되는 흐름은 전형적인 강세장 패턴이라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출처 : 삼성증권
첫댓글 좋은 자료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