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악 들었을때 송어가 생각난다기 보단 어느숲속 나무와 꽃이 있는 곳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러가지의 새들이 자기 목소리를 드높이며
노래를 부르는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맨처음에는 참 조용하면서도 머리가 정리될만큼 규칙적이며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크라운 베이커리에서 따서 씨엠곡으로 정한 거 같아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르 위한 5중주곡이죠.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먼저하나요? 아니 비올라와 첼로인가...
그 다음 피아노가 들어와서 조금 서로가 하모니를 맞추고
좀 더 나아가서는 어떤 헤비 롹만큼이나
현이 움직이는 소리와 건반을 두드리는 손끝의 빠름을 느낄만큼
젊음의 충동감을 느낌니다
젊음...궁금해서 회사와서 검색해봤죠..
역시 슈베르트가 1819년 가수 포글과 함께 오스트리아 북부로 연주여행 겸 피서를 떠나서
그 알프스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우러나온, 생명감 넘치는 '송어'를 작곡한 겁니다.
하여튼간에 빛나는 현악기의 화음과 피아노의 상승음으로 시작되는 멜로디는
정말 젊음의 기쁨을 발산하는, 두 번째 2악장은 여름밤에 밝은 달과 별 아래에 사랑하는
친구와 여인과 함께 조용히 담소를 하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3악장은 찬란한 환상적인 불꽃을 연상케 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제 자신이 너무 행복하네요.
4악장을 들으면 김동환 기상통보관이 생각날겁니다.
일기예보 음악으로 우리에겐 친숙하니깐요..
특히 악기 바꿔가면서 샥샥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부러워 악기 다룰줄 아는 사람...저는 베이스만 좀 했죠.
제 쥐띠 또래들이 거진 그렇죠 뭐.
헤비롹에 빠진 아이들이었죠. 겁*가리 없던 시절들, 반항의 계절들,,,,
하여튼 전 요새, 마치 우는 아기에게 장난감 던져 주면 뚝 끄치듯이,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나더라도(절대 안 일어나겠죠. 성격이 낙천적이니깐.)
좋은 음악 들으면 금새 풀릴 거 같아요
오늘의 코드는 하이든의 '개구리?'와
쥴리아니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기타를 위한 세레나데였습니다.
하루종일 머릿속에 맴돌죠..
개구리 어제 개구리가 나무 위로 올라 가서 그런지 눈, 비가 오네요.
김은성 씨가 그러더군요. [전 라디오를 좋아합니다 특히 93.1]
다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어떤 음반?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곡 A장조 '송어' 작품 114, D. 667
피아노 : 파울 바두라-스코다
더블베이스 : 오토 륌
연주 : 바릴리 현악 4중주단
녹음 : 50년대 후반
<Westminster>LP WST 14074 ; CD MVCW 19001