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을 한꺼번에 정리하려니 시간도 많이걸리지만 부분 부분 기록이 부정확하여
기억으로 보충하려하여도 기억은 사라지고 되돌려지지않아 어려움이많다
산 행 일 2007년 2월 25일 날씨 눈온뒤 흐림 온도 영하4도~영상6도
산 행 코 스 죽령>흰봉산삼거리>삼형제봉>도솔봉>묘적봉>솔봉>뱀재>싸리재>
시루봉>투구봉>촛대봉>저수령>옥녀봉>문복대>벌재
산 행 거 리 도상23.6km 백사회 실측거리25km 실제보행거리26.9km
산 행 시 간 02시25분부터 13시30분까지 총11시간05분(아침 휴식포함)
요즘 겨울날씨는 포근하다못해 산행때는 더워서 셔츠 한장만으로도 산행이 가능할 정
도로 완연한 봄날같은 기후가 이어지고 포항을 떠나는 밤10시경의 날씨도 포근하다
긴시간 이동하여 죽령고개에 도착하니 온도는 조금더 하강하여 산록엔 얼음이 발아래
남아있고 지난 달포여간 자주내린 눈으로 잔설이 남아있어 고도가 오를수록 춥다
죽령을 등지고 도솔봉을 향하여 어둠과 동행하며 1100봉아래에 도달하니 눈이 갈길을
하얗게 덮어나가며 어둔 새벽의 한기가 뼈속으로 스며들며 겉옷을 입게만든다
흰봉산 삼거리 이정표
여기서부터 도솔봉구간 암릉이 시작되고 좌우사면을 옆돌고 또는 바윗길을 넘어가면
삼형제봉 삼거리에 닫고 이정표를 뒤두고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걸어나가면 내리
는 눈발과 습기찬 바람이 낮아진 온도에 상고대와 설화를 동시에 만들어낸다
능선의 설화와 상고대(동시에 생성된다)
1286봉과 삼형제봉에서 갈래골따라 사동리로 내려서는 등로가 오른쪽으로 연결되어
계곡으로 이어내리며 삼형제봉을 넘어서면 낮산행때는 왼쪽으로 도솔봉에서 이어나
가는 양장봉능선이 소백산오름 옛도로길의 창락리로 낮아지는것을 볼수있다
소북11-11 이라는 이정표가 잘못된 거리표시를 보여주는데 사동1km 죽령0.5km 이라
니 여기서 죽령까지는 적어도 4km가 넘는 거리인걸 틀리게 표시해놓았다
잘못 표시된 소북 이정표
암릉을 우회하는 일행들
능선의 소나무와 잡목들
소복히 내려진 능선의 눈길과 바위길이 도솔봉까지 이어지고 도착한 도솔봉 정상은
백두대간 정상비와 돌탑 조금더 낮은묏부리에 단양군에서 세운 또하나의 정상비가
자리하고 조여든 어둠은 날리는 눈발과함께 아직도 마루금을 지키고있다
도솔봉 정상비 1과2
도솔봉 정상의 이정표
기억되는 사진 몇장남기고 서둘러 헬기장을 내려서고 철계단(전에는 밧줄구간이였다)
을 내려가서 암벽아래를 통과하여 가파른 내림길을 재촉하면 어느새 묘적봉에 다다르
고 별다른 감흥없이 묘적령을 향해 다시 내림길을 더듬고 눈발은 그치고있다
묘적봉능선의 설화
묘적령부터는 평이한 육산능선의 밋밋한 내림길의 마루금이 솔봉을거처 뱀재를 내려서
고 1039봉과 싸리재 1057봉 배재 시루봉까지 높낮이없는 특징없는 능선이다
뱀재 헬기장(아침식사 자리다)
묘적봉에서 솔봉을거쳐 길게내려서는 능선은 남서방향을 계속따르다가 송전탑 아래를
지나서 흙목정상을 거치면서 정서방향으로 살짝틀며 싸리재 배재 잣나무조림지를 지나
서 시루봉 정상으로 오르는데 운무는 아침시간의 조망마저 빼았아갔다
흙목정상의 초라한 이정표(이거나마 갈길을 알려주니 고맙다)
시루봉 정상의 이정표
시루봉에서 남서방향으로 돌아내려가서 투구봉을 올라서면 사위는 아무것도 볼수없고
약한바람따라 운무만 짙게 내려들고 촛대봉내림길이 하얀 눈밭으로 변해있다
투구봉 내려선후의 촛대봉 북사면(운무의 세계다)
촛대봉 정상비(옆에 삼각점이있다)
촛대봉을 내려서면 저수령 올라오는 차량의 엔진음이 거칠게들려오며 이내 저수령 안
내판과 정상표석이 자리한 저수령이다
저수령 안내판과 휴게소 주유소
오른쪽에 정자와 소공원이 자리하고 바로옆에 주유소와 휴게소가 하얀눈이 덮힌도로와
함께 어우러져 작은화첩속의 그림처럼 소롯이 눈에담겨오고 정자에선 시산제 준비하는
타팀들의 음식물을 진설하는 모습이 분주하였다
저수령을 등뒤에두고 널널한 산행으로 산신제단이있는 사면을 올라서고 잠시 북서방향
으로 틀어나가는 등로를 따라들면 장구재(문봉재) 안부의 임도옆 낙엽송 조림지가 키큰
나무들의 높은키재기로 하얀눈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이 무척 아름답다
장구재(문봉재) 안부의 낙엽송조림지
장구재를 지나서 오름길을 올라서면 묏부리가 작은바위지대를 이루는 문복대정상에 닫
고 이름 아름다운 옥녀봉으로 나아가는 능선이 작은 높낮이로 길게 펼쳐나가는게 한눈
에 들어오며 왼쪽으로 문경천주산 공덕산(사불산) 방향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문복대 정상비
옥녀봉을 지난능선은 한참동안 길게 들목재안부까지 내려서고 810봉을 향해 마지막 오
름길을 열어내는데 체력의 부침으로 나는 잠시동안 힘들어했다
문복대 전망대서 바라본 가야할 옥녀봉
옥녀봉 전망대서본 천주산(뒤중앙 뾰족한 봉우리) 공덕산(뒤우 높은봉)
뒤따라주는 막내(장헌묵씨)가 보살펴주어 벌재전위봉 안부까지 도경계석과 동행하고
안부에서 전위봉을 거치지않고 임도를따라 도로로 내려섰는데 이유는 벌재 전위봉입
구에서 단속요원들이 다른팀을 단속하는 소란이 일어났고 그게 알려졌기때문이다
벌재 전위봉아래의 이정표
요즘 대간구간에 휴식년제와 산불방호기간으로 단속하는 사례가 많아 서로가 조심하
여 실갱이하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대간과 정맥등 능선으로 이루지는
산줄기는 산림청과 지자체 협의하에 입장료를 받고 공개적으로 열어주는게 타당하다
고 본인은 생각하나 각단체의 수장들의 열린마음을 바랄뿐 다른방법이없다
[[ 배꼽 빠진날
이제것
내 생일은 늘 내곁에 없었다
음력 정월 초사흘
늦동이로 태어나
집안에 정월생이 세사람이다
큰형님
둘째 형님
막내인 내생일은
어디로가고
큰형님생일에야 뒤늦은 미역국 한그릇
게눈 감추듯 맛볼수 있었다
총각시절
먹고살기 바빠서 생일은 뒷전
결혼후
구정 명절 뒤끝이라 유야무야
에구구
그흔한 케이크
흔들리는 촛불하나 꺼보지못했다
세월은 성큼 성큼
날두고 도망가고
과년한 딸내미가
이제야
아빠생일 챙긴다고 부산을 떤다
오랜세월 만큼이나
빛바랜 생일이지만
한조각 케이크에 눈물이 웬말인가?!
혼자이든 둘이든
동행하는 가족
그울타리 곁에서
난 그져 행복하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